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최근 SCHD 성과가

평소보다 조금 부진했다보니

이런 기사들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기사 제목 중 하나가

"노후대비용으로 믿고 투자했는데

골칫덩이 된 SCHD"인데요

 

https://m.mt.co.kr/renew/view.html?no=2025061013023076845&cast=1&STAND=MTS_P#_enliple

 

"얘가 효자래, 노후 대비하자" 믿고 돈 넣었는데…골칫덩이 된 '슈드' - 머니투데이

해외 주식 투자자의 효자 상품이었던 '슈드'(SCHD)가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꾸준히 연평균 두 자릿수 수익률을 올리면서 쏠쏠한 배당을 주던 상품이었으나, 올해는 주가 하락에 더해 원/달러 환율

news.mt.co.kr

 

그동안 꾸준히 두자릿수 수익률이었던 SCHD가

올해는 주가와 환율이 동시에 떨어지면서

성과가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올해 주가 수익률을 보면

6월 14일까지 SCHD는 -1.54%지만

S&P500은 1.85%, 나스닥은 3.08% 오르면서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 기간에

이 정도 수익률 차이면

전혀 걱정할 필요 없어보이지만

기사에서는 SCHD만 마이너스였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SCHD 주가하락 뿐만 아니라

1500원 간다던 달러환율도

관세전쟁으로 4월 8일 1486원 찍었다가

6월 14일 1368원까리 내려왔습니다

 

2달만에 7.9%나 떨어졌다보니 

달러환율에 ETF 가격이 반영되는

한국판 SCHD(미배당) 수익률도

올해만 10% 가까이 하락 중이라고 합니다

 

미배당 기반 커버드콜 ETF들도

수익률은 비슷한 상황이고요

 

 

거기다가 미국주식 배당투자자들을

걱정하게 만들었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도

SCHD에게 악재라고 합니다

 

한국이 세제상 차별 국가로 지정될 경우

배당소득세가 기존 15%에서

최대 35%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죠

 

OBBB 법안에 대한 제 생각과 대안은

1주일 전에 영상으로 업로드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

이 기사뿐만 아니라

최근 댓글들을 쭉 읽고 느낀 점은

SCHD를 단순히 토탈수익률 관점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사실입니다

 

일단 모든 주식을 기사처럼

단순히 올해 수익률만 가지고 비교하면

미국주식은 한국주식에 비해

완전 노답 주식입니다

 

코스피는 올해 20% 넘게 올랐는데

S&P500은 1.62%,

나스닥은 고작 0.5% 올랐기 때문이죠

 

수익률 3%p로 차이로

SCHD는 골칫덩이가 되었는데

18%p 넘는 코스피와 S&P500 수익률 차이면

S&P500는 쓰레기 소리 들어야 합니다

 

 

항상 이야기하지만 SCHD 핵심은

안정적인 배당금 지급입니다

두자리수 배당성장률, 준수한 주가상승은

우량 배당주 100개를 모았더니 따라온

부수적인 효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사처럼

SCHD를 토탈 수익률로

S&P500, 나스닥과 비교하는 것은

적절한 비교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SCHD 종목선정 로직을 보면

과거 10년 연속 배당금 지급했고

배당수익률 높은 주식을 우선 뽑습니다

 

간혹 SCHD를

배당성장 ETF라 착각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종목선정 로직에서 배당성장률 비중은 매우 낮고

필수가 아니기 때문에

배당성장 ETF가 아니라 고배당 ETF입니다

 

SCHD가 좋다 나쁘다를 이야기할 때

토탈 수익률을 기준으로 하면 안됩니다

배당금이 안정적으로 잘 나오고 있다면

SCHD는 자기 일을 잘 하고 있는 것입니다

 

SCHD는 상장 이후 2024년까지

배당금이 한번도 줄지 않았고

올해 3월 분기배당금도

작년보다 22% 늘어날만큼

목적에 맞게 매우 잘 운용되고 있습니다

 

시킹알파에서 SCHD 분기별 배당금을 보면

들쑥날쑥해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연도별로 배당금을 정리해보면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고요

 

 

이처럼 SCHD는 안정적인 고배당이 핵심인만큼

시세차익 중심 ETF와 비교하면

주가수익률은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배당수익보다

시세차익 기대수익률이 훨씬 높기 때문이죠

 

배당도 많이 나오고

주가수익률도 나스닥만큼 나오는 주식이 있다면

당연히 뒤도 안 돌아보고

전 재산 몰빵할 겁니다

 

SCHD 수익률에 대한

환상이 생긴 이유를 생각해보면

그 시작은 아마 이 차트일텐데요

 

SCHD와 S&P500, 나스닥100을

TR지수로 누적수익률 비교한 차트인데

배당 ETF인 SCHD가

S&P500은 가볍게 이기고 있고

나스닥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최근 SCHD가 부진하면서

누적수익률이 나스닥보다 낮아졌지만

올해 4월까지만 해도

3개 지수 중 SCHD가 1등이었습니다

 

닷컴버블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기간에서 SCHD가 

나스닥을 씹어먹는 놀라온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SCHD는 상장 후 배당성장률도

두자리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어차피 장투할꺼면 "SCHD가 최고"라는 이미지가

만들어진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차트를 자주, 그리고 많이 봤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주가 수익률 포함해서 비교하게 됩니다

 

하지만 전부터 항상 이야기했듯이

SCHD 기초지수 시작시점이 너무 완벽했습니다

 

역대급 하락장이었던 닷컴버블 터지기 직전인

1999년부터 일별 데이터가 있다보니

극적인 효과(?)가 연출되었습니다

 

물론 배당 ETF도 20년 넘게 꾸준히 투자하면

이렇게 훌륭한 수익률 나온다는 증거지만

"S&P500, 나스닥보다 SCHD가 더 좋다"고

주장하기엔 애매합니다

 

투자시작일이 1999년 1월이 아니라

일별로 지금까지 누적수익률을 차트로 그려보면

이런 모습이 나옵니다

 

닷컴버블 있었던 초반 2년을 제외하면

SCHD는 나스닥을 제대로 이긴 구간이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S&P500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는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모습이죠

 

 

나스닥이 30% 가까이 떨어졌던

2022년 역대급 하락장만 따로 떼서 봐도

3개 지수 수익률 차이는 상당했습니다

 

닷컴버블이라는 역대급 조건이 아니라면

누구나 잘 알고 내용처럼

배당수익보다 시세차익이 기본적으로 더 높습니다

 

결정적으로 TR지수는

배당소득세 15%를 떼지 않고 

배당금 전체를 재투자한다는 가정으로

만들어진 데이터입니다

실제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백테스트보다 수익률 차이가 

더 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실에서는 15% 배당소득세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세상 모든 부분에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데

자산도 이런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지방과 서울 부동산 차이 뿐만 아니라

서울 부동산 안에서도

급지에 따른 차이가 상당합니다

가는 놈이 더 잘 나가는 요즘입니다

 

 

서울 집값 양극화 심화…100억 이상 '초고가 거래' 3배 늘었다

올해 100억 이상 아파트 거래 총 14건 강남3구 등 평당 가격↑, 노·도·강 하락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권을 중심으로 이른바 100억 원 이상 초고가 거래가 1년 새 3배 가까

www.news1.kr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곳으로

돈이 더 빠르게 몰리고 있습니다

 

근데 SCHD는 운용로직 상

주가가 많이 올라 배당수익률이 낮아지면

ETF에서 빼버리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S&P500, 나스닥보다

토탈수익률이 높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과거에 SCHD도 마소를 담고 있었지만

시원하게 보내줬었고

작년에는 브로드컴, 올해는 블랙록을 내보냈습니다

 

SCHD가 로직대로 움직이는 패시브 ETF라

이는 매우 당연한 현상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토탈수익률 가지고

ETF가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

SCHD가 올해 4월 관세전쟁 이후로

욕을 많이 먹고 있지만

저는 SCHD가 원래 목적과 의도에 맞게

문제 없이 아주 잘 운용되고 있다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배당금이 시가배당률 3~4% 수준으로 

삭감 없이 매년 잘 나오고 있고

나스닥 만큼은 아니지만

주가도 시간이 지날수록

우상향 중이기 때문이죠

 

 

ETF 운용로직이 제대로 작동 중이고

3~4%대 안정적인 배당금 지급 관점에서

SCHD보다 좋은 ETF를 아직 찾지 못한 만큼

저의 은퇴 후 1픽은 당연히 SCHD입니다

 

월급 받는 동안에는

S&P500, 나스닥 중심으로

금융자산을 열심히 불려나가고

월급이 사라지는 시점에는

SCHD 같은 배당 ETF로 포트를 압축해서

현금흐름 늘리기 전략입니다

 

마침(?) 절세계좌도 외납세액 환급이 사라지면서

배당투자보다 시세차익 중심 투자가

조금 더 효율 좋아졌고

지금까지 서대리 투자 성과도

감사하게 이 방식이 더 좋았습니다

 

굳이 새로운 투자법을 찾기보단

지금 방식을 앞으로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더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SCHD 중심으로 모아가면서

자산 불려가는 방법도 충분히 좋다 생각합니다

시간의 힘으로 자산 불려나간다면

마찬가지로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겁니다

 

다만 SCHD 관련 안 좋은 기사나 댓글에

투자자가 흔들리지 않도록

기준만 확실히 잡아두면 됩니다

 

특정 기간 토탈수익률로 비교하는게 아니라

안정적인 배당금 지급과

물가상승률 이상의 주가상승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만 점검하면 됩니다

 

분기마다 들어오는 쏠쏠한 배당금도

투자를 계속하게 해주는 원동력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도 절세계좌에서

월배당 SCHD인 미배당을

함께 모으고 있습니다

 

2026년 6월 현재

매월 들어오는 한국판 SCHD 배당금이

65000원 정도 되는데요

 

아직 금액 자체는 크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늘어나는 중이고

마음만 먹으면 S&P500, 나스닥 ETF를 팔아

월배당금을 확 끌어올릴 수 있는 만큼

마음 편하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서대리 노후 현금흐름을 책임질 SCHD인 만큼

앞으로도 지금처럼 안정적인 배당금 지급과

적절한 주가 상승을 유지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결론

SCHD는 충분히 1인분 이상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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