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3/19 코스피는 1457.6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1600이 깨진지 하루만에 1500까지 다이렉트로 깨진 것인데요. 거의 11년 전 가격으로 코스피가 돌아간 것입니다. 코스닥도 428.35로 장을 마감하며 대폭락을 했습니다.

 

 

코로나19가 세계경제를 무너트리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의 하락폭이 가속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세계 주요증시에 비해 한국은 19년 상승장에도 소외되었고 20년 현재도 낙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디보니 기술적 반등을 전망하시는 분들도 많은 편입니다. 솔직히 11년 전 주가라고 하니 이렇게 생각이 들 법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코스피의 상승에 무려 2배로 베팅하는 ETF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KODEX 레버리지"입니다. KODEX 레버리지의 간단한 소개와 투자 장단점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KODEX 레버리지란

 

• 종목코드 : 122630
• 종목명 : KODEX 레버리지

• 규모 : 2조 1,853억원
• 펀드보수 : 연 0.64%
• 분배금 : 지급X
• 추종지수 : KOSPI200

• ETF 공식홈페이지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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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KODEX 레버리지는 KOSPI200 지수의 움직임을 2배로 추척하는 레버리지 ETF입니다. KOSPI지수와 KOSPI200지수의 움직임은 미묘하게 다를뿐 거의 유사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코스피 시장의 상승을 전망하시는 분들은 KODEX 레버리지를 매수하면 됩니다.

 

참고로 자매품인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ETF도 있습니다. 이 상품은 코스닥15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ETF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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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생각해서 코스피200지수가 1% 오르면 KODEX레버리지는 2% 상승합니다. 대신 세상에 공짜는 없기 때문에 코스피200지수가 1% 빠지면 KODEX레버리지는 2% 빠지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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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200의 흐름을 2배로 추종한다고 했으니.... 예상하셨겠지만 최근 수익률은 처참합니다. 최근 1달간 -48%가 빠졌습니다. 그리고 상장 이후 수익률도 -26%정도로 장기투자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레버리지ETF에 장기투자하지 말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보셨을텐데.. 근데 이번 예시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겠네요..

 

추종지수가 박스피라고 불리는 코스피이기 때문에 레버리지가 아닌 KODEX 200을 장기투자해도 큰 수익이 없었을테니까요 ㅠㅠ 

 

 

KODEX 레버리지 투자포인트

1. 압도적인 운용규모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레버리지ETF 중에서 운용규모와 거래랑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시가총액이 무려 2조가 넘기 때문에 거래에 있어서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국내 최초 레버리지 ETF다보니 이미 시장을 장악해버린 것이죠.

 

KODEX 레버리지와 같은 레버리지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종목도 많습니다만 워낙 규모와 거래량에서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코스피상승에  2배로 걸겠다' 하시는 분들은 KODEX 레버리지만 기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등인 TIGER 레버리지의 시가총액은 280억 수준이라 체급이 다릅니다. 

 

전투민족의 기세가 느껴지는 시가총액 순위, 역시 두배는 되야지

 

국내 파생ETF 카테코리에서 시가총액이 압도적 1위입니다. 다만 거래량은 밀리고 있는데요. 최근에 워낙 경제전망이 어둡다보니 하락에 2배로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핫한 KODEX200선물인버스2X의 거래량이 엄청납니다. 버스 기사님이 수익률의 세계로 데려다준다는 마인드로 매일매일 인버스로 투자금액이 몰리고 있습니다.(이것도 역시 2배짜리) IN BUS WE TRUST~

 

버스 출발합니다~

 

*코스피가 상승해야 돈을 버는 KODEX 레버리지 포스팅이지만 지금 상황이 극도로 암울하긴 합니다. 진짜 이번 사태가 리먼급으로 이어진다고 하면 아직 하락폭이 20%나 더 남았다는 이야기라... 앞으로 인버스ETF에 대한 관심도는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로금리에도 계속 달리는 인버스

 

신앙심 부족으로 3/13에 먼저 하차했던 승객

 

2. 말그대로 2배를 노릴 수 있다

KODEX 레버리지라는 상품명 말대로 동일한 기간에 2배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ETF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당연히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겠죠? 2번 투자포인트에 대한 설명은 개개인의 투자성향이나 현재 가용한 자본금 등에 의해서 판단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짧게 넘어가겠습니다.

 

주가가 한창 상승하던 17년에 잘 들어갔다면...??

 

3. 저렴한 주당 가격

현재 코스피가 11년 전 가격이다보니 주당 가격이 매우 저렴합니다. 20년 3월19일 기준으로 주당 가격이 6,450원입니다. 전성기 시절에도 KODEX 레버리지의 가격은 약 15,000원 수준으로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ETF인 KODEX 200보다 가격부담이 적습니다.

KODEX 레버리지 단점

1. 운용보수가 높다

파생ETF이고 운용이 복잡하다보니 운용보수가 0.64%로 높은 편입니다. 높은 운용보수에 대해서 이해는 가지만... 그건 운용사 입장이고 저희야 당연히 저렴할수록 좋겠죠?

 

 

2. 장기투자에는 부적합

레버리지ETF는 장기투자보단 단기투자에 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이밍을 재고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하는 난이도 있는 투자방법입니다.

 

주가는 어차피 우상향하니까 일반 인덱스ETF보다 레버리지ETF에 장기투자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주가는 동일한 가격만큼 오르고 내리더라도 오를 때와 내릴 때의 %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예시를 통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예시>

기초지수인 KOSPI200의 기준가가 10000원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3/18에 1000원이 빠져서 수익률이 -10%입니다. 그 다음날인 3/19에 다시 1000원이 올라서 10000원으로 회복되었지만 수익률은 11%입니다.

 

이걸 KODEX 레버리지에 적용하면 첫날인 3/18에는 -10%의 2배가 빠지니 8000원이 됩니다. 그 다음날에는 당연히 8000원의 22%가 상승하지만 금액은 10000원이 아니라 9778원이 됩니다. 따라하기만 했는데도 222원(2.2%)의 비용이 발생한 것입니다.

 

시작부터 2.2% 비용이 붙고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인덱스ETF보다 약 4배 가량 높은 기본 수수료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장기로 운영할수록 수익을 내기 어려워집니다. 물론 주가가 계속 상승만 하면 이런 문제는 없습니다만 주가라는 것이 꿈틀거리면서 상승하기 때문에 이런 숨은 비용은 사실상 피할 수가 없습니다.

 

 

3. 항상 기초지수의 2배를 추종하지 않는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KODEX 레버리지는 기초지수를 100% 2배추종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홈페이지 투자유의사항에도 언급되어있고, 사실상 ETF를 공부하다보면 나오는 괴리율이란 용어로 이해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해당 건에 대한 설명은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있으니 홈페이지 내용으로 대체하겠습니다.

 

 

 

KODEX 레버리지 세금

많은 분들이 KODEX 레버리지 ETF 매수/매도 후의 세금에 대해서 궁금해하십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KODEX 레버리지는 국내주식형ETF가 아니기 때문에 매매차익의 15.4% 배당세를 원천징수하고 남은 금액이 계좌로 입금됩니다. 매매차익이 배당소득세로 잡히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에 잡힐 수 있는 점 참고해주세요. 물론 수익이 아닌 손실이 발생할 경우에는 따로 세금이 없습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 이자, 배당 등 금융소득이 연간 2천만원을 초과할 경우 종합과세대상에 해당

 

다만 이 매매차익의 기준이 약간 복잡합니다. ETF 거래가격에 따른 매매차익과 과표기준가에 따른 매매차익 중 적은 금액에 대해서 과세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액수를 거래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과표기준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12월 1일에 10,650원 1주 매수하고 12월 6일에 10,715원에 1주 매도할 경우의 매매차익 계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제 매매차익 : 10,715 - 10,650 = 65원
과표기준가 매매차익 : 9,518.300 - 9,519.850 = -1.55

 

이 경우에는 과표기준가 매매차익이 실제 매매차익보다 적고 심지어 마이너스이네요. 이런 경우에는 실제 매매차익으로 수익을 내도 별도의 세금이 없습니다. 기타ETF들은 무조건 수익의 15.4%를 뗀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처럼 비과세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로 당일에 매수하고 당일에 매도해도 세금이 없습니다. 과표기준가가 매수/매도 동일하기 때문에 매매차익으로 인한 세금이 0이 되는 점! 기억해두세요^^

 

레버리지ETF는 결국 타이밍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 전부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원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입니다. 시기에 따라서 1달만에 50%의 수익률을 낼 수도 있고 반대로 -50%가 될 수 있는 것이 레버리지ETF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경험이 풍부하거나 촉이 정말 좋은 분들이 아니라면 무분별한 레버리지ETF 사용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주식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이 유입된다고 들었습니다. 자본주의가 계속되는 한 주식투자는 꼭 해야만하는 재테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작하자마자 높은 수익률에 현혹되서 KODEX 레버리지 같은 고위험ETF를 매수하여 만약 손실을 보게 된다면.. "역시 주식은 도박이다" 하며 다시는 주식시장에 돌아오지 않을 확률이 큽니다.. 그리고 경제적 자유를 얻을 기회를 놓치고 말겠죠.

 

물론 투자는 It's up to you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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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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