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언택트 대표 수혜주 중 하나인 넷플릭스 주식이 21년1분기 실적 발표 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에 많은 투자자들이 넷플릭스 주가하락을 저점매수의 타이밍으로 노리고 계실텐데요. 하지만 서대리는 이전부터 넷플릭스 주식투자에 대해 크게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지금도 유효한데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금 시점에서 넷플릭스 주식투자를 고려하지 않는 이유를 제 나름의 기준대로 정리해봤습니다. 넷플릭스 주식 투자를 하고 계시거나 넷플릭스 주식투자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투자에 참고해주세요^^
*목차를 클릭하면 해당 본문으로 바로 이동합니다^^
미국시간으로 21년 4월 20일 발표한 넷플릭스 21년 1분기 실적부터 빠르게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실적 자체만 놓고 본다면 나쁘지 않았습니다.
매출 / 영업이익 / EPS 모두 전년대비 높은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매출은 24%, 영업이익 105% 성장했으며 특히 EPS의 경우 무려 139%나 증가했습니다.
넷플릭스의 이익이 급증하면서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은 27.4%로 역대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코로나로 OTT플랫폼이 대세가 되었던 20년 1분기 영업이익률보다 무려 10.7%p 상승했죠.
심지어 매출과 주당순이익도 전부 시장기대치보다 잘 나온 상황입니다. 매출은 시장컨센서스를 부합했으며 주당순이익은 가볍게 아웃퍼폼했죠.
이렇게 전세계 OTT대장인 넷플릭스는 재무제표상으로 엄청난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떡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왜그랬을까요??
실적 자체만 놓고보면 넷플릭스는 전혀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좋은 기업과 좋은 주식은 다르죠. 특히 주가는 미래의 꿈을 먹고 자라는 성향이 있다보니 앞으로의 성장성이 중요한데요. 이 관점에서 넷플릭스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 수익성의 핵심이자 하나뿐인 구독자수 증가폭이 엄청 줄었습니다.
21년 1분기 넷플릭스 순증가입자수는 398만명이라고 합니다. 숫자 자체만 보면 많아보이지만 넷플릭스 자체 가이던스가 600만명이었고 시장기대치는 629만명이었습니다. 즉 2/3 수준이다보니 넷플릭스의 성장성이 급속도로 떨어진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넷플릭스 주가하락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이렇게 보면 아름답게 우상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분기별 순증가입주수를 차트로 살펴보면 증가폭이 확실히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넷플릭스 주가 회복의 1번 과제는 어떻게 다시 가입자 증가폭을 끌어올릴 수 있는가입니다. 기업의 존재목적이 이익을 내는 것이고 주가는 그 기업의 가치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이익을 많이 낼수록 기업의 주가도 따라올라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니면 구독자 월정액 요금 외의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면 됩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그런 모습은 포착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넷플릭스 주식이 떨어지는 이유를 알아봤으니 이제는 넷플릭스 주식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도 설명해보겠습니다. 우선 한가지 말씀드리고 갈 점은 넷플릭스 주식투자를 안한다고 해서 넷플릭스 주가 자체가 안오른다는 것은 아닙니다. 주식시장 분위기가 좋으면 넷플릭스 뿐만 아니라 전혀 경쟁력없는 개잡주들도 주가는 다 오릅니다.
다만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QQQ보다 장기적으로 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에서 의문이 있기 때문에 넷플릭스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내용을 참고해서 내용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넷플릭스 주가가 떨어진 이유가 순증가입자수의 하락이라면 간단하게 생각해서 순증가입자수가 다시 예전처럼 급증하면 넷플릭스 주가는 상승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넷플릭스가 해야할 일은 순증가입자수를 늘리는 것일텐데, 그 방법도 간단합니다. 넷플릭스를 가입시킬 짱짱한 콘텐츠들을 계속 투입, 확보하면 됩니다.
하지만 저는 이 방식에 대해서 부정적입니다. 일단 엄청난 콘텐츠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이 확보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이 점점 발전하면서 콘텐츠 제작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2020년 넷플릭스의 당기순이익이 27.6억달러입니다. 근데 아래 표처럼 콘텐츠 투자액은 미친듯이 올라갑니다. 이에 맞춰서 순증가입자수를 끌어올리기 쉽지 않아보입니다.
거기다가 단순히 투자한다고 무조건 사람들이 좋아하는 콘텐츠가 완성되는 것도 아니죠. 넷플릭스에서 야심차게 런칭했다가 욕먹은 콘텐츠들도 엄청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비즈니스 난이도가 매우 높습니다. 여기에 콘텐츠제왕인 디즈니를 포함해서 수많은 기업들도 해당사업에서 경쟁 중이라는 것을 생각했을 때, 넷플릭스만의 확실한 경쟁력이 있을까라는 의심이 듭니다.
첫번째 투자비용과 관련해서 소비자들의 콘텐츠 소비속도도 엄청납니다. 그러다보니 콘텐츠 투자비용이 더욱 빠르게 늘어나는 것인데요. 디즈니+나 애플TV, HBO맥스 등이 전세계에서 제공된다면 콘텐츠별로 돌아가면서 구독하고 끊는 이용자들도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나 비자의 신용카드 네트워크, 구글의 유튜브 등 숨쉬는 것처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서비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또한 이번 분기 넷플릭스가 역대급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도 살펴보면 코로나19로 인해 콘텐츠 제작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콘텐츠 제작 관련 비용들을 사용하지 않다보니 자연스럽게 이익이 많이 남은 것이죠. 다시 콘텐츠 제작이 활성화된다면 넷플릭스 영업이익률도 예전의 10%대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현재 넷플릭스의 수익모델이 거의 가입자의 구독매출에만 의존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다보니 넷플릭스 주가는 순증가입자수 지표에 너무 휘둘릴 수 밖에 없는데요. 이런 부분도 마음편한 투자를 지향하는 서대리에게 있어서 불안요소입니다.
구독매출 외에 고객의 시청데이터 판매라든지, 광고 등을 통한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어서 다각화한다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는 구독자증가 말고는 주가를 끌어올릴 요인이 없기 때문에 코로나로 못쓴 콘텐츠투자비용을 자사주매입으로 검토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 돈쓸 곳이 많은 넷플릭스에서 자사주매입 검토얘기가 나왔다는 점에서도 성장성보단 내실을 더 다지는 것인가 싶기도 하네요.
30일 무료 체험이나 계정공유 등을 막는 조치를 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수익성을 잡고 간다는 의지가 보입니다. 이는 그만큼 콘텐츠 투자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에 돈을 더 많이 조달해야한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겠구요.
지금까지 넷플릭스 주가하락 원인과 제가 넷플릭스 투자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기본적으로 제 주변 생활 속에서 이용하는 기업의 주식을 사는 서대리이지만 넷플릭스는 앞에서 살펴본 이유들 때문에 주가급락에도 매수를 하지 않는데요.
물론 넷플릭스 경영진들이 저보다 훨씬 똑똑하고 대단한 분들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리스크들을 잘 해결할 것입니다. 오히려 더 획기적인 방법으로 넷플릭스 비즈니스모델을 한단계 더 끌어올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서대리는 단순히 그런 맹목적인 믿음만 가지고 투자하면 마음이 불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나스닥ETF인 QQQ에 투자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고, 오히려 별도로 기업을 알아보거나 공부할 시간 대신 부업이나 자기계발에 신경쓸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넷플릭스에는 투자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대신 제가 이렇게 생각한 근거가 잘 맞았는지 지켜보면서 저의 투자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SOXX vs TIGER필라델피아반도체 ETF
▶IPO대어 SKIET 청약방법
▶ARKX ETF 투자 전 알아야할 사항들
유튜브채널을 개설했습니다. 블로그 내용뿐만 아니라 블로그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들도 많이 다룰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구독부탁드립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전망(MSFT)과 투자포인트 (4) | 2021.04.30 |
---|---|
애플 주가 전망과 투자포인트 (3) | 2021.04.29 |
주식 물타기 계산기 무료배포합니다 (2) | 2021.03.27 |
유니티 소프트웨어 주가 전망 (4) | 2021.03.08 |
로블록스 주식 상장일(RBLX) (4) | 2021.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