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19년 한국 코스피는 10% 정도 오르긴 했지만 글로벌 주식시장의 전체적인 상승에선 확실히 소외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증권사 실적발표를 보면 죄다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인대요.
대형 증권사 뿐만 중소형 증권사들도 대부분 실적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거기다가 장기적으로 보면 증권사들의 실적은 점점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대요. 현재 예금이자가 2%도 안되는 저금리가 계속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주식투자와 같은 쪽으로 사람들의 자본이 이동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 주변만 해도 예/적금만 하시던 분들이 주식이나 펀드, ETF 등에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아니면 휴먼인덱스 관점에서 이제 고점인가...) 물론 지금 각 증권사들이 서로 고객유치를 위해 무리한 수수료 인하와 각종 이벤트를 펼치고 있어 효율은 떨어지는 추세이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투자자들에게는 더욱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큰 시대 흐름이 이제 은행에서 증권사 쪽으로 이동한다고 생각했을 때 개별 증권사 종목이나 증권사를 보유한 금융지주 종목은 앞으로도 실적이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렇기 떄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우선 1등급 기업부터 확인을 해봐야겠죠??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3년 연속 순이익 1위를 차지한 한국투자증권을 가지고 있는 한국금융지주의 4Q19 실적과 배당추이, 제 관점에서의 투자포인트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우선 19년 4분기만 살펴본다면 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각각 17%, 24%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연간으로 봐도 공시한 내용을 보면 미친 실적 상승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매출 : 10조 7136억(YoY +26%)
영업이익 : 9600억(YoY +49%)
순이익 : 8598억(YoY +62%)
규모와 이익 모두 크게 성장하며 대한민국 대표금융지주의 위상을 보여줬습니다. 실적 상승에 대한 요인으로는 자회사들의 실적 증가와 카카오뱅크 지분매각으로 인한 +881억원이 추가됐다고 공시했는대요. 일시적 비용인 카뱅 매각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순이익은 45%나 상승한 실적입니다.
또한 수익성 지표인 ROE 역시 금융업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한국금융지주에서 발표한 실적에 따라 ROE를 계산해보면 14.3% 정도입니다. 대한민국 금융업계 평균이 10% 정도인것을 감안했을 때 효율관점에서도 매우 탄탄한 기업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는 법
19년 말에 발표한 정부의 부동산PF 관련 규제로 증권사 전체적으로 IB부문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거기다가 카뱅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에 대한 기저효과로 20년은 이익이 줄어보이는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0년 실적은 이번처럼 폭풍성장하기 어렵다는게 현실적인 시각입니다.
역대급 실적이 나왔다보니 현재 배당금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입니다. 실적 공시하면서 배당금을 같이 발표하진 않았지만 예전 데이터를 통해서 어느정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본격배당을 시작한 14년부터 배당성향을 살펴보면 거의 20% 내외로 배당금을 책정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9년도 배당성향 20%로 감안한다면 DPS는 2,700원 ~ 2,800원 내외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2700원 기준 배당인상률 50%)
만약 일시적인 영업이익인 카뱅 지분매각을 제외하고 배당금을 계산해본다면 2,500원 정도 예상됩니다.(배당인상률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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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한국금융지주는 국민연금이 2대 주주입니다. 국민연금 역시 19년부터 배당주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에 주주친화적인 꾸준한 배당금 지급을 압박할 것입니다.
*참고로 이 관점에서 국민연금이 대주주로 있는 기업들을 한번 살펴보는 것도 좋은 투자 인사이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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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제목에서 밝힌 것처럼 우리는 '한국금융지주'가 아니라 우선주인 '한국금융지주우'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수적으로 19년 주당 배당금이 2500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한국금융지주우의 시가배당률은 6.2%에 이릅니다. 증권사 업계가 꾸준히 성장한다고 예상할 때 시가배당률 6.2%는 확실히 매력이 넘쳐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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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 가지 걸리는 것은 한번이긴 하지만 16년에 배당컷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실적이 꾸준히 상승한다고 해도 배당컷을 한 이력이 있다면 언제 또 예상치 못한 배당컷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적더라도 꾸준한 배당금 인상을 중요하게 보는데 이 관점에서는 아쉬운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평상시 같으면 연간 실적 공시할 때 배당금도 함께 발표하는데 이번에는 따로 발표하는게 왠지 배당금을 낮추려고 계획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일단 최대한 보수적으로 생각해야 하기때문에..)
배당투자자로써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점이 배당컷 없이 꾸준히 상장하는 배당히스토리입니다. 실적이 꾸준히 상승한다는 조건에서 가장 부합하는 종목은 NH투자증권우인 것 같습니다.
NH투자증권우 역시 꾸준히 매년 실적이 상승하고 있으며 다른 증권사와는 다르게 배당컷도 없었습니다.(배당금이 동결된 적은 있음) 14년부터 꾸준히 실적과 배당금이 상승하고 있으며 올해 실적으로 예상해보면 19년 배당금은 600 ~ 650원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배당금 600원 기준으로 하면 시가배당률은 7%까지 상승한다는 점!
거기에 NH투자증권우의 매력포인트가 더 있습니다. 일단 제가 원하는 증권사에만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한국금융지주는 여러개의 금융사가 합쳐져 있죠.
추가적으로 대주주의 지분율이 높아야 배당금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NH투자증권우는 농협금융지주이 지분 49%, 국민연금이 지분 11%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할 가능성이 높은 지배구조입니다. 마지막으로 주당 가격도 8500원 수준으로 저렴해서 커피 안마시는 날에 한주씩 매수해도 괜찮은 가격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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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은행과 보험 같은 금융업은 지금같은 저금리 시대에 수익이 악화될 확률이 높지만 반대로 증권사는 금리의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그리고 저금리 때문인지 은행이자보다 배당주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증권사 투자는 큰 흐름에 올라탈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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