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적자유를 꿈꾸는 서대리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공부잘해서 걱정없는 첫째아들(or딸)같은 KODEX 선진국MSCI World를 알아봤다면 이번 포스팅에서는 엄친아같은 'KINDEX 미국WIDEMOAT가치주'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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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가치투자 장인 워렌버핏 할아버지는 다들 한번쯤은 들어보셨죠? 전문가들이나 이해할 수 있는 어려운 기술중심 기업이나 제조업 기업보다는 사업구조가 간단하면서도 독점적 지위를 가진 기업들을 선호하고 투자하는 스타일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코카콜라나 맥도날드가 있습니다. 이번에 다룰 ETF가 워렌버핏의 투자철학/성향을 지향하고 그런 종목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워렌버핏에 대해 알고 보시면 더 재밌고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그럼 이제부터는 KINDEX 미국WIDEMOAT가치주 ETF에 대한 설명과 왜 이 ETF가 엄친아같은지, 그리고 왜 연금 ETF포트폴리오에 담을만한지 알아보겠습니다.
• 종목코드 : 309230
• 종목명 : KINDEX미국WIDEMOAT가치주
• 펀드보수 : 연 0.40%
• 분배금 : 분배금 지급X(자동재투자)
• 추종지수 : Morningstar Wide Moat Focus Index
• ETF 공식홈페이지 : 클릭
• 환노출
ETF투자할 때, 기본적으로 살펴봐야할 내용들 위주로 빠르게 살펴보고 추종지수나 종목 등에 대한 설명은 뒤에서 더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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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EX 미국WIDEMOAT가치주는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운용하고 미국기업들 중 경제적 해자(MOAT)를 갖춘 기업들을 선별하여 투자하는 해외주식형ETF입니다. 서론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워렌버핏식 가치투자(?)를 일반인들도 구사할 수 있게 해준 ETF로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같은 ETF입니다.(개인적 사심 반영)
해자라는 표현이 어색한 분들이 있을 수 있어서 간단하게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해자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밖을 둘러 파서 못으로 만든 곳을 의미하며 기업으로 치면 경쟁자가 진입하기 어려워 지속가능한 경쟁우위를 지녔다는 뜻입니다. '경제적 해자'는 워렌 버핏이 1999년 경제전문지인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단어라고 하니 제가 왜 이 ETF와 워렌버핏을 엮는지 아시겠죠?ㅎㅎ 이 ETF와 추종지수가 워렌버핏의 가치투자철학을 구현시킨 것입니다. (투자방식을 구현했다는 것이지 워렌버핏 포트폴리오와 똑같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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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5일 상장한 ETF로 이제 운용한지 1년이 조금 넘은 신생ETF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상장 후 현재까지 약 28%정도 수익률을 기록했는대요. 신생ETF라 검증기간이 짧은 것이 아쉽지만 성과는 어느정도 인정할만한 부분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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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규모는 63억 수준으로 매우 작기 때문에 제 가격주고 매수/매도하기가 어려운 것이 가장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소액이면 그나마 괜찮은데 큰 금액을 한번에 매수/매도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손해가 발생한다고 생각해야합니다. 이 글을 작성한 12/20에는 총 2주가 거래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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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배금은 기본적으로 없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홈페이지에는 "비정기적 지급"이라고 명시되었지만 상장한지 1년이 넘었음에도 따로 분배금이 지급된 적이 없으며 추가적으로 찾아보니 자동적으로 재투자하는 형식이라고 합니다.
저는 연금계좌 포트폴리오에서 매수할거라 분배금을 지급하든 아니든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분배금 지급은 조금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30년 운용할 상품이라 분배금이 알아서 재투자되는 것이 편할 것 같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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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보수는 0.40%로 한국상장 해외주식형ETF중에서는 적당한 편입니다.(평균이라는 뜻이지 수수료가 매력적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른쪽 표의 1,000만원을 1년 재투자시 비용기준으로 보면 보수는 0.52%가 됩니다. 이 부분은 저도 한번 더 확인을 해보고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현재 온라인 상 대세는 0.40%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미국주식시장에 상장한 MOAT ETF가 KINDEX미국WIDEMOAT가치주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합니다. 근데 MOAT ETF의 운용보수가 0.49%로 한국상장ETF보다 오히려 더 높습니다. 원래 유사한 지수를 추종하는 경우, 한국상장ETF 운용보수가 훨씬 높은 편인데 이번ETF는 수수료측면에서는 완전 꿀 그자체입니다.
그러면 ETF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추종지수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Morningstar Wide Moat Focus Index는 글로벌 독립 리서치 기관은 모닝스타가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 기업에 해당하고 장기적 경쟁우위에 있는 가치주들이 선별하여 산출한 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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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글로벌 인재들이 모인 모닝스타는 어떻게 가치주들을 선별할까요? Morningstar Wide Moat Focus Index는 크게 두가지 관점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우선 모닝스타의 기업선정 알고리즘으로, 워렌 버핏의 가치투자 철학을 분석해 미국에 상장된 주식 중 장기 지속가능한 경쟁우위를 지녔으면서 현재 저평가된 주식을 편입해 지수화했다고 하는대요. 크게 5가지 요인을 가지고 최종적으로 40~ 50개 수준으로 종목을 선정한다고 합니다. 5가지 요인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모닝스타의 영업비밀(?)이라서 그런지 확인이 어렵습니다만 실제 추종ETF 수익률이 S&P500을 아웃퍼폼한 것을 생각하면, 어느정도는 워렌버핏의 가치투자 따라하기 전략이 잘 작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WideMoat ETF가 S&P500뿐만 아니라 워렌버핏이 운용하는 버크셔헤세워이의 주가수익률을 아웃퍼폼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KINDEX ETF는 운영기간이 너무 짧아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주식시장 MOAT ETF로 비교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환노출로 인한 차이 외에는 주가흐름은 동일)
그와중에 워렌버핏 할아버지가 정말 대단하다고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네요. 최근에 조금 주춤한 것 빼고는 거의 대부분의 시기에 버핏이 운용하는 버크셔의 주가가 항상 높았다는 점은 대단하다고 생각을 넘어서 소름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주가를 비교해보니 KINDEX 미국WIDEMOAT가치주에 대한 믿음이 조금 더 생긴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Wide의 의미입니다. 지수명을 보면 단순히 Moat가 아니라 Wide Moat라고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닝스타는 기업의 초과이윤의 장기유지 여부에 따라서도 Wide / Narrow / None으로 구별하고 있습니다. Wide는 20년 이상 지속가능한 경쟁우위를 갖는 기업, Narrow는 10년 이상 20년 미만, None은 우위를 갖지못한 기업을 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Morningstar Wide Moat Focus Index는 20년 이상 경쟁우위를 갖는 넘사벽 기업들로만 구성되었다는 뜻입니다(마침 20년이상 존버할 종목을 찾고 있었는데 20년 이상 경쟁우위를 갖는 기업들이네요). 제가 서론에서 KINDEX미국WideMoat가치주를 엄친아로 표현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비유로 들기에는 살짝 애매한 부분도 있지만 이런 느낌정도로만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모닝스타에서 20년 이상 경제적해자를 가지고 있다고 인정해준 기업들을 알아보겠습니다. KINDEX미국WideMoat가치주의 해당종목은 현재 총 50개입니다.
전체 종목리스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미 저희가 알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많이 포진해있습니다. (나이키, 인텔, 맥도날드,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각 분야의 독보적인 기업들) 전체리스트는 아래 첨부파일을 참고해주세요.
분산도 고르게 잘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대요. TOP10 비중이 27%정도이고 50개의 기업 비중이 각각 1.0% ~ 3.1% 사이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KINDEX미국WideMoat가치주는 이처럼 강력한 기업들을 고르게 담고 있는 ETF입니다.
또한 해당종목들은 어느정도 경기방어주적인 측면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경제적해자 및 대형주로 구성되어있어 기업들의 기초체력수준이 높을수밖에 없고 대체제가 거의 없기 때문에 약세장에서 다른 종목들에 비해 주가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해당ETF는 분기마다 정기적인 종목교체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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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많은 분들이 애플은 왜 해당ETF 포함되어있지 않냐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는 모닝스타의 종목선정방식을 통해서 유추해볼 수 있는대요. Morningstar Wide Moat Focus Index는 경제적해자를 가진 동시에 현재 저평가된 종목을 선정하는데 애플은 아마 현재 저평가 종목 기준에서 탈락하지 않았을까 예상됩니다. 이런 기준으로 매분기마다 종목교체가 되면서 스타벅스나 코카콜라와 같은 기업들도 해당ETF에 포함여부가 결정됩니다.
원래 스마트베타(액티브) ETF는 거의 매수하지 않는 편이지만 해당 ETF는 앞으로 최소 20년간 연금계좌를 통해 꾸준히 매수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인 적립매수를 통해 시장지수대비 초과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
그 이유는 크게 2가지인데,
첫번째는 워렌버핏의 가치투자철학에 대한 믿음과 해당ETF가 워렌버핏 투자법을 끝까지 잘 유지할 것에 대한 믿음입니다. 매년 수많은 사람이 주식투자를 하지만 시장을 이기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1~3년 정도 단기간은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펀드들은 많습니다만 장기적으로 10년 이상 시장을 이기는 펀드는 5개 미만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어려운 업적을 달성한 사람 중 한명이 워렌버핏입니다. 10년도 아니고 몇십년간 연20%수익률을 달성하며 시장을 아웃퍼폼한 진정한 아웃라이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투자철학에 대한 믿음이 있고 이를 반영한 ETF에도 제 돈을 맡길 수 있겠다는 판단입니다. 물론 MOAT ETF 기준, 약 7년 정도로 알고리즘 검증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워렌버핏의 투자성과가 ETF에 100% 반영될 것이란 생각은 당연히 없습니다. 그래서 연금ETF포트폴리오에서는 약 15% 이내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두번째는 당연히 미국시장에 대한 믿음입니다. 자본주의가 계속되는 한 주식시장은 결국 우상향할 것이고 그 중심에는 항상 미국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 같기 때문에 미국주식시장에 상장한 경제적 해자 기업들에게 통째로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인 투자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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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계좌에서 매수하는 이유는 당연히 20년 묵혀둘 주식 + 해외주식형ETF의 과세이연효과 극대화 때문입니다. 혹시 연금계좌 ETF포트폴리오를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한번 고려해보세요^^ 저는 매달 사고 있습니다.
*제 연금포트폴리오 구성 시 스터디한 내용으로 작성한 포스팅이며, 매수추천글이 아닙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TF운용사와 관계 없이 블로거 스스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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