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작년 9월 쏠미채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새로 투자하고 싶은
국내상장 ETF가 상장한다고 합니다
네이버 카페에서도
관련 글이 자주 보였던 만큼
저처럼 이 ETF 상장을 기다렸던 분들이
은근 많으셨던 것 같은데요
바로 한국판 DGRW인
ACE 미국배당퀄리티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원조처럼 월배당이고
5월 13일에 상장한다고 합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0508048900008?input=1195m
한투운용, ACE 美 배당 성장주 ETF 3종 신규 상장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의 배당 성장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3종을 13일 신규 상장한다고 8일 밝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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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월적립 매수 시즌2를 시작하면서
일반계좌에서 새로 모아갈 종목 2개를 골랐는데
그게 바로 VIG와 DGRW였습니다
저는 배당금 받는 재미는 계속 느끼고 싶지만
당장의 배당금 총액보다는
전체 자산 크기를 늘리는데
더욱 집중해야할 시기입니다
안정적인 배당금 지급에 진심인
SCHD도 함께 투자하지만
시세차익까지 함께 노릴 수 있는
그룹 B ETF들을
함께 투자하기로 결정한 이유입니다
https://youtu.be/-sh78PPQomk?si=akrq8wDDDEKf8O8r
그래서 4월부터 적립식 매수로
일반계좌에서 VIG와 DGRW도
1주씩 매수하기 시작했습니다
타이밍이 좋았는지 꼴랑 1주 모았지만
플러스 수익률입니다
근데 5월13일에
한국판 DGRW가 상장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 종목 특성 상, 일반계좌보다
ISA 투자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만큼
5월부터는 한국판 DGRW인
ACE 미국배당퀄리티를
ISA에서 월적립 매수로 모아갈 생각입니다
한국판 SCHD 미국배당 다우존스를
"미배당"이라 줄여서 부르는 것처럼
한국판 DGRW인 미국배당퀄리티도
부르기 쉽게 "미배퀄"이라 부르겠습니다
(에미퀄이라고 하면 뭔가 좀..)
#
DGRW를 일반계좌보다
ISA에서 모아가는게 좋다 생각하는 이유를
자세하게 이야기하기 전에
DGRW를 처음 보셨거나
저처럼 투자 고민 중인 구독자님들을 위해
간단하게 먼저
종목 소개부터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DGRW도 SCHD처럼
몇가지 필터를 거쳐서 조건 맞는 종목들만 담는
스마트베타 ETF입니다
10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했고(배당성장X)
시가배당률이 높고 재무지표가 훌륭한
100개 기업을 담는 SCHD와 다르게
DGRW는 지난 1년 간 배당금 지급한 종목 중에
ROE, ROA, EPS 성장률 전망치가 우수한
300개 기업을 선정합니다
종목별 비중은 8%가 최대고
섹터별 비중도 IT섹터 30%,
부동산 10%가 최대입니다
DGRW가 배당 ETF지만
조건을 보면 안정적인 배당급 지급보단
앞으로도 돈 벌 능력 좋은 기업들에만
투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버는 돈이 꾸준히 늘어나면
배당금도 자연스럽게 늘어날테니
이 관점에서 보면
배당 ETF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운용로직 차이 덕분에
TOP10 종목 리스트와 섹터 비중을 보면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배당금 지급 기간이 1년만 되도
ETF에 편입가능한 DGRW라
SCHD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같은
빅테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TOP10에는 없지만
빅테크 중 배당금 지급을 시작한 메타도 비중 18위,
구글도 20위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배당률은 매우 적지만
앞으로 돈 벌 확률 높은 알짜 기술주가
바로 편입된다는 점이
SCHD와 다른 DGRW 특징입니다
참고로 배당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기본 전제조건이 있기 때문에
빅테크지만 배당금을 주지 않는
아마존, 테슬라는 DGRW에 들어있지 않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아무리 배당성장 ETF라고 하더라도
"배당률 1%도 안되는 기술주들이
들어가는게 맞는건가"
라는 궁금증이 생길 수 있을텐데요
관련해서 ACE 블로그에 있던 자료 중
매우 인상깊었던 자료가 하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배당주 = 가치주,
혹은 고성장을 끝낸 주식이라는 인식이 큽니다
저 역시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생각했고요
근데 기술주가 돈을 쓸어담는 시대가 되면서
IT 섹터가 미국에서 금융 다음으로
배당 규모 큰 섹터가 되었다고 합니다
금융이 18%로 1등,
IT가 13.4%로 2등
헬스케어가 12.6%로 3등입니다
물론 IT섹터 배당금 지급 총액과
실제 투자자가 받는 배당금은 차이가 있지만
그만큼 실적과 배당금 모두 늘어나는 섹터니
현시점 배당성장 투자자 입장에서는
확실히 필수가 된 것 같습니다
#
DGRW 설명은 이 정도로 하고
왜 ISA에서 모으는게 효율적인지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이
올해 2월 절세계좌 이중과세 논란으로
인기종목이었던 미배당에서
자금이탈이 상당했습니다
그 동안 절세계좌 한정으로
미국에 납부했던 15% 배당소득세를
국세청이 보존해줬는데
이제 안해주기로 바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여기에 연금소득세나
ISA 만기해지 세금을 그대로 적용하면서
이중과세 논란이 일었고
이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는
부랴부랴 개선안과
전산시스템을 만들고 있는데요
일단 개선안 큰그림은 나왔고
관련해서 몇가지 상황별로
유불리를 시뮬레이션해본 영상도
2개월 전쯤 업로드했었는데요
그 결과, 배당수익보다 시세차익 중심 투자가
세금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
숫자로 증명되었습니다
즉,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 높은 미배당보다
S&P500, 나스닥 ETF에게
더 좋은 투자 환경이 되었습니다
기술주가 많이 들어있어
토탈수익률에서 시세차익 비중이 더 높은
DGRW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뮬레이션 결과를
한장의 표로 짧게 소개하면
총수익에서 배당금 비중이 낮을수록
세금도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배당수익만 있다면
ISA 만기해지 세율은 15%지만
배당수익과 평가수익이 조합될수록
세율도 낮아지는 모습입니다
배당수익 공제 크레딧이
이중과세보다 더 많기 때문에
평가수익 세금도 일부 줄여주는 구조입니다
물론 주가 예측이 불가능한 만큼
의도적으로 평가수익 비중 높이기는 어렵지만
애초에 그런 특성을 가진 ETF 중심으로
투자를 하면 해결될 문제입니다
그게 바로 미배당보다 S&P500, 나스닥,
이번에 상장하는 한국판 DGRW, 미배퀄입니다
이제 TR ETF도 사라졌기 때문에
ISA 국내상장 미국 ETF 투자한다면
배당금은 무조건 받아야 합니다
저는 은퇴까지 시간이 충분히 많이 남은 만큼
ISA를 가장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ETF 중심으로 모아갈 계획입니다
현재 S&P500 70%, 미배당 30%로
월적립 매수하면서
나름 ISA 절세효과를 극대화 중이었는데요
5월부터는 미배당을 조금 더 줄이고
여기에 미배퀄을 추가해
ISA를 더욱 알차게 이용해보겠습니다
#
앞에서 이야기한 부분만 보면
DGRW가 만능처럼 보이지만
당연히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일단 배당률 자체가 매우 낮습니다
시가배당률 1.59%인데
S&P500 ETF인 VOO가 1.34%니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한국인들에게 배당 ETF 대장인
SCHD 배당률이 현재 4.04%로
DGRW의 2배가 넘다보니
배당 ETF라고 하기 매우 민망하죠
월배당이라 매월 배당 받는 맛은 있겠지만
금액 자체가 적다보니
투자성향에 따라 현타올 수 있습니다
DGRW에 1억 투자하면
15% 배당소득세 내고
세후 월배당금은 대략 11만원입니다
VOO 9만원보단 많지만
SCHD 29만원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금액입니다
당장 받는 배당금을 늘리고
안정적인 배당금을 목적으로 투자한다면
SCHD가 정답입니다
SCHD와 DGRW는
애초에 비교 대상이 다른 것이죠
그리고 배당성장 ETF라고 하지만
아쉽게도 SCHD처럼 매년 꾸준히
배당성장하는 모습은 아닙니다
2013년 상장 이후 지금까지 연간 배당금을 보면
긴 시계열로 보면 우상향하는 모습이지만
2017년, 2020년, 2023년 이렇게 3번
배당금이 작년보다 줄어들었습니다
연간 배당금 전고점이 2022년 1주당 $1.3인데
올해는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봅니다
마지막으로 토탈 수익률입니다
DGRW도 SCHD처럼
정말 우수한 기업들만 추려내서 투자하지만
S&P500과 토탈수익률 비교하면
그렇게 큰 차이가 없습니다
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저에서
2016년 1월 ~ 2025년 4월 말까지
연평균 수익률을 확인해보면
VOO 13.27%, DGRW 12.82%, SCHD 11.33%로
오히려 VOO가 더 높았습니다
연도별 수익률을 비교해봐도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DGRW가 VOO와 SCHD 사이에 있습니다
DGRW 첫인상은 QQQ와 SCHD 사이였는데
실제 데이터 상으로는
VOO와 SCHD 중간 포지션이
더 적절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한가지 인상적인 부분은
하락장에서 가치주 중심인 SCHD보다
DGRW 낙폭이 더 적을 때도 많았다는 점입니다
2018년 1차 미중무역갈등 때도 그랬고
2025년 관세전쟁도
SCHD보다 마이너스가 적었습니다
2022년 하락장에서는
SCHD -3%, DGRW -6%였지만
이후 찾아온 상승장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관점에서 S&P500 ETF의 강력함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됩니다
그냥 심플하게 월배당 S&P500 ETF인
SOL 미국S&P500만 모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럼에도 ISA에서 ACE 미국배당퀄리티를
당분간 함께 모아볼 생각입니다
적어도 올해까지 월적립 매수해보면서
S&P500 ETF만 모아갈 지
아니면 함께 모아갈 지 결정해보겠습니다
결국 어떤 ETF든
꾸준히 모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물론 지금 제 상황에서는
굳이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S&P500, 나스닥 ETF만 열심히 모아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항상 새로운 ETF와 전략을 알아보고
가끔씩 모아가는 종목도 추가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장기투자에 더욱 확신을 가질 수 있고
새로운 종목을 함께 모아가면서
투자 재미도 잡기 위함입니다
ISA는 5년 안에 원금 1억 채우기가 목표인데
이 과정에서 S&P500, SCHD, DGRW
3개 ETF를 열심히 모아가면서
금융자산을 알차게 늘려보겠습니다
#오늘의 결론
DGRW 한번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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