씨젠 주가 분석과 실적발표 - 코로나19 최대수혜주

씨젠 주가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20년 3월초에 씨젠이라는 기업에 대해서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유통하는 기업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저 역시 호기심에 분석해봤던 종목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결론은 이랬습니다. 씨젠 주가에 대한 이전 포스팅이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해주세요.(씨젠 주가 투자포인트, 실적리뷰, 재무제표)

 

"씨젠 주가는 현재 코로나19 수혜주로 상승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씨젠을 단순히 반도의 바이오테마주로 투자하기에는 매우 훌륭한 실적(재무제표)와 넘사벽 기술경쟁력을 갖췄다. 그래서 코로나19 테마가 사라지고 나서도 앞으로 꾸준히 투자해도 좋을 종목이다"  

 

씨젠, 단순 코로나19진단키트 제조사가 아닌 코스닥우량주

 

이처럼 코스닥시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우등생 씨젠의 주가가 5월 14일에 또한번 날아올랐습니다. 29.97% 상승으로 단숨에 상한가를 찍었습니다.

 

출처 : 네이버금융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씨젠 주가가 상한가를 찍은 이유와 앞으로의 씨젠 주가 투자포인트 등을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씨젠 주가 급상승 이유

주가가 급상승한 이유는 씨젠의 1Q20 실적이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가 오래갈수록 씨젠의 대표제품인 진단키트의 판매량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씨젠의 실적도 성장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실적 상승은 누구나 예상했었죠.

 

보통 실적발표 후 주가가 폭등하기 위해서는 시장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씨젠의 1Q20실적은 얼마나 좋았길래 씨젠 주가가 이렇게 폭등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씨젠 실적발표

기본적인 기업실적 리뷰의 3요소인 매출 / 영업이익 / 당기순이익을 보면 씨젠 주가 급상승 이유가 끄덕끄덕 납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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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 818억원(YoY+197.6%)

영업이익 : 398억(YoY+584.3%)

순이익 : 337억(YoY+579.0%)

 

 

여태까지 수많은 기업들의 실적을 리뷰해봤지만 모든 지표가 이렇게 세자리수 성장하는 재무제표는 처음봅니다. 거기다가 영업이익 / 순이익은 500%가 넘는 상승이라는 말도 안되는 숫자가 나왔죠.

 

이렇게 씨젠 실적이 미친듯이 상승했다보니 씨젠의 1Q20 매출만으로도 19년 씨젠 전체 매출의 70% 수준을 찍었습니다.

 

더욱 대단한 것은 씨젠의 1Q20 영업이익은 19년 씨젠 연간 영업이익인 224억의 2배를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더더욱 대단한 것은 1Q20 씨젠 순이익은 19년 씨젠 연간 순이익인 267억을 초과달성했다는 점입니다. 1분기만에 19년 순이익의 26%나 성장한 것이죠.

 

씨젠 실적과 관련해서 진짜 소름인 점은 따로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씨젠 실적은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전인 1~3월 실적이라는 점이죠.

 

 

코로나 진단키트 뿐만 아니라 다른 시약매출도 42% 증가했네요. 장비 및 기타매출 분야도 YoY+243.8% 성장하며 씨젠 주가 급상승의 명분을 확실히 살려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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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도 살펴보겠습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에서 난리다보니 볼 것도 없이 모든 지역에서 기본 세자리수 미친성장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포스팅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씨젠은 기본적으로 유럽향 매출이 높은 편입니다. 근데 이번 코로나19 사태도 유럽대륙에서 피해가 커지면서 유럽 매출 비중은 더욱 커졌습니다.

 

  

씨젠 주가 투자포인트

그렇다면 앞으로 씨젠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주가 예측은 신의 영역이니 우리는 씨젠의 비즈니스모델이 앞으로도 견고할 수 있을지만 판단하면 됩니다. 씨젠의 경우는 결국 코로나19의 장기화가 포인트겠죠.

 

단숨에 코스닥 3위에 안착

 

1. 다시 확산되기 시작하는 코로나19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는 줄 알았지만 다시 퍼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전세계적으로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죠. 우선 우리나라만 해도 일일 신규확진자가 0명까지 나오며 코로나시국이 끝나는 줄 알았지만..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으로 난리가 난 상황이죠.

 

3차감염까지 계속 나오는중

 

유럽이나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속된 봉쇄조치에 수입을 잃은 시민들이 시위를 하기도 했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자 경제활동을 조금씩 재개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당연히 예상했던 것처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죠.

 

  

한번 퍼지기 시작하면 최소 2주 이상은 장기화되기 때문에 씨젠의 진단키트 수출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상 진단키트 추가수출은 기정사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인도와 브라질 같이 신흥국에서는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확진자는 얼마나 더 늘어날 지 예측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중국도 믿을 수가 없죠.

 

 

2. 이미 4월에 역대급 실적이 또 찍혀있다

1분기 실적만으로도 19년 한해동안 번 돈보다 많이 벌었던 씨젠입니다. 근데 4월 진단키트 수출액은 3월보다 더 늘었습니다. 관세청이 발표한 4월 국산 진단키트 수출액은 2,466억원으로 3월보다 8.35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1월, 2월, 3월 수출액을 합한 것보다 4월 수출액이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진단키트 4월 수출액에서 씨젠의 수출물량이 정확하게 얼만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대략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씨젠 본사가 있는 송파구의 진단키트 수출량과 대조해보는 것이죠.

 

관세청에서는 매달 15일 지역별 진단키트 수출데이터를 공개하고 있고 이 중에서 송파구 수출금액이 씨젠과의 상관관계가 있는 편이라고 합니다. 상관계수가 81% 정도라서 씨젠 수출액과 송파구 수출액과의 일치도는 약간 떨어질 수는 있지만 큰 흐름은 유사합니다.

 

그래서 씨젠의 대략적인 실적을 예측해보기 위해서는 매달 15일 관세청 자료를 참고하는 것일 추천드립니다. 4월 전체 진단키트 수출액이 8배 이상 늘었기 때문에 진단키트 대표기업인 씨젠 역시 비슷한 규모의 수출을 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안타깝지만 코로나19 사태는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 개발된 치료제나 백신도 없는 상황이고 애매한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인해서 다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죠. 거기다가 검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을 수많은 신흥국까지 생각하면 코로나19 위기는 길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매우 슬픈 상황이지만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유통/수출하는 씨젠에겐 어쩔 수 없이 최고의 실적을 낼 수 있는 환경인 것도 사실입니다. 이미 4월에 수출한 물량과 앞으로도 발생할 실적들을 생각한다면 씨젠 주가는 더욱 상승할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은 테마주 성격도 강해서 주가 변동성은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은 코로나 최대수혜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처럼 씨젠은 실체없는 바이오 관련주가 아닙니다. 애초에 탄탄한 실적과 기술경쟁력을 갖춘 기업이죠.

 

거기다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진단키트를 사용한 전세계 수많은 국가들은 기술경쟁력이 있는 씨젠이라는 기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의 진단키트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할텐데 씨젠을 찾지 않을까요?? 코로나 후의 미래도 기대되는 씨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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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리서치자료 일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