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개인 간 중고거래 시의 도움이 될만한 실생활 꿀팁을 공유합니다.

 

요즘 공유경제가 사회 전반에 걸쳐서 활성화되면서 개인 간 중고거래 역시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존 중고나라 네이버카페 말고도 모바일 앱 기반으로 다양한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자수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용자가 많은만큼 "정말 이런 것도 팔릴까?" 싶은 상품도 연락이 오기 때문입니다. 

 

 

정말 다양한 플랫폼이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저 역시 미니멀라이프를 위한 집정리 겸 안쓰는 물건을 현금으로 전환해서 제테크 투자금으로 활용하고자 올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중고거래 앱을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판매할 제품을 분류하고 하나씩 중고나라와 당근마켓에 업로드했고, 9월 한달 간 총 8건 거래하며 판매금액은 469,500원을 기록했습니다.

 

 

9월 한달 간 일별 중고거래액 추이

 

 

그럼 바로 중고거래를 쉽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겠습니다.

 

중고거래 효율 200% 올리는 방법

1. 누군가는 여러분의 물건을 원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필요없는 물건은 무조건 올려본다.

앞에 말한 것처럼 중고거래앱 이용자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이용자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물건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의미기 때문에 처음부터 안팔릴 것이라는 생각하지말고 우선 업로드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망가진 피규어도 팔리고 4년된 반팔티도 팔리더라고요~)

 

2. 내가 중고물품을 산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자세한 정보를 담은 사진을 업로드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기본적으로 사진을 최대한 다양하게 찍어서 업로드하면 연락올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갑니다. 아이템에 따라 구매자들이 원하는 정보가 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팔고자 하는 아이템에 맞춰서 이 부분을 사진으로 표현해주면 좋습니다. 구매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사지의 관점으로 생각하는 겁니다. 내가 이 물건을 산다고 하면 어떤 것이 궁금할 지 생각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사진과 내용을 업로드하면 구매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포인트로 나만의 제품활용법이 있다면 같이 적어주시면 좋습니다. 

 

<EX> 의류 : 실제와 가장 유사한 컬러를 표현한 사진, 신체스펙별로 착용가능여부, 브랜드제품이라면 제품컷 등을 노출

 

3. 가격에 정답은 없다. 우선 원하는 가격에 올리되 배송비는 제외한 가격으로 설정해라.

내가 판매하고자 제품의 적정가를 찾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저는 이정도 가격이면 싸다고 생각했는데 연락이 안오는 경우도 있었고 반대로 아무생각없이 가격책정을 했는데 연락이 폭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본인이 생각하는 가격으로 업로드해보고 연락유무에 따라서 점차적으로 낮추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배송비를 제외한 가격으로 설정해야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의 무게에 따라 택배비가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대부분 구매자분들이 택배비를 제외해달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택배비가 상승했지만 99%의 구매자들은 택배비를 3,000원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거래 진행 시, 택배비에 대한 부분을 명확히 하고 가기 위해서라도 배송비는 우선 제외한 가격에 올려두시는 게 편합니다.

 

책이나 아우터를 발송하면 대부분 최소 4200원 이상 요금 발생한다.

 

 

4. 결제방식은 되도록이면 즉시송금으로 설정한다.

안전결제라는 장치가 구매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긴 하지만 판매자에게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즉시송금과 무통장 입금 메뉴 정도만 활성화하고 구매자에게는 최대한 판매자 계좌로의 직접송금을 제안하는 편입니다.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다양한 결제방식을 오픈해놨더니.. 판매가가 비싼 제품 같은 경우는 수수료를 무시할 수 없더라고요. 가랑비에 옷젖는 줄 모른다는 말처럼 수수료가 은근히 비싼만큼 최대한 이 부분은 항상 의식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물론 구매자가 제품에 대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최대한 답변해주셔야 합니다^^)

 

수수료가 생각보다 무시무시합니다

 

 

5. 거래조건은 판매글 업로드 시 미리미리 명시해서 불미스러운 일을 예방한다.

본문에 미리 환불/교환과 관련된 문구를 적어두어야 불미스러운 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워낙 살기 팍팍해서 그런지 별의별 이유로 문제를 제기하는 구매자들이 있는데요.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거래조건은 글 마지막에 확실하게 명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을 항상 기본적으로 복붙해서 기입하는 편입니다.

 

<예시>

*구매 후 교환이나 환불은 불가합니다. 구매 전에 궁금하신 내용은 미리 말씀해주시면 사진과 함께 최대한 답변드리겠습니다.

*택배거래 시, 에어캡(뽁뽁이)로 포장하긴 하지만 파손면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제 스토어에 다양한 제품이 판매 중에 있습니다. 세트로 구매해주시면 택배비는 제가 부담할 예정이나 그 외에는 택배비는 X000원 부담하셔야 합니다.(무게에 따라 가격변동)

 

6.. 편의점 택배 회원가입해서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하면 하루에 한번씩 200원씩 배송비 할인이 된다.

저처럼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중고거래가 성사되면 퇴근 후 편의점에 방문하여 택배발송을 할텐데요. (물론 직장 주변에 우체국이 있으면 점심시간에 방문해도 되지만 그런 축복받은 위치에 있는 직장인들보다 축복받지 못한 직장인들이 훨씬 많을 것입니다.)

이 때 편의점택배 회원가입을 하고 온라인예약을 하면 편리함과 소소한 할인을 둘다 얻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회원가입하면 500마일리지를 적립받을 수 있으며, 하루에 1번씩 온라인예약을 하면 200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하루에 1번씩 택배예약을 해서 매일매일 200원의 이득을 챙겨보세요^^ 소소하지만 결국 택배비는 줄일 수록 저에게는 수익이니까요.

(1마일리지 = 1원으로 보시면 됩니다)

회원가입하면 500마일리지 적립가능~

회원가입과 온라인예약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 이유는 또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편리함입니다. 편의점택배를 이용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택배접수하는 기계가 터치감이 정말 안좋습니다 ㅠㅠ 이런 터치감에서 긴 주소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를 입력하면 정말 속이 터집니다.. 하지만! 온라인예약을 하고가면 핸드폰번호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되기 때문에 정말 편합니다.(200원 할인은 보너스) 그리고 편의점은 24시간 운영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직장들이 이용하기 정말 좋습니다.

 

 

7. 박스는 동네 편의점과 자체계약(?)을 통해서 무료로 공급받는다.

택배를 보내야하는데 박스가 없어서 난감한 상황이 종종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게 될 경우, 제품에 맞는 박스를 찾기가 정말 어려운데요. 우체국 등에서 박스를 구입하자니 추가비용이 들어서 아쉬울 때가 많았습니다.(실제로 박스가 없어서 온동네를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ㅠㅠ)

 

이를 쉽게 해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택배를 발송하는 편의점에서 박스를 쉽게 공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편의점마다 박스를 정리하는 시간대가 있어서, 직원분에게 여쭤보고 그 시간대에 맞춰서 가면 상태 깨끗한 박스를 사이즈별로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저의 집앞 GS25에서는 주로 저녁 8시반에서 9시 사이에 박스가 발생해서 퇴근하고 가면 딱이더라고요 ㅎㅎ) 편의점 직원분들도 정리할 박스가 줄어서 좋고 저희도 박스구할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어서 일석이조입니다. 또 구매자도 깨끗한 박스에 받을 수 있어서 좋아하더라고요^^. 편의점 직원분들과도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답니다.

 

또한 최소한의 비용으로 깔끔한 포장을 하는 법에 대해서도 알려드릴게요. 의류를 포장할 때 사용하는 비닐은 세탁소 이용 후 받는 비닐을 아껴뒀다가 사용하면 되고, 완충재 역할은 하는 에어캡(뽁뽁이)는 다이소에서 2000원짜리를 구입하면 오래 쓸 수 있습니다.

 

다이소에서 2000원에 구입완료

 

 

중고거래를 진행하다보면 각종 빌런들(?)이 있는데요. 앞에서 소개한 7가지 방법을 활용한다고 해서 빌런들까지 전부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에게 필요없는 물건을 팔아서 현금을 확보할 수 있기에 여러분들도 적극적으로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각종 빌런들을 상대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하루 중고거래 어플 이용해서 필요없는 제품 업로드해보는 건 어떤가요? :)

귀찮을 수는 있지만 집정리도 되고 돈도 벌고 재밌답니다.

 

이상 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을 소개하는 크롬이였습니다.

 

부모님타겟 제품은 당근마켓에 판매하면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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