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자(V) 주주 서대리입니다.
비자주주로써 라이벌인 마스터카드를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매분기마다 마스터카드 실적발표 내용을 참고하면서 비자에게 위협이 될만한 요소들이 있나 살펴보는 편입니다. 사실 둘다 매수하여 결제시장을 독점하고 싶지만.. 제 수입으로는 둘 다 운용하기에는 조금 버겁더라고요 ㅠ(그리고 비자가 조금 더 주가가 저렴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스터카드 4Q19 실적 간단리뷰와 주가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마스터카드의 19년 4분기는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기대치를 상회했습니다. 매출 44억달러(YoY 16%) / 영업이익 24억달러(YoY 21%) 달성하며 늘 그렇듯이 성장했습니다.
실적이 성장한 요인으로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 결제 처리건수 상승 2) 해외거래 결제금액 증가 3) 결제 외 서비스 매출 성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결제 처리건수 +19%
일단 마스터카드로 결제하는 처리건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아무래도 점점 현금사용이 줄고 각종페이나 카드로 결제하기 때문에 결제처리건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할 것입니다. 특히나 비접촉카드의 확대로 더욱 돈쓰기 쉬운 환경이 되었기 때문에 비즈니스 구조 상 앉아서 돈버는 경제적 해자 기업입니다.
#해외거래 결제금액 +16%
해외에 나가보면 요즘은 기념품인 자석마저 카드로 결제가 되는 세상입니다. 글로벌화될수록 이 매출 역시 점점 커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결제 외 서비스 매출 상승
단순 결제 수수료 뿐만 아니라 사이버 기술 및 데이터 분석 등 서비스 매출도 24% 늘며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이 57%나 되는데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가는 마스터카드를 보고 있으니 또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싶네요.
기본적으로 비자와 더불어 마스터카드 역시 갈수록 해자를 굳건히 지킬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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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현금없는 사회가 되고 온라인쇼핑도 늘어날 것이고 해외여행도 늘어날텐데 그럴수록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웃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각종 페이 서비스들이 늘어나면서 미래에는 카드사용이 준다는 의견도 많지만 마스터카드가 과연 가만히 있을까요?? 비자도 핀테크 기업들을 인수합병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마스터카드 역시 같은 방식으로 미래를 준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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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 악재가 있죠? 바로 우한폐렴인대요. 하지만 제 생각에 우한폐렴이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생필품을 사거나 병원을 가도 카드로 결제할테고 실제로 온라인 결제 건수가 엄청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거래가 급증하며 쿠팡과 새벽배송도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다른 나라도 비슷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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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제일 큰 악재는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워낙 뛰어나고 독점적 지위를 가진 기업들이다보니 두 기업에 기대하는 시장의 기대감이 하늘 끝까지 올라가있지 않나싶습니다. 그러다보니 좋은 실적을 발표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하락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 상황을 축구선수로 비유하지면 메시와 호날두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둘다 최고의 선수지만 한경기라도 골을 못넣으면 언론에서는 '슬럼프가 왔다' '이제 한물 같다' 등 별 소리가 다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미 비자와 더불어 전세계 결제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마스터카드는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성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제 수수료 매출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기타 서비스 매출도 20%씩 고성장중입니다.
거기다가 마스터카드 역시 배당성장주입니다. 8년 연속 배당성장중이며 인상 CAGR이 36%에 달합니다. 배당금이 정말 미칠듯이 성장하고 있는데도 주가가 너무 빨리 올라가버려서 시가배당률이 0.51%밖에 안된다는게 단점 아닌 단점입니다. 또한 배당성향도 아직 18%정도이기 때문에 배당금을 쭉쭉 올려줄 수 있는 여유도 충분합니다.
돈만 많으면 같이 모아가고싶습니다 ㅠㅠ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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