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2021년이 이제 2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보니 많은 직장인분들께서 13월의 월급인 연말정산 때, 최대한 많이 받기 위한 방법에 관심을 가지고 계실 겁니다. 연말정산 환급을 많이 받지는 못하더라도 챔피언 타이틀 방어전처럼 최소한 뜯기지는 않아야겠죠.

 

 

서대리 역시 연말정산 환급에 민감한 편이다보니 매년 체계적인 준비를 하는데요. 그 덕분에 현재 3년 넘게 연말정산 환급으로만 매년 100만원 이상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을 통해 서대리가 생각하는 지금 당장 준비할 수 있는 연말정산 벼락치기 꿀팁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연말정산 때 뜯겨서 스트레스 받는 직장인이라면 참고해주세요^^

 

 

핵심은 결국 이것!

연말정산 더받는 방법을 주제로 한 기사나 콘텐츠를 보면 10가지가 넘는 노하우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 내용들이 연말정산 때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맞습니다. 

 

소득의 얼마까지는 신용카드를 쓰다가 이후부터는 체크카드 / 현금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고, 부부의 경우 소득이 큰 사람에게 의료비를 몰아주는 등등 정말 다양한 팁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 모든게 연말정산 환급에 유리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간과하시는 부분이 소득공제를 위해 써야한다고 자기합리화(?)할 수 있지만 그냥 안쓰는게 남는 것입니다.

 

구간별 갭이 크기 때문에 낮추기가 쉽지 않다

 

소득공제로는 실제 발생하는 세금을 드라마틱하게 낮추기 어렵기 때문이죠. 그래서 소비 관련해서 서대리는 이런 계산을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제가 신경쓰는 부분은 세액공제입니다.

 

세액공제는 말그대로 "내가 내야할 세금을 빼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액공제가 되는 부분만 직접공략해도 바로바로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죠.

 

아래 표는 2018년 귀속 연말정산 세액공제 리스트입니다. 큰 틀에서는 올해와 비슷하기 때문에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세액공제 항목을 보면 "연금계좌" "보험료" "의료비" "기부금" "월세(거주비)" 등이 있습니다.

 

 

다만 2021년이 이제 2달도 안남은 시점에서 연말정산을 위해 추가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옵션은 몇개 없습니다. 바로 연금과 기부 정도입니다. 나머지 항목들, 예를 들어 보험이나 월세 등은 이미 내고 있으니 별도로 준비할게 없죠. 의료비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액공제 받자고 아파서 병원을 가면 안되니까요.

 

그럼 딱 답이 나오죠? 연금계좌에 납입하는 것이 지금 준비할 수 있는 연말정산 환급의 핵심입니다. 

 

물론 기부를 하면 10% 정도 세액공제가 되고 기부 자체로 힐링이 되는 무언가가 있지만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더 받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는 이번 주제와는 살짝 결이 달라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개인적으로 기부는 아름다운 가게에 옷을 보내는 것으로 많이 하고 있습니다)

 

 

연금계좌 연말정산 얼마나 되나

서대리의 블로그나 유튜브를 시청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연금저축펀드나 개인형IRP 계좌를 개설하고 2021년이 지나기 전에 입금만 해도 세액공제 대상이 됩니다.(투자 필수X)

 

연금저축펀드와 개인형IRP를 합산하여 연간 최대 700만원까지는 납입한 금액의 일부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연소득이 5500만원 이하라면 납입한 금액의 16.5%를, 5500만원 초과하면 13.2%의 세액공제가 되죠.

 

만약 700만원 한도로 연금계좌에 전부 납입했다면 92만 4천원이나 115만 5천원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대박이죠??

그리고 만 50세 이상이라면 내년까지 연금저축펀드 세액공제가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늘어납니다. IRP도 내년까지 세액공제 한도가 기존 700만원에서 900만원까지 늘어난다는 점도 포인트입니다.

 

물론 공제한도는 연금저축펀드와 IRP 각각 따로가 아니고 연금저축펀드 400만원을 포함해서 IRP 최대 7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되는 것입니다. 연금저축펀드에 납입하지 않고 IRP에만 700만원 납입하여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도 받고 연금준비도 할 수 있으니 아직 계좌가 없으신 분들은 이번 기회에 한번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연금저축펀드와 IRP계좌를 어디에서 만들면 좋을 지 고민되는 분들이라면 아래 두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https://youtu.be/365vc20VQgE

https://youtu.be/YuYo_odt4wg

 

아래 내용처럼 2021년의 마지막날인 12월 31일까지 계좌개설하고 납입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지금부터 여유있게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연금저축펀드와 IRP의 연금종류가 다르다보니 마감시간이 조금 다릅니다. 연금저축펀드는 밤 11시까지 입금하면 되지만 퇴직연금의 일종인 IRP의 경우 오후 4시까지는 입금해야 2021년에 입금한 것으로 인정해준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개인형IRP or 연금저축펀드

그렇다면 무조건 세액공제 한도가 큰 IRP계좌를 개설해서 입금하는 게 좋을까요?? 이 부분은 투자자의 고민이 필요합니다. 계좌특성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인데요. 개인적으로 서대리는 연금저축펀드부터 납입하고 투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투자할 수 있는 상품"과  "중도인출 가능여부"라는 관점에서 연금저축펀드가 유리하기 때문인데요.(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 참고)

 

https://youtu.be/HIozUtetisY

 

우선 연금저축펀드에서는 별도의 규제가 없기 때문에 원하는 펀드나 ETF로 100% 투자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개인형IRP의 경우, 투자할 수 있는 종목 자체가 제한되며, 안전자산 30% 룰이 존재하기 때문에 일정비중은 강제로 원치않는 종목에 투자해야합니다. 물론 TDF2045 등의 매력적인 안전자산이 존재하지만 최선이 아닌 차선이죠.

 

또한 연금저축펀드는 일부인출이나 담보대출이 가능하지만 IRP는 퇴직연금의 일환답게 일부/중도인출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몇가지 법으로 정한 사유가 아니면 인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돈이 묶인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연금저축펀드와 개인형IRP 계좌 모두 없는 분들이라면 상대적으로 제약조건이 적은 연금저축펀드부터 계좌개설하고 입금 & 투자하는 것을 추천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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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펀드나 개인형IRP계좌를 개설하고 입금했다면 우리의 1차 목표인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 조건은 달성한 것입니다. 하지만 세액공제 혜택만 받기에는 아쉽죠. 연금계좌에 납입한 돈을 투자해서 노후의 필요한 연금을 불려나갈 수 있습니다.

 

현재 서대리는 2019년 7월부터 현재까지, 2년이 넘는 기간동안 꾸준히 연금저축펀드와 개인형IRP에 입금하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미국S&P500과 나스닥ETF 중심의 심플한 매수법만으로도 나름 괜찮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데요. 그 방법은 "매월 35만원씩 무지성 적립식 매수"입니다.

 

이처럼 타이밍 잡지않고 매월 적립식 매수만 해도 충분히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연금이 모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매달 매수한 종목들과 계좌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연금투자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참고해주세요^^

 

결론

남은 기간동안 연말정산을 많이 받기 위해 직장인이 벼락치기로 준비할 수 있는 사항은 결국 연금계좌가 최선입니다. 물론 만 55세까지 쉽게 인출할 수 없는 계좌에 연 400만원에서 700만원 정도의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매년 13.2%에서 16.5%의 세금을 돌려주고 노후에 꼭 필요한 연금자산을 쌓을 수 있게 해주는 연금저축펀드와 개인형IRP는 그 어떤 직장인 재테크보다 혜택이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소비를 해서 사라지는 돈이 아니고 투자로 불려서 노후 현금흐름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절세와 미래를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극강의 효율을 자랑하기 때문이죠.

 

제 주변만 보더라도 이처럼 혜택이 좋은 연금계좌를 운용하는 사람이 정말 없습니다. 같은 연봉을 받는 회사동료라도 세액공제를 통해 세금을 돌려받으면 연봉이 상승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돌려받은 돈을 매년 재투자하게 된다면 그 둘의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벌어질 것입니다.

 

똑같이 매년 100만원씩 투자하더라도 한명은 세액공제받은 50만원을 추가투자한다면 20년 후 둘의 수익률 차이는 3천만원이 넘습니다. 물론 50만원을 20년 동안 더 투자하니 원금 천만원을 추가고려해야하지만 이를 빼고도 그 차이는 상당하기 때문이죠. 

 

만약 연말정산으로 더 환급받은 돈이 50만원이 아니라 70만원, 100만원이라면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말정산 환급을 단순히 소고기 사먹는 날로 여기기보다는 내 미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줄 자산(씨앗)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금자산은 연금자산대로 불어나고 연말정산 환급받은 돈도 시간이 지날수록 불어날 것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질 것이다

 

오늘의 결론 : 절세도 돈 버는 것이다

 

서대리 YOUTUBE 채널

유튜브채널을 개설했습니다. 블로그 내용뿐만 아니라 블로그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들도 많이 다룰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구독부탁드립니다^^

 

서대리TV

직장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이기는 방법

www.youtube.com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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