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화학 주가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우리나라 시가총액 7위인 엘지화학의 1Q20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엘지화학의 실적이 발표된 후 시장은 엘지화학을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엘지화학 주가와 1Q20 실적 간단리뷰, 엘지화학의 투자포인트 등을 정리해봤습니다.
엘지화학은 크게 4가지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기업입니다. 기업명에서 알 수 있듯이 석유화학 분야가 엘지화학의 메인사업입니다. 최근에는 전기차 시장이 커감에 따라 전지사업부도 엘지화학의 대표 사업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매출
엘지화학 1Q20 매출은 7조 1,157억으로 YoY +7.5%, QoQ -4.5%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나 전지사업부문의 매출성장으로 전년대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영업이익
시장이 주목한 부분이 영업이익입니다. 엘지화학의 1Q20 영업이익은 2,365억으로 YoY -15.8%이지만 QoQ로는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거기다가 중요한 점은 시장 컨센서스를 약 49%나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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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어닝서프라이즈의 핵심에는 석유화학의 캐리가 있었습니다. 19년에는 전지가 엘지화학의 주가와 실적을 끌어올렸는데 20년 시작은 석유화학이 다시 힘을 내줬습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이 2,426억원으로 전지의 적자를 잘 막아준 것이죠.
YoY, QoQ 모두 하락하긴 했지만 저렴한 유가 덕분에 예상치를 뛰어넘는 이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낮은 원료 투입에 따른 고부가 다운스트림의 마진 개선효과가 생각보다 좋았기 때문입니다. 에스오일과 같은 정유사들은 저유가에 울고 엘지화학은 저유가에 웃는 상황이 벌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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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엘지화학의 신성장동력이었던 전지부문은 1Q20 영업적자가 518억이었습니다. 전년에 비해 적자폭을 줄여나가고 있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인 상황이네요. 사업을 유지하면서 비용절감효과가 점점 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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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소재부문은 영업이익 621억을 달성했으며 QoQ +142%라는 아름다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첨단소재부문도 비용효율화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입니다.
키움증권 리서치 자료에서 사업부문에 따른 기간별 실적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첨부합니다. 전체적으로 연간 영업이익률이 5% 이내라서 투자하기에 난이도 있느 종목이라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인 투자성향에 따른 판단이므로 참고만 해주세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대표화학기업인 엘지화학의 투자포인트는 무엇일까요??
1. 전기차 배터리 No.1 예상
테슬라가 불을 지핀 전기차 시장에 꼭 필요한 부품은 배터리입니다. 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들 간 경쟁이 몇년전부터 매우 치열했는데 이제 어느정도 서열이 정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중에 원탑이 엘지화학이 될 것 같습니다.
조시기관마다 약간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2020년에 엘지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선다는 점에서는 다들 이견이 없는 분위기입니다. 전기차 시장 초창기만 해도 CATL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씹어먹을 것이란 걱정에 엘지화학을 저평가했었는데 역시 이런 건 업계 종사자 아니면 예측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엘지화학이 이처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잘 나가는 이유는 다변화한 공급처 포트폴리오 덕분입니다. LG그룹이 LG생활건강부터 시작해서 다들 분산을 참 잘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파나소닉은 미국 테슬라한테 몰빵한 구조이고 CATL은 중국 내에서만 공급처를 키우다보니 테슬라 수요가 줄거나 중국 시장 침체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엘지화학은 폭스바겐, 포드, 르노, 볼보, GM, 테슬라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테슬라 라이벌로 급부상 중인 루시드모터스와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초반에는 시장점유율 속도가 떨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발하는 좋은 전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엘지화학은 현재 본격상용화가 예상되는 전기차 시장의 최대 수혜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꿈과 희망을 먹고사는 주식에 있어서 이처럼 매력적인 먹이(?)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2. 문제는 너무나도 업황을 타는 사업구조
앞에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엘지화학의 대표 사업부문들은 업황을 타기 때문에 투자난이도가 높습니다. 개인투자자가 쉽게 예측하고 어려운 부분이죠. 당장 석유화학부문에 중요한 변수인 유가 추이부터 제대로 예측하기 쉽지 않습니다. 또한 경기침체 시그널도 알아차리기 어렵죠. 경기가 침체되면 전기차 배터리 뿐만 아니라 엘지화학 대표제품들의 수요는 당연히 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대체재가 많은 비즈니스구조라는 점도 걸립니다. 아무래도 비슷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들이 전세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대체불가능한 서비스나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의 경우, 경기침체로 수요가 줄어도 자동적으로 실적이 방어되는 효과가 있지만 전기차 배터리는 대안이 많아서 장기투자하는데 걱정이 생깁니다.
3. 아쉬운 재무제표
매출은 2015년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FCF도 2018년부터 계속 마이너스인 상황이고 영업이익률은 19년에 3%까지 내려온 상황입니다. 순이익률은 1.3%이네요. 장기투자보다는 타이밍을 노린 투자를 해야할 종목같습니다.
4. 또 아쉬운 배당현황
엘지화학의 배당인상 역사는 19년에 막을 내렸습니다. 물론 급격한 배당성향 증가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이런 배당컷이 오히려 엘지화학에 투자하기 불안한 상황임을 암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업황에 따라 워낙 실적 편차가 크다보니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죠.
엘지화학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앞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굴곡이 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엘지화학에 투자할 경우에는 미시적, 거시적인 흐름에 맞춰 매수/매도 타이밍을 잡아야합니다. 업계 종사자분들이라면 그나마 괜찮겠지만 단순히 우량주라고 투자하는 일반인들에게는 투자난이도가 매우 높은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대한민국은 아직까지 제조업기반 기업들이 많다보니 이런 관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겁니다. 그러다보니 코스피/코스닥 지수도 계속 흔들리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돈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투자할 때는 최대한 승률이 높은 곳에 집중해야합니다. 저는 그 승률을 높이는 방법이 자본효율이 높은 기업들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자본여유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곳저곳 투자하고 물타기하면 됩니다)
▶구글(GOOGL) 주가/실적 분석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일 정리
▶에르메스(RMS) 주가/실적 분석
참고로 '씨모어인베스트'에서도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seemoreinvest.com/board/analysis/all/view_228962/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자료출처는 엘지화학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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