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ETF] USO - 세계 최대 원유ETF(feat. 투자주의)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지금 한국 주식시장은 원유추종 ETF / ETN으로 난리입니다. 원유선물 가격이 마이너스까지 나오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다보니 다들 유가상승에 베팅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다보니 괴리율이 미친듯이 올라가기도 하고 금융당국에서도 투자경보를 발표하는 등 원유ETF / ETN에 대한 소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미국의 젊은 개미들도 원유ETF에 불나방처럼 뛰어들고 있는 것인데요. 거기에 한국에서 미국주식 직투하는 분들도 미국상장 원유ETF 매수에 참가하면서 전세계가 난리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국, 미국 개미들이 몰려드는 미국상장 원유ETF인 USO ETF에 대해서 알아보고 투자 시 주의해야할 사항들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USO ETF

 

• 종목코드 : USO
• 종목명 : The United States Oil ETF, LP

• 상장일 : 2006/04/10

• 규모 : $3.43B
• 펀드보수 : 연 0.79%
• 분배금 : 그런 것 없음

• 추종지수 : S&P GSCI Crude Oil Index

• ETF 공식홈페이지 :  클릭

 

가볍고 달콤한 오일에 다들 현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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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O는 WTI가격을 추종하는 ETF로 원유 ETF 중에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원유 ETF 원탑이다보니 지금처럼 저유가로 난리인 시기에 가장 먼저 투자할 수 대상으로 많은 분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매수/매도 시에는 너무나 풍족한 거래환경입니다.

 

4/24 기준 ETF유입금액 순위

 

특히 WTI 5월 선물 가격이 배럴당 마이너스(-) 37달러를 찍은 4월 20일 이후에는 유입금액만 22억달러가 됐다고 하니 전세계 투자자들 사이에서 국제유가가 얼마나 핫한 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QQQ보다 유입금액이 높네요. 미국 개인투자자들도 결국 똑같은 사람이었습니다.

 

*Mom and Pop : 초보투자자

 

블룸버그도 소개한 미국개미들의 투자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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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선물을 추종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분배금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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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이다보니 USO ETF 운용보수가 높습니다. 총 0.79%로 ETF 자체 수수료가 높은 편입니다. 거기다가 한달 간격으로 변경되는 원유 선물 특성 상 롤오버 비용 등 각종 비용이 추가로 붙는다는 점도 투자 시 참고해야할 부분입니다. 

 

물론 투자자들의 꿈과 희망처럼 국제 유가가 떡상해서 USO ETF 수익률이 30%씩 오른다면야 이런 작은 비용들은 쿨하게 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이 다른 것처럼 현재 USO ETF도 투자자들의 희망과는 다르게 떡락만 해서 문제입니다. (YTD USO ETF 수익률 -80%)

 

물탈 때는 누구나 그럴싸한 수익률을 갖고 있다...

 

USO ETF 투자포인트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원유ETF에 대한 투자포인트는 제가 이전에 포스팅에서 많이 다뤘습니다. 해당 내용은 포스팅 하단에 이전 포스팅 링크를 달아뒀으니 참고해주세요.

 

그래서 이번 USO ETF 포스팅에서는 비정상적인 현재 상황에서의 투자포인트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패시브ETF가 아니라 액티브ETF??

USO ETF 기본적으로 근월물 100% 투자하는 운영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운영방식이 바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6월선물에 100% 투자해야 하지만 지금은 6월물, 7월물, 8월물, 9월물 다 섞여 있습니다.

 

 

추종자산들이 계속 바뀌다보니 WTI 가격을 제대로 반영하기도 어려울 수 있으며, 투자자들 입장에서 예측하기도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USO ETF에 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이제 WTI 가격뿐만 아니라 USO 운용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주기적으로 기초자산&운영방식에 대해서 모니터링해야합니다. 

 

USO ETF 운영에 대한 공시는 홈페이지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4/24 공시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남겨둘테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USO ETF 공시내용(4/24 기준)

 

출처 : USO 홈페이지, 4/24 기준

 

이렇게 되면 펀드매니저들이 관리해주는 펀드처럼 액티브ETF라는 의미입니다. USO ETF가 WTI 가격을 제대로 추종하지 못할 수 있으며 WTI와 다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도 존재하게 되었습니다.(투자난이도 대폭상승)  

 

물론 이렇게 변경한 이유는 명분이 있습니다. 최근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투자 손실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유가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근월물인 6월물보다 차근원물인 7월물이 가격 변동성이 낮기 때문에 유가 급락에 따른 피해를 상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하실 분들은 이런 내용을 참고해서 투자하셔야 합니다.

 

2. 추가비용이 발생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월물들이 마구마구 뒤섞이고 있기 때문에 롤오버비용 등이 어떻게 추가로 반영될 지 예측하기 쉽지 않습니다. 원유ETF 롤오버 비용에 대한 내용은 삼성자산운용 홈페이지에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추가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삼성자산운용 홈페이지

 

3. 청산될 가능성도 존재

국제유가가 워낙 하락하고 변동성이 심하다보니 국제유가를 추종하는 USO ETF의 주가는 1달러 선에 근접해 시장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주가 1달러 선이 왜 중요할까요? 주가가 1달러에 미달하게 되면 거래가 중지되고 상장 기준 미달로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투자자들은 손쓸 방도가 없이 그대로 모든 손실이 확정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근 USO ETF 관리회사는 8대1 주식병합을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주가가 1달러에 미달해 거래 중지되는 최악의 상황까지는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주식병합을 해도 국제유가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만에 하나 청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4. 달러로 사면 수익률이 떨어질수도?

달러로 원유ETF에 투자할 경우 자칫하면 이도저도 아닐 수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WTI 가격과 달러는 역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다뤘던 것처럼 기본적으로는 원유가격이 오르면 달러인덱스는 내려갑니다. 그래서 원유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수익이 원하는 만큼 안날 수도 있다는 점도 투자 시 꼭 생각해봐야할 점입니다. 물론 이번 사태에서는 또 처음보는 양상이 펼쳐지긴 했지만요.

 

 

결론 : 당분간 원유ETF는 안하는게 답

지금까지 원유ETF인 USO ETF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평범한 상황이라면 USO ETF도 괜찮은 투자자산이라고 생각이 되지만 지금처럼 미친 상황이라면 USO ETF는 단순히 도박이나 다름없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원유가격을 제대로 반영하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거의 홀짝수준입니다.

 

지금 유가상황은 30년 원유 외길인생 전문가도 예측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천조국 트럼프조차 유가를 마음대로 컨트롤이 안되는데 저희가 유가의 향방을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까요?? 또한 롤오버, 콘탱고 등등 복잡한 단어들이 난무하는 원유ETF를 제대로 이해하고 투자하고 계신가요??

 

 

처음에 동학개미운동이 펼쳐졌을 때는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 현대차 등 우량주만을 저가에 줍줍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영역인 레버리지, 인버스, 원유ETF 등으로만 몰리는 현상을 보면서 결국 또 변질된 것만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 수도 있지만 많은 돈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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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WTI원유선물(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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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