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서대리입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ETF포트폴리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셔서 그런지 관련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 역시 ETF충(?)으로써 최근 포스팅순으로 다양하게 읽어보고 있는대요. 많은 분들의 포트폴리오를 구경하다보니 은근슬쩍 계속 눈에 들어오는 ETF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HANORO200 ETF입니다. 

 

누가봐도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ETF인 것은 알겠는데 왜 KODEX와 TIGER가 아니라 HANARO를 매수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 개인적인 공부차원에서) HANARO200이 어떤 ETF인지? 그리고 왜 요즘 라이징스타인지 알아보겠습니다.

 

 

HANARO 200 간단소개

NH-Amundi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HANARO200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KOSPI200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ETF입니다. 

 

• 종목코드 : 293180
• 종목명 : HANARO 200

• 규모 : 1조443억원
• 펀드보수 : 연 0.036%
• 분배금 : 1년에 4회 지급(1, 4, 7, 10월)
• 추종지수 : KOSPI200 Index
• ETF 공식홈페이지 :  클릭

 

이렇게 보면 다른 지수형 ETF와 크게 좋은 이유는 없어보이는데 왜 점점 많은 분들이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을까요? 실제로 HANARO 200 설정액은 단기간에 1조원을 돌파했고 이는 회사별 ETF 시장점유율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18년 대비 19년 NH의 점유율 2배 이상 상승) '규모 1조원' 이상되는 ETF는 현재 총 14개 정도밖에 없기 때문에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한국경제

 

출처 : 한국경제

 

ETF 특성 상, 거래량이 많고 잘 알려진 상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론 후발주자들에게는 불리한 싸움입니다. HANARO200이 어려운 싸움을 잘 헤쳐나가고 있는데 그 승리공식을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 뱅가드급 저렴한 수수료

가장 큰 이유는 한국에선 보기 힘든 저렴한 수수료 덕분입니다. 아까는 잘 몰랐지만 수수료가 0.036%로 워렌버핏도 인정한 뱅가드사의 대표ETF들과 비교해도 경쟁력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KOSPI200추종 ETF 1위인 KODEX200의 수수료가 약 0.163%인 것을 감안하면 1/4.5 정도 수준입니다. 2등인 TIGER200 수수료도 0.09%로 HANARO200에 비해 약 2배 이상 높습니다.

 

출처 : 하나로200 투자설명서

 

물론 KODEX200의 수수료도 매우 저렴한 편에 속하지만 기본적으로 장기투자를 추구하는 인덱스ETF이니만큼 어느정도 규모와 거래량이 받쳐준다는 가정 하에 더 낮은 수수료로의 이동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러다보니 HANARO 200으로의 자금유입이 꾸준히 발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분배금도 굿

동일한 KOSPI200 지수 추종하는 ETF 중에서 분배금 역시 제일 높았습니다. 19년 주당 분배금은 총 715원으로 1/11 기준 시가배당률 2.4% 정도 나오고 있는대요. 

 

출처 : 연합인포맥스

 

그 뒤를 KBSTAR200(705원) > KINDEX200(700원) > TIGER200(620원) > KODEX200(595원) 순으로 분배금이 발생했습니다. 이를 1/11 기준으로 시가배당률을 계산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미세하지만 시가배당률도 1위

 

이처럼 뱅가드급으로 저렴한 수수료로 비용절감부분 1위, (깨알같지만) 가장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며 배당률 1위에 빛나는 HANARO200이다보니 많은 분들이 이를 알아보고 넘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점은 없나?

여태까지 보면 완벽 그자체인 HANARO200인데 과연 그럼 단점은 없을까요?? 우선 수익률 측면을 살펴보겠습니다. 3개월 수익률을 보면 미세하지만 HANARO200이 다른 인덱스ETF에 비해 수익률이 조금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HANARO200의 상장일부터 지금까지의 수익률을 보면 또 얘기가 달라집니다. KODEX200 대비 약 1%p 이상 선방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추종지수를 이겨버렸다

 

이처럼 HANARO200은 기본적으로는 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ETF이지만 세부디테일한 운영면에서는 액티브ETF적인 성격이 타 ETF운용사에 비해 강한 것 같습니다. 후발주자다 보니 영혼을 갈아넣은 운용을 통해 수익률을 조금이나마 끌어올렸다가 최근 3개월은 약간 주춤한 모습이네요.

 

근데 바로 이 부분이 장점이 될 수도 있고 약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대표지수추종ETF를 투자하는 분들의 니즈는 다른 요소를 전부 배제하고 시장의 수익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적극적인 운용으로 지수와의 갭이 계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인덱스ETF임에도 시장의 수익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확률이 분명 존재합니다. 지금이야 결과론적으로 지수대비 아웃퍼폼하긴 했지만 10년, 20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수익률이 더 빠질 경우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지수ETF는 마음편하게 추종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더 날 수도 있습니다.

 

 

결론 : 한번 바꿔볼까?

지금까지 HANARO 200의 장점과 단점 아닌 단점을 알아봤습니다. 확실히 투자자들이 HANARO 200으로 갈아탈만한 매력을 충분히 갖춘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어떻게 보면 수수료는 정말 사소한 비용 차이지만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는데 안 아낄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분배금도 5원이라도 더 준다는 데 안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아까 위에서 잠깐 다뤘던 것처럼 액티브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갔을 수 있다는 부분이 투자자 성향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근데 사실 이렇게 추측하는 것이지 실제로는 별로 운용안하는 것일수도?)

 

그래도 전체적으로 좋은 지표가 많기 때문에 이번에 개인연금계좌에서 적립식으로 매수하는 TIGER200을 HANARO200으로 교체해볼까 고려중입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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