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요즘 정말 객관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투자하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일단 전세계적으로 터지고 있는 악재들이 하나도 해결안된 채로 쌓이고 있고, 투자를 하고싶어도 숨만 쉬어도 나가는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죠.

 

대출이 있는 분들이라면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매달 갚아야하는 돈이 늘어나면서 투자할 여력이 줄어들었습니다. 대출이 없다고 해도 미칠듯한 인플레이션으로 월급빼고 모든게 다 올라버렸습니다. 당연히 현금을 가지고 있더라도 주식이든 코인이든 부동산이든 선뜻 매수버튼을 누르기 쉽지 않죠. 지금이 투자레전드들이 늘 강조했던 공포에 사로잡힌 시장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도 말입니다.

 

오히려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고 있으며, 서대리와 함께하는 월적립 매수클럽 멤버들의 월적립 매수 달성률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참여자가 늘어난 효과도 있지만)

 

 

다만 앞으로 얼마나 더 떨어지고 반등할 지는 아무도 모르는만큼 무조건 투자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지고 있는 현금을 지키고 조금이라도 안정적으로 굴리는 것도 투자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지금 시점에 현금을 가지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분들을 위해 고금리 시대 현금 굴리는 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특히, 지난 영상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데드라인이 정해진 돈이라면 어떠한 투자 대신 원금을 최대한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돈을 불릴 수 있는 방법들과 몇가지 팁을 정리해봤습니다.

 

https://youtu.be/Hw9i_pA6a0A

 

1. 파킹통장

가장 만만한 방법은 역시나 파킹통장입니다. 하루만 넣어둬도 그에 상응하는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에 조만간 사용해야할 돈을 잠시 보관하기에 딱입니다. 거기다가 요즘 고금리시대를 맞아 파킹통장이 자본주의 필수품이 되다보니 금융사들 간에 금리인상 치킨게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저희는 잘 누리면 되겠죠.

 

 

기본적으로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토스뱅크 같은 인터넷은행들과 저축은행들을 중심으로 파킹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금융사별로 금리조건과 한도, 이자지급 주기가 다 다르다보니 비교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서대리가 대략적으로 조사를 해봤는데 10월 23일 기준, 가장 강력한(?) 파킹통장은 OK저축은행의 <중도해지OK정기예금369>입니다.

 

가입한도가 최대 1억원으로 넉넉한 인심을 보여줬고, 기본적으로 연이율이 4.1% 입니다. 특이한 점은 해당 계좌가 원래는 3년짜리 정기예금이라는 사실입니다. 대신 3년 만기 전에 중도해지해도 아무 페널티없이 약정금리를 제공합니다. 그래서 이름은 예금이지만 파킹통장처럼 필요한만큼만 넣어뒀다가 빼서 쓸 수 있기 때문에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을 찾고 계신 분들이라면 참고해주세요.

 

1.5%는 법인용
주요 파킹통장 리스트

 

2. 예금

1년 이상 기한이 조금 넉넉한 돈의 경우, 예금도 좋은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요즘 우리은행처럼 1금융권도 1년 예금이자가 4% 중후반이 되는 만큼 나쁘지 않은 선택지입니다. 예금을 고려하시는 분들이라면 네이버에서 "예금 비교"라고 검색하면 쉽게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 보고 선택하시면 됩니다. 4% 이상 되는 예금상품이 정말 많이 있고 금액이나, 기간 등 다양한 옵션을 선택하여 비교할 수 있으니 여기서 고르시면 됩니다.

 

다만 예금을 고려하실 분들이라면 몇가지 알아두셔야할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예금 기간을 최대 1년으로 짧게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금리가 계속 오르는 분위기인만큼 3년짜리 예금을 들었다면, 나중에 더 높은 예금이자를 보고 FOMO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당장 올해 11월에도 최소 0.5% 이상 금리를 올릴 분위기가 지배적인만큼 이 부분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두번째 주의사항은 예금자보호 한도 내에서 은행별로 쪼개기입니다. 아무래도 파킹통장이나 예금이나 목돈이 있는 분들이라면 예금자보호 한도인 5천만원 이상 넣는 경우가 생길 겁니다. 이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여러 은행으로 분산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요즘 세상이 워낙 불안하다보니, 영국채권도 박살나는가 하면,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패닉사태 등 상상하기 힘든 위험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영국채권이나 지방채도 망하니 마니 하는 얘기가 나오는 마당인만큼 은행들도 안전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분산하여 나의 소중한 돈을 위험으로부터 지키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계좌 새로만드는데 5분도 안걸리는 시대니까요^^

 

 

3. 외화

원화 말고 달러를 가지고 있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근데 지금 미국주식을 사기에 애매하다고 판단하여 계속 계좌 안에서 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때는 증권사의 외화RP를 매수하면 됩니다. 실제로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간단하게 얘기해서 달러버전 파킹통장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외화RP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다만 외화RP도 단점은 있습니다. 보통 $100 이상부터 RP매수가능합니다. 거기다가 RP 매수매도 시간이 오전 9시 ~ 오후 3시 사이에 가능합니다. 그러다보니 밤에 갑자기 돈이 필요해도 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죠. 마지막으로 예금자보호가 안되기 때문에 증권사가 망한다면 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가만히 두기 아까운 달러를 RP로 일하게 만들어서 연 2% 후반에서 3% 정도 이자를 받게 만들면 이자도 달러도 받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연이자가 원화 파킹통장만큼 나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준수하다고 생각하여, 서대리도 달러가 남을 때마다 외화RP를 매수하여 깨알같이 달러자산을 늘리고 있습니다.

 

다만 역시 RP도, 요즘 레고랜드 사태로 시작된 증권사 부도설 등으로 요즘 안정감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너무 많은 돈을 RP매수하기에는 쫄릴 수 있다는 사실,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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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리를 하고보니, 요즘 워낙 악재와 리스크가 많다보니 무위험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예금마저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투자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예금이 이정도이니 기본적으로 변동성이 있는 투자는 더더욱 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본인만의 명확한 투자기준이나 종목선정이 되지 않은 경우라면 더 그렇겠죠.

 

그래서 지금 투자하기 걱정되는 분들이나 상황을 조금 지켜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오늘 영상에서 소개한 방법들을 잘 섞어서 가지고 있는 현금을 최대한 지키고, 조금이나마 불려나가면서 미래를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서대리는 현재 별도의 예금은 하지 않고 파킹통장만 이용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별도 영상으로 정리했으니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아래 링크를 참고부탁드립니다.

 

https://youtu.be/fQWZkHkZ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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