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제 채널을 방문해주시는 구독자님들 중 상당수는

SCHD 배당금으로 노후 생활비를

커버할 계획이실 겁니다

 

저 역시 지금은 S&P500

나스닥 ETF 위주로 투자하고 있지만

이전 영상에서 이야기했듯이 월급이 사라지면

그 동안 시세차익 중심으로 불린 자산을

일반계좌에서는 SCHD,

연금계좌에서는 한국판 SCHD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것입니다

 

그리고 매월, 매 분기 나오는

SCHD와 미국배당 다우존스 배당금으로

고정생활비 뿐만 아니라

각종 비용을 커버할 계획이죠

 

물론 미래에 SCHD보다

더 안정적인 배당ETF가 나타난다면

투자종목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핵심 전략은 변하지 않습니다

 

월급 있을 때 기대수익률이 더 높은 자산에 투자해서

자산을 최대한 늘리고

월급이 사라질 때부터는

안정적인 배당 현금흐름 만들 수 있는

배당 ETF 중심으로 갈아타서

행복한 노후 즐기기가 목표입니다

 

참고로 현재 계좌별 투자비중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해주세요

 

 

 

그리고 저는 실제 은퇴하게 되면

매월, 분기마다 들어오는 배당금으로 생활하는데

문제 없을 지 자주 시뮬레이션 해봅니다

 

애초에 계획 세우고 계산하는 걸 좋아하지만

작은 일에도 사서 고생하는 걱정요정이다 보니

배당금으로 생활할 때 발생할 만한 문제는 없을까

라는 걱정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물론 배당금이 조금 부족하면

ETF를 팔아서 생활비 확보해도 되지만

이건 제 성격 상 스트레스 받을게 뻔히 보이니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뒀습니다

 

이 관점으로 여러 번 시뮬레이션 해보니

역시나 몇가지 걱정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우선 제가 간단하게 시뮬레이션 해본 조건은

서대리가 2024년 55세이면서

연금계좌로 10억을 모았고

이 돈을 전부 

미국배당 다우존스에 투자했다는 가정입니다

 

이 때, 미배당 시가배당률이 3.3%라면

총자산 10억일 때, 1년 예상 세전 배당금은

10 X 3.3% = 3300만원입니다

 

그리고 3300만원 / 12개월 = 275만원이니

세전으로 매월 275만원씩

배당금 받는다 볼 수 있습니다

 

연금수령 방식이나

세액공제 받지 않은 원금 유무에 따라

세금이 달라지지만

보수적으로 시뮬레이션 해보기 위해

최대 세율인 16.5%를 기준으로 계산해보겠습니다

 

그럼 세후 월평균 배당금은

275만원 X 83.5% = 대략 230만원이 됩니다

 

저희 부부 실제 한달 생활비는

주담대 원리금 상환 포함해서 250만원 정도라

시뮬레이션 상 세후 배당금으로는 조금 부족하지만

230만원이면 충분하다는 가정 하에

매월 초 받는 배당금으로

생활한다 상상해보겠습니다

 

우선 2025 1월 생활비는

1월 초에 받을 미배당 월배당금에서 사용할텐데요

 

여기서부터 바로 문제가 발생합니다

ETF는 매월, 매분기 들어오는 배당금이 정확히 얼마인지

미리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죠

 

1월 뿐만 아니라 남은 11개월 간 배당금도

언제 얼만큼씩 들어올 지 모릅니다

배당금 들어오기 며칠 전 날에나 알 수 있다 보니

생활비 계획 세우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당장 2024 6 3일 받을 월배당금이 얼마나 될 지는

5 29일 오후가 되야 알 수 있죠

 

 

과거 SCHD 분기별 배당률이나

한국판 SCHD 월별 배당률 자료를 보면

배당금 많이 나오는 기간과

그렇지 않은 기간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지만

100% 그런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과거 데이터만 가지고

향후 현금흐름을 안일하게 계획했다면

생활비가 부족해 ETF를 팔아야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국판 SCHD의 월별 배당률 차이가 크다 보니

이번 달 받은 배당금만으로는

한달 고정생활비도 커버할 수 없는 기간도

은근 많을 겁니다

 

2023년 월별 배당률 데이터를 기준으로

투자금 10억의 월별 배당금을 차트로 그려보면

돈이 부족해지는 구간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배당금이 넉넉히 들어왔을 때

베짱이처럼 다 써버리면 안되고

개미처럼 아껴둬야 하는 이유죠

 

근데 만약 다음 번 배당금이

예상보다 적게 들어올 수도 있으니

돈이 있어도 마음대로 쓸 수 없습니다

고정비는 매월 나가는데

다음달 배당금이 정확히 얼만 지 알 수 없으니

비상금 개념으로 돈을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밖에 없죠

 

만약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저는 성격 상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고정비 외 소비는 전혀 하지 않을 겁니다

 

그나마 SCHD는 달러로 배당금이 나오다보니

적어도 작년보다 배당금이 줄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달러 배당금에 현재 환율을 곱해

재무 계획을 세워볼 수 있지만

한국판 SCHD 월배당금은 달러환율이 반영되서

원화로 들어오기 때문에

더더욱 예측이 어렵습니다

 

저처럼 절세계좌 중심으로

노후 현금흐름을 끌어올릴 계획이라면

이 부분을 반드시 고민해야봐야 합니다

 

지금이야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월급이 들어오기 때문에

매월 배당금 받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분 좋고 행복합니다

 

생활비는 월급으로 커버 가능하니

지금 당장은 월별 배당금 편차가 커도

전혀 문제될 게 없습니다

어차피 바로 재투자하기도 하고요

 

<돈의 속성>에서 일정하게 들어오는 돈은

미래 예측을 가능하게 하는

질 좋은 돈이라고 강조하는데

책 읽으면서도 좋은 내용이라 생각했지만

노후에 배당금으로 생활한다고 가정해보니

이 말 뜻이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월급의 소중함도 함께 말이죠

 

 

 

돈의 속성

COUPANG

www.coupang.com

 

 

이처럼 일정하게 들어오는 돈 관점에서는

아이러니 하지만 SCHD 같은 배당 ETF보다

개별 배당주가 더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코카콜라나 펩시, 맥도날드,

리얼티인컴 같은 개별종목 배당금은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금액이 나오기 때문이죠

 

월배당 대명사 리얼티인컴만 봐도

매월 중순에 1주당 (세전) $0.257

배당금으로 계좌에 넣어줍니다

 

배당성장 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1 ~ 12월까지 월급처럼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금액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배당금 말고 다른 소득이 없다면

이 경우가 노후 생활하기 훨씬 편합니다

 

이번 달도 배당금이 200만원 들어왔고

다음달, 그 다음 달도 200만원씩 들어온다면

돈 쓸 때 고민이나 걱정을

전혀 할 필요 없기 때문이죠

 

물론 개별종목 투자는 그 기업이 망하면

배당금 현금흐름이 아예 사라질 수도 있는 만큼

무조건 개별종목 배당투자가 더 좋다고 할 수 없지만

노후에 배당금만으로 생활하는 측면에서

“ETF가 개별종목 투자보다 무조건 좋다

라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TF가 개별종목 투자보다

배당금 지급 자체의 안정성은 훨씬 높지만

노후에 소비 계획 측면에서의 안정성은

개별종목보다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많은 분들이 풍족한 월배당금을 목표로

투자하는 JEPI만 봐도

월별 배당금 편차가 상당합니다

전년 대비 배당금이 확 줄기도 했죠

 

 

이렇게 고민했던 내용을 정리해보니

역시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구나

라는 교훈을 다시 한번 얻게 되었습니다

 

#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SCHD나 미배당을 줄이고

개별종목 투자를 늘릴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제 성향 상, 배당금 자체의 안정감을

더 중요하기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어떻게 하면

SCHD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배당금으로

스트레스 안 받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을 지

진지하게 고민해봤는데요

 

현재까지 제가 내린 결론은 간단합니다

1년 동안 배당금을 잘 모아뒀다가

내년 생활비로 조금씩 나눠서 쓰는 것이죠

 

예를 들어 제가 2026년 1월부터

배당금으로만 생활할 계획이라면

2025년 1월 ~ 12월까지 나오는 배당금을

전부 모아두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년 1월이 되면

모아둔 배당금에서 일부를 꺼내 생활하는 겁니다

새로 들어오는 배당금은

내년 생활비로 쓰기 위해 따로 보관하면서 말이죠

 

깨알팁이지만 생활비로 쓸 배당금은

파킹통장 ETF나 RP로 잘 모아뒀다가

월마다 1/12씩 빼서 쓰는 것이죠

과정을 죽을 때까지 무한 반복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1년 예산과 한달 생활비가 확정되기 때문에

계획적인 소비가 가능해집니다

다음달, 그 다음달 배당금이 줄어들까봐

걱정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만 40세 조기은퇴나

연금수령할 때가 되면

그 전에 최소 1년치 배당금을 비상금처럼 모아놓고

진정한 배당금 파이어족 라이프를 즐길 계획입니다

 

물론 이 방법도 실제로 생활해보면

뭔가 아쉬운 점이 생길 것이도

더 효율적인 방법이 분명 있을테지만

앞으로도 계속 고민해보고

나중에 직접 배당금으로 생활해보면서

업그레이드해보겠습니다

 

목표한 자산까지 가려면

최소 5년 이상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한만큼

구독자님들께서도 내가 원하는

행복한 노후 모습을 상상해보면서

각자의 투자방식에 맞는 현금흐름 시뮬레이션을

꼭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단순히 투자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배당금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런 기분좋은 상상은

투자를 더욱 잘 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구독자님들께서 생각하시는 

노후 배당금 운영 꿀팁이 있다면

댓글로 한번 의견 나눠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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