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서대리입니다.
오늘 매우 기념비적인 날이었죠? 대한민국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45년만에 드디어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가 1%넘게 상승했으며 삼성전자 주가는 3.17%나 상승한 58,600원에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우도 3.64% 오르며 확실히 반도체섹터가 주식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애플 주가도 $300가 넘더니 미국, 한국 모두 시가총액 1등 기업의 독주가 무섭네요. (애플을 왜 안샀을까 ㅠ)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주가가 더욱 탄력을 받은 이유와 배당투자자에게 중요한 '2020년 삼성전자우 배당금 인상할 것인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다시 회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가격이 다시 상승추세로 전환되면서 삼성전자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1월8일에 삼성전자는 19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는대요. 4분기에 매출은 59조원, 영업이익은 7조1천억원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34% 감소한 수치라고 합니다. (매출 1조도 엄청난 건데.. 영업이익으로 조단위라니..진짜 삼성전자는 대단한 것 같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삼성전자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다는 점입니다. 전년대비 감소한 실적이긴 하지만 영업이익 예상치인 6조5800억원을 상회했기에 시장은 더욱 폭발적으로 반응했고 이것이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 같습니다.
배당금이 인상될지 안될지는 삼성전자 임원들만 알겠지만 20년 배당금 성장할 확률은 30% 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배당주 투자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이 삼성전자는 꾸준히 매년 배당금을 인상해오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18년은 배당금을 850원에서 1,416원으로 66%나 인상하며 대한민국의 대표 배당성장주로 거듭났습니다.(거기에 분기배당까지 하는 혜자기업)
하지만 18년말부터 반도체가 불황기에 접어들며 삼성전자 실적이 부진하다보니 추가주주환원정책을 2020년으로 연기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올해 있을 3월 주주총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사이클이 호황기로 턴어라운드하기도 했고 이재용부회장도 주주환원정책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배당금을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20년까지는 배당금이 그대로 동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실적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전년대비 연간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난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 기저효과로 20년 실적이 더 좋아보이는 효과가 있을 뿐, 실제 리즈시절의 영업이익을 내려면 조금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2021년 정도를 보고 있더라고요)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보니 배당금을 인상할 경우, 배당성향이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평균 삼성전자의 배당성향은 10% 후반 ~ 20% 이내였습니다. 하지만 2020년에 1,416원 동일한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가정해도 배당성향은 39%로 평균보다 약 2배 이상 올라갑니다. 조금만 기술력이 떨어지거나 따라잡히면 끝나는 첨단기술분야다보니 지속적인 투자나 인수합병을 통해 끊임없이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려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처럼 배당성향이 확 올라간 상황에서 배당금 인상이라는 선택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실제 배당을 줄 수 있는 현금인 FCF도 18년 대비 반토막)
잠깐 언급했던 것처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모두 우리나라에 몇개 없는 분기배당 종목 중 하나입니다. 삼성전자우의 배당기준일은 3, 6, 9, 12월말입니다. 이 기준에 맞춰서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약 2달 뒤인 5월, 8월, 11월, 4월 경에 배당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지급일은 매년 하루이틀씩 바뀜)
특히 12월 기준 배당금의 경우, 주로 3월 주주총회 후에 지급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론 삼성전자우 주주로써 배당금이 인상되면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배당금 지급보다는 삼성전자가 더욱 대단한 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잉여자본을 미래를 위한 투자를 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지금보다 더 큰 배당금 인상과 주가상승으로 보답해줬으면 합니다.
어차피 1-2년 투자할 게 아니고 10년 이상 함께할 기업에 투자한 것이기 때문에 매분기 배당금받으면서 마음편하게 기다릴 생각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직 삼성전자우를 충분히 모으지 못했는데 지나치게 주가가 빨리 올랐다는 점입니다. 꾸준히 적립식으로 모아갈 생각입니다만 아쉬운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ㅠㅠ
주가가 낮았던 작년에만 해도 시가배당률이 4%였는데 1/9 기준 시가배당률은 2.9%까지 확 내려와서 배당금을 중시하는 투자자분들에게는 매력이 떨어져보일 수도 있지만 주가상승과 배당상승을 모두 노린다는 관점으로 투자하기에는 대한민국에서 이만한 기업은 없다는 생각입니다. 4차산업혁명의 유망산업에서 반도체/램은 꼭 필요하고 그 수요는 점차 늘어날 전망인 것도 삼성전자를 긴 호흡으로 투자하기 좋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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