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올해 3월 말 1년에 한번 있는

SCHD 종목 리밸런싱이 있었습니다

 

SCHD에서 빠지는 종목과

새롭게 들어오는 종목이 발표되고 나서

이 때 정말 많은 사람들이

SCHD 미래를 걱정했습니다

 

주가와 배당성장 모두 엄청났으며

AI트렌드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브로드컴이

SCHD에서 빠졌기 때문입니다

 

그럴 만도 했던게 2023년 1년 동안 SCHD는

VOO나 QQQ에 비해 성과가 매우 나빴습니다

 

주가와 배당금 포함한 2023년 토탈 수익률은

VOO 26.32%, QQQ 54.85%인데

SCHD는 꼴랑 4.57% 밖에 안올랐습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5.5%였으니

결과적으로 예금만도 못한 투자였죠

 

 

주가 수익률 뿐만 아니라

SCHD를 대표하는 배당성장률 역시

2023년은 실망스러웠습니다

 

SCHD 배당성장률은 3.8%였는데

VOO 6.9%, QQQ 18.8%로 

이마저도 압도해버렸던 2023년이었습니다 

 

2022년 말과 2023년에

SCHD 투자를 시작했던 많은 분들이

떠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압도적인 주가상승률과 배당성장률로

SCHD 안에서 나홀로(?) 고군분투했던 브로드컴이 

2024년 3월부터 빠진다는 발표와 함께

투자자들의 2차 SCHD 이탈이 일어났는데요

 

 

SCHD 리밸런싱 소식을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렸는데

부정적인 댓글도 많았습니다

 

AI 시대에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브로드컴이 빠지면

가뜩이나 성과가 저조했던 SCHD는

2024년에 더욱 구려질 것 같다는 이야기죠

 

그래서 요즘 SCHD 근황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우선 리밸런싱을 했던

올해 3월 18일 ~ 9월 26일까지 주가와

배당금을 포함한 토탈 수익률을 보면

SCHD 8.2%, VOO 11.2%, QQQ 11.2%입니다

 

여전히 VOO와 QQQ는 이기지 못했지만

확실히 그 격차는 줄어든 모습입니다

 

기간을 올해 1년으로 늘려보면

그 격차는 조금 더 벌어지지만

2023년처럼 아예 못가는 수준이 아닙니다

 

이렇게 보면 브로드컴이 빠지고

SCHD는 오히려 더 잘 가는 느낌인데요

이거는 2024년 올해 수익률(배당금 제외)

 

 

물론 브로드컴은 여전히 잘 나가는 중이라

SCHD에 계속 있었다면

SCHD 주가 수익률은

지금보다 조금 더 좋았을 수도 있습니다 

 

 

#

거기다가 SCHD 투자 핵심 중 하나인

배당성장률도 다시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일단 최근 발표된 3분기 1주당 배당금이 $0.7545로

작년보다 15% 넘게 늘어났습니다

지난 2분기에는 무려 24% 성장했죠

 

 

만약 남은 4분기 배당금이

작년과 같은 금액으로 나와도

올해 배당성장률은 10.3%입니다

 

1년 만에 전성기 폼을 되찾는 겁니다

물론 4분기 배당금이 예상과 다르게

확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10% 줄어드는 결과가 나와도

2024년 배당성장률은 7.5%로

충분히 괜찮은 수준이라

12월이 더욱 기대됩니다

 

 

작년 말과 올해 초만 해도

SCHD에 대한 아쉬움 담긴 기사와 글이

정말 많이 보였지만

최근 주가수익률과 배당성장률 모두

전성기와 비슷해지고 있다보니

SCHD에 대한 평가도 다시 좋아지고 있습니다

 

 

연평균 10%라더니… 서학개미 몰린 SCHD ETF, 올해 배당성장률 3% 그쳐

연평균 10%라더니 서학개미 몰린 SCHD ETF, 올해 배당성장률 3% 그쳐

biz.chosun.com

 

일단 10월 3일 기사를 보면

9월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순매수 1위에

SCHD가 이름을 올렸다고 합니다

 

SCHD에 다시 매력을 느끼고

돌아온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서학개미, 美배당주 투자 '슈드'에 몰렸다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미국 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로 몰리고 있다.미국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반도체 산업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며 안정적 현금 흐름을 제공하

www.newsis.com

 

기사를 보면 원조인 SCHD 뿐만 아니라

한국판 SCHD인 미국배당 다우존스도

투자가 계속 몰리는 중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9월 한달 간 해외주식 순매수 순위가 궁금해서

세이브로에서 조회해봤더니

SCHD가 1등이었고

2등은 반도체 하락에 3배로 베팅하는 ETF,

3등 SPY, 4등 VOO입니다

 

순매수 순위 15등까지만 캡처해봤는데

쟁쟁한 종목들을 전부 제치고

SCHD가 당당하게 1등이었습니다

2등과 금액 차이도 상당하죠

24년 9월 기준

 

1, 2, 3등 최근 한달 수익률을 살펴보니

반도체 3배 인버스 ETF는 -22%로

역시 엄청난 변동성을 보여줬습니다

 

 

2024년 4월과 5월도

순매수 상위 15위까지 조회해보니

SCHD는 4월에 6등,

5월에 7등이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순위가 낮은 편은 아니였지만

순매수결제금액과 순위 모두

9월이 확실히 높은 만큼

인기가 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4년 5월 기준
24년 4월 기준

 

월별 순매수 순위를 보다보니

올해 1월 ~ 9월 30일까지 기간 순위도 궁금해서

세이브로에서 검색해봤는데요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지금까지 SCHD 근황을 살펴봤습니다

 

연예인과 건물주는 걱정할 필요 없다는 말처럼

미국의 우량 배당기업만 담은 SCHD도

2023년 암흑기를 벗어나

나름 정상궤도에 올라온 모습입니다

 

계절이 돌고도는 것처럼

시장도 잘 나가는 섹터나 주식이

시기에 따라 계속 변하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됩니다

 

 

물론 SCHD가 조금 살아났다고 해도

VOO나 QQQ 수익률을 이기지 못합니다

 

2022년 같은 하락장이 아니고서야

애초에 SCHD 설계 자체가

수익률로는 둘을 이길 수 없는 구조기 때문이죠

 

10년 이상 배당금을 지급했고

이후에도 안정적인 배당금이 가능할만한

100개 기업을 모아둔 SCHD가

미국 국가대표 500개 기업에 투자하는

S&P500 ETF나

대표 기술주 100개 기업에 투자하는

나스닥 ETF보다 수익률 잘 나올 일은

자주 없습니다

 

대신 SCHD는 더 높은 배당률과

안정적인 배당성장이 장점입니다

 

일단 SCHD 시가배당률은 3.48%로

1.3%인 VOO와 0.59%인 QQQ보다 훨씬 높다보니

투자금이 같다면 들어오는 배당금이 더 많습니다

 

 

거기다가 배당 ETF답게

배당금도 감소 없이 매년 꾸준히 늘어납니다

 

최근 10년 간 배당금만 보더라도

QQQ는 2015년, 2021년

2번 배당금이 줄어들었고

VOO도 2020년 1번 배당삭감됐습니다

 

하지만 SCHD는 상장 이후

단 한번도 배당삭감 없이

연평균 배당성장률 11%로 

매년 꾸준히 배당금이 늘어났습니다

 

은퇴 후 배당금으로 생활한다면

안정적인 지급과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배당금이 매년 늘어나는 구조가 필수인데

이 관점에서 SCHD가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배당 ETF입니다

 

그래서 월적립 매수로

일반계좌에서는 SCHD,

절세계좌에서는 한국판 SCHD인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를 열심히 모으는 중입니다

 

최근 주가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덕분에

수익률도 나름 조금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SCHD와 한국판 SCHD를 통해서

그 동안 받은 배당금을 차트로 만들어보면

월적립 매수와 자체 배당성장 덕분에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다만 배당금을 좋아하는 서대리지만

현재 SCHD보다 S&P500과

나스닥 ETF를를 더 좋아하고

실제 투자비중도 훨씬 큰 이유는

이전 영상에서 이야기했듯이

아직 월급 받으면서 자산 불릴 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기대수익률이 더 큰 쪽으로 투자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의도했던 대로

일반계좌는 SCHD보다 VOO 수익률이 훨씬 좋고

절세계좌도 같은 결과입니다

 

증권앱에 표시되는 수익률은 배당금이 빠져있지만

배당금을 합쳐도 VOO가 압도적입니다

 

그리고 ETF 종목구성이나 설계의도 상

수익률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크게 벌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1999년 1월부터 데이터가 있는

SCHD 기초지수를 기준으로

S&P500과 나스닥100 TR지수와

누적수익률 비교하면

SCHD가 2개 지수를 다 씹어먹다보니(?)

"장기투자 가도 SCHD가 최고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미래는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게 될 수도 있지만

해당 백테스트 시작일이 역대급 거품 중 하나였던

닷컴버블 터지기 전이라는 점을

간과하면 안됩니다

 

만약 백테스트 시작 시점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점이었다면

결과는 조금 달라집니다

 

SCHD가 S&P500은 이겼지만

나스닥과의 격차는 훨씬 커졌습니다

 

아무래도 금융주가 많이 포함된 SCHD라

금융위기에 더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투자시작점이 2008년 8월 1일 이후라면

SCHD TR지수가 S&P500 TR지수를 이긴 날은

거의 없었습니다

 

4212일 중에 75일로

비중으로 따지면 2%도 안됐습니다

 

 

결국 "장기투자 했을 때 어떤 ETF가 더 좋을 지"는

앞으로 최소 한번 이상 만날 역대급 하락장이

어떤 이유로 발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2의 닷컴버블이 터진다면

SCHD가 유리할 확률이 높아지고

금융위기와 비슷한 사건이 터진다면

나스닥이나 S&P500과의 수익률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겁니다

 

 

다만 저는 앞으로 터질 하락장이

어떤 원인으로 발생할 지 예측할 수 없고

결국 모든 분야에서 양극화가 심해지듯이

투자 수익률 역시 돈을 쓸어담는

상위 기업들에 집중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월급이 있는 동안에는

S&P500과 나스닥 ETF 중심으로

자산을 불려나갈 계획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조금씩

SCHD와 미배당을 모아가는 이유는

은퇴 후 SCHD를 집중투자할 때

믿음을 가지기 위해서입니다

 

미리 조금씩 투자하면서

어떨 때 FOMO를 느끼거나

공포를 느끼는 지 경험해두면

나중에 억단위 되는 돈을 투자했을 때

흔들리지 않고 생활할 수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단순히 이론이 아니라 직접 투자하면서

배당성장하는 모습을 두 눈으로 직접 보니

은퇴 후에 생활비 현금흐름을 위한

핵심 투자자산으로 해야겠다는 결심을

더욱 강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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