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대표적인 배당 ETF 중 하나인 SCHD가
요즘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주식이 전반적으로 흔들리는 느낌이지만
이 와중에 SCHD는 나홀로 

11 영업일 연속 하락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을 슬프게 만들었죠

 

2022년 하락장에서 강력한 방어력으로
매력을 발산했던 SCHD였는데
최근 주가움직임은 딱히 그런 모습도 아니였습니다

 

 

 


그나마 12월 20일에 미국시장이 다함께 오르면서

SCHD도 1.3% 상승으로 분위기 전환을 했지만

상대적으로 부진이 심한 만큼
SCHD 하락 원인과 대응방안을 물어보는 글이
엄청 자주 올라오고 있는 요즘입니다

 

 


저도 전체 금융자산 중에서
SCHD 비중이 15%나 되는 만큼
최근 급격하게 떨어지는 원인과
저의 대응(?) 계획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참고로 표에 있는 SCHD 비중 15%는

일반계좌에 있는 SCHD와

절세계좌에 있는

미국배당 다우존스를 합친 숫자입니다

 

마찬가지로 S&P500 비중 34%도

일반계좌 VOO와 절세계좌에 있는

여러 미국S&P500 ETF를 합친 비중입니다


#
우선 SCHD 주가하락의 원인은
크게 2가지로 정리됩니다

챗 GPT한테도 물어봤더니
비슷한 대답을 해줬는데요

가장 먼저 미국 기준금리 인하 흐름이
예상보다 느려졌기 때문입니다

 

내년 금리인하를 최소 4번한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의견이 되면서

2024년 중순까지 횡보하던 SCHD 주가도

7월 말 드디어 전고점을 회복하고

쭉쭉 상승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금리인하 속도조절론이

다시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SCHD 주가상승에 제동이 걸렸죠

 

며칠 전 파월 형님이

"기준금리 인하는 신중히 결정하겠다" 발표하면서

속도조절론은 오피셜이 되어버렸습니다

 


배당주 특성 상,
시가배당률보다 기준금리가 높은 상황이라면
아무래도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배당주나 배당 ETF는 엄청난 시세차익보다
꾸준히 들어오는 배당금을 보고 투자하는데
현금을 은행에 맡기기만 해도
배당금보다 이자가 더 많이 나온다면
굳이 주가하락 리스크를 지면서
배당주에 투자할 필요 없기 때문이죠

현재 미국 기준금리가 4.5%,
SCHD 시가배당률은 3.6% 정도고

지난 몇년 간 그 차이는 더 컸던 만큼
SCHD 매력이 떨어지는 시기였습니다

 

실제로 주변 지인들이 저에게 

배당투자하기 좋은 종목 알려달라고

물어보는 경우 종종 있는데요

 

그때마다 제가 1번으로 이야기하는 종목이

바로 SCHD입니다

 

"(당시기준) 배당률 4% 정도 되고

지난 13년 동안 배당금이 한번도 줄어들지 않아서

나는 꾸준히 모으고 있다"라고 이야기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 같았습니다

 

"예금이자가 4%가 넘는데

그럴꺼면 이거 투자 안하지~"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인지

시장은 지금 같은 상황이

SCHD에게 악재라 보는 것 같습니다

 

다만 과거 SCHD TR지수와 기준금리를

하나의 차트에 그려보면

꼭 금리인하가 SCHD 주가상승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2000년 닷컴버블 시절을 제외하면

기준금리가 내려가면서

SCHD 주가도 함께 내려가는 모습이

자주 보였기 때문이죠

 

물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2020년 코로나 팬데믹처럼

세계 경제가 마비된 이후의 금리인하였기 때문에

SCHD가 살아남기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이처럼 금리 하나만 가지고

SCHD 주가부진을 이야기 하기는 어렵습니다

 

#

SCHD 주가가 최근 좋지 않았던 두번째 이유는

SCHD에서 비중이 큰

제약, 헬스케어 주식들의 부진 아닐까 생각합니다

 

12월 21일 기준 SCHD에서

헬스케어 섹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15.83%로

2번째로 큰 편인데요

 

비중 1등은 금융 18.2%,

3등은 필수소비재 14.02%입니다

 

 

SCHD에서 비중이 큰 3개 섹터 모두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지만

헬스케어 섹터가 유독 심한 편인데요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 

금융이나 필수소비재는 12월부터 떨어지는데

헬스케어는 9월부터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연말에는 급락하는 모습입니다

 

6개월 수익률을 보면 나홀로 마이너스죠

 

 

그리고 헬스케어 섹터만 하락하는 이유는

미국 정부의 규제 리스크 때문입니다

 

외부적으로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줄어들고

내부적으로는 SCHD가 많이 가지고 있는

헬스케어 섹터의 부진이 맞물린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

최근 SCHD 주가 부진 원인을 알았으니

이제 중요한 문제가 남았죠

 

바로 "SCHD를 지금 사도 되나요"입니다

 


앞으로 경제나 주가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지만

저는 이번에 발표한 SCHD 12월 배당금을 보면서

주가하락은 SCHD 투자자에게 

오히려 기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SCHD 투자 목적은

"안정적인 현금흐름 만들기"가 핵심입니다

주가상승을 통한 시세차익은 보너스 개념이죠

 

정해진 날짜에 배당금이 들어오고

1주당 배당금이 매년

최소 물가상승률만큼 늘어나고 있다면

계속 가져가면서 꾸준히 투자해도 된다는

제 기준, 확실한 품질보증마크입니다

 

올해 12월 SCHD 배당금은 1주당 $0.2645로

작년 12월 배당금보다 6.9% 늘었고

2024년 연간 배당금은 $0.9944로

이 역시 2023년보다 12.2% 성장했습니다

 

12년 넘게 꾸준히 늘어나는 배당금을 보면서
다시한번 제 노후 생활비를 책임질 배당주로
"SCHD가 최고"라는 믿음이
더욱 확실해지는 2024년이 되었습니다

나름 2020년부터 지금까지
5년 넘게 투자하면서 여러 시장 상황을 겪어봤는데
주가는 떨어지더라도

배당금 만큼은 작년보다 늘어났다는 사실을

두 눈으로 직접 봤기 때문이죠

작년에 SCHD 배당금이

3.8% 밖에 성장하지 못하면서

SCHD는 이제 끝났다는 이야기가 정말 많았지만

일년만에 배당성장률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지난 12년 동안 연평균 배당성장률이

무려 11.5%나 되었습니다

 

SCHD 과거 연평균 배당성장률을 살펴보면

주가수익률은 점점 떨어지고 있지만

배당성장률 만큼은 10% 내외를

꾸준히 유지해주는 모습입니다

 

물론 과거가 미래를 보장하지 않지만

애초에 저는 SCHD투자 계획을 세울 때

기대 연평균 수익률을 10%가 아니라

보수적으로 6~7% 잡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10% 넘는 배당성장률은

저에게 회사 성과급처럼

월급 외 추가 소득 같은 느낌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역대급 하락장에서도 배당금이 줄어들지 않고

잘 나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투자를 계속하다보면 언젠가 한번은 만날테니

그때 직접 한번 경험해봐야겠습니다

 

저는 사소한 것도 신경쓰는 걱정요정이라

계획 세울 때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는데요

 

그만큼 목표달성하기 쉽지 않지만

대신 지금 SCHD 배당성장률처럼

조금만 더 잘 나와도

보너스 받는 기분이 들기 때문에 

저는 만족합니다

 

배당금 말고 금융자산 연도별 계획금액도

이런 식으로 짜놓고 모니터링하고 있는데요

 

이 역시 계획보다 잘 나가고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월적립 매수를 이어가는 중이고

주가하락 상관없이 SCHD 목표수량까지

계속 모아갈 겁니다

 

 

 

최근 SCHD 12월 배당금 발표와

1400원 넘은 달러환율을 반영해서

배당주별 목표수량을 조정했는데요

 

제가 모으는 배당주 전부

1주당 배당금이 작년보다 늘었고

달러환율도 폭등했기 때문에

목표수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들었습니다

 

나라에서 환율 1400원은 뉴노말이라 했으니

1300원이었던 기준을 1370원으로 조정했습니다

1500원 간다는 이야기도 계속 들리는데

만약 진짜로 그렇게 되면

목표달성 환율 기준을

1400원으로 다시 조정할 계획입니다

 

 

물론 달러환율이 상승하는 만큼

제 생활비 물가도 조금씩 오르지만

감사하게도(?) 달러환율과 배당성장률이 

생활물가상승률을 뛰어넘는 덕분에

배당주 목표달성률이 확 올랐습니다

 

VOO 빼고 1차 목표는 금방 달성할 것 같은데

월적립 매수와 기회될 때마다 저점매수로

수량을 채워보겠습니다

 

현재 SCHD 목표수량은 1,170주이고

보유수량은 1,145주인데요

 

25주만 더 채우면 SCHD 배당금으로

통신비와 자동차보험비가 평생 해결됩니다

 

25주를 추가매수하고 나면

당분간은 SCHD보다 절세계좌에서

한국판인 미국배당 다우존스 매수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아무리 봐도 절세계좌를 이용하는 것이

저에게 훨씬 유리한 전략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

SCHD를 추가매수한다면

주가가 얼마일 때 하는게 좋을까요

 

정답이 없는 부분이지만

저는 저만의 방법으로

추가매수 기준을 잡아놓고

이 가격이 오면 비상금을 털어(?) 조금씩 줍줍합니다

 

저는 예전에 무료배포했던 MDD계산기를 이용해서

투자하는 종목마다

추가매수 기준을 잡고 있습니다

 

MDD계산기 구글 스프레드시트 링크와

자세한 이용 방법은 이 영상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MDD차트에 SCHD를 입력하면

고점대비 하락률과 회복률이 나오는데요

 

SCHD는 상장 이후 전고점이 $29.53였고

현재 고점대비 8% 정도 떨어진 상태입니다

 

차트에서 잘 보이지 않지만

12월 연속된 주가하락으로

MDD차트가 많이 내려온 모습입니다

 

차트를 보면 고점 대비 8% 하락은

SCHD에게 흔한 일은 아닙니다

평소보다 많이 떨어진 것을 알 수 있죠

 

많은 SCHD 투자자들도

최근 하락이 평소보다 크다는 사실을

동물적 감각(?)으로 느꼈을 겁니다

 

이 기준으로 저는 SCHD가

고점대비 -10% 하락해서

최소 $26.58 밑으로 떨어진다면

추가매수를 고려할 겁니다

 

2022년과 2023년에도

고점대비 하락률이 10% 넘었던 구간에는

월적립 매수하면서

평소보다 저렴해진 SCHD를 많이 주워담았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만약 이번에도 주가가 -10% 밑으로 떨어지고

월적립 매수할 때마다 유지된다면

똑같이 월적립 매수 수량을 늘려서

바겐세일하는 SCHD를 열심히 모을 계획입니다

 

혹시나 고점 대비 15% 넘게 떨어진다면

코로나 팬데믹이나 2022년 

월적림 매수 말고도 비상금을 일부 털어서

추가매수도 할 겁니다

 

요즘 SCHD가 계속 떨어지면서

많은 분들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지만

제 기준, 안정적인 배당금 지급과

꾸준한 배당성장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저는 앞으로도 기회가 될 때마다

열심히 모아갈 계획입니다

 

일반계좌에서는 SCHD,

절세계좌에서는 미국배당 다우존스로

노후 생활비 현금흐름을 완성해보겠습니다

 

MDD계산기는 미국주식 뿐만 아니라

한국주식,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구글금융에서 조회되는 종목이라면

전부 적용되는 도구이니

아직 이용해보지 못한 분들이라

처음 본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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