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2024년 10월

64번째 월적립 매수 포스팅입니다

 

"서대리 월급날인 25일이 다가오면

주식시장이 오른다"는 진리가

정말 오랜만에 주춤했던 10월이었습니다

 

덕분에 이번 달은

최고점에서 매수하지 않았습니다

 

9월 월급날과 비교하면

S&P500은 한달 사이에 1.5% 더 올랐는데

확실히 최대한 일찍 매수하고 잊고 지내는게 

최고의 가성비 투자방법 아닐까 생각합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2024년 10월 25일 오전

중개형 ISA에서 SOL 미국S&P500 35주,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26주를 

월적립 매수했습니다

 

원래 SOL S&P500 ETF 매수로

44주를 주문 걸어놨는데

퇴근하고 카톡 거래내역을 보니

전부 다 체결되지 않고 35주만 되었습니다

 

의도치 않게 투자금이 조금 남았는데

월요일에 장 열리면 

월급날 매수하지 못한 돈으로

S&P500 ETF를 전부 구매할 겁니다

 

그리고 같은 날 밤에는 

일반계좌에서 S&P500 ETF인 VOO 1주,

배당 ETF인 SCHD 1주,

애플과 테슬라, 리얼티인컴을

각각 1주씩 매수했습니다

 

10월 월적립 매수하기 하루 전날

테슬라가 3분기 실적 발표 후

하루 만에 22% 오르는 모습을 보니

"매수를 해도 되나"라는 생각을 잠깐 했지만

급등 기념으로 10월도

루틴대로 테슬라 1주를 매수했습니다

(테슬라도 전고점 한번 찍어야지?)

 

#

이렇게 총 7종목 매수하는데

달러환율 1,390원 기준

총 245만원 사용했습니다

 

1320원까지 내려갔던 달러환율이

한달도 안되는 기간에

1390원까지 올라가면서

월적립 매수한 금액이 조금 더 올랐습니다

 

이렇게 보니 월급날에 주가는 덜 올랐지만

달러환율이 확 올라준 덕분에

원화 기준으로는 최고가 매수 아니었나 싶습니다

서대리 월급날에는 주가든 환율이든

다 오르는 신기한 규칙이

이번에도 적용되었네요

 

그리고 종목별로 매수수량과 단가를 정리하다가

습관의 무서움도 제대로 체감했습니다

 

3년 넘게 SCHD를 매월 1~2주씩 매수했다보니

1/3로 액면분할한 사실을 잊어버리고

저도 모르게 1주만 샀습니다

 

저는 월적립 매수할 때

그냥 시장가에 거래를 거는 편이라

5개 미국주식 매수하는데

30초도 안걸리다보니

이 사실을 표 정리하다 알았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잊지 않고

SCHD 월적립 매수 주식수를 

아무리 못해도 2주로 늘리겠습니다

 

여담이지만 미국 주식시장이 워낙 좋고

달러환율도 다시 올라서

VOO 1주 가격이 74만원을 넘었습니다  

 

제가 처음 VOO에 관심가지고 매수했을 때만 해도

1주에 40만원도 안했던 것 같은데

지금 이렇게 비싸진걸 보면서

기회될 때마다 열심히 모아야겠다는

다짐을 한번 더 하게 되었습니다

 

#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서대리 일반계좌와 ISA 종목현황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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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27일 기준

서대리 일반계좌와 ISA 총자산은

총 3억 5468만원으로

9월보다 1469만원 늘었습니다

 

 

주식시장과 달러환율 모두 좋았던 덕분에

계좌 총자산 최고기록을

한번 더 달성했습니다

 

올해 10월까지 10번의 결산을 하면서

1월과 8월을 빼고

총 8번 계좌 총자산 최고기록이었던만큼

시장에 남아있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 12월을 생각해보면

전반적으로 상승장을 전망하는 의견이 더 많긴 했지만

2022년 하락 이후 단기간에 너무 빨리,

그리고 빅테크, 반도체 중심으로만 올랐다보니

조정 이야기도 꾸준히 나왔습니다

 

주변에 저와 함께 ETF 모아가는 분들 중

실제로 올해 초 시장을 떠난 분들도 계셨는데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현금 들고

들어올 타이밍을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번 시장을 떠나면

다시 들어올 타이밍 잡기는 더 어려워집니다

 

만약 의도했던대로 시장이 떨어지면

더 떨어질 것 같아서 못들어오고

생각과 다르게 시장이 상승하면

곧 다시 떨어진다는 생각에

매수를 주저하게 됩니다

 

큰 돈을 한번에 투자한다는 부담감도

일부 작용하고요

 

 

저도 이런 경험들을 해봤고

무엇보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타이밍을

매번 맞추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꾸준히 모아가는데 집중합니다

 

만약 역대급 하락장을 만나더라도

당장의 현금흐름 자체에 문제가 없다면

회복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기 때문이죠

 

제가 고정생활비를 줄이고

수입은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입니다

 

누적투자수익도 1억 2493만원으로

최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투자금이 늘어날수록

수익률이 1%만 되도 늘어나는 자산이 크다보니

기울기가 가팔라지는데요

 

분명 언젠가 하락폭도 엄청날텐데

2022년처럼 다음 하락장도 잘 버틸 수 있게 

항상 대비해둬야 합니다

 

#

올해 서대리 누적수익률은 21.5%로

21.8%인 S&P500과 비슷하고

23.4%인 나스닥보다는 약간 낮습니다

 

올해 수익률을 보면 괜찮아보이지만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올해는 달러환율이 7.3%나 올랐기 때문에

S&P500과 나스닥 수익률에 최소 7%는 더해야

시장만큼 수익률 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기준으로 올해 미국 시장지수 수익률을 다시 보면

S&P500은 29%, 나스닥은 거의 30%나 됩니다

이것저것 신경쓸 필요 없이

VOO나 QQQ, 국내상장 미국 ETF를

1월 사놓고 가만히 있었으면 

누구나 이 만큼 벌 수 있었던 것이죠

 

이 관점에서 올해 서대리 일반계좌 수익률은

조금 아쉽습니다

 

아직 11월과 12월이 남았지만

개별종목에서 엄청난 상승이 있지 않는 이상

상황을 뒤집긴 어려워보입니다

 

월적립 매수하는 연금저축펀드는

올해 수익률 29.8%인 것을 보면서

이제는 일반계좌도 심플하게 운영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가를 기준으로 2024년 수익률을 보면

SCHD와 테슬라, 리얼티인컴이

시장지수보다 수익률이 많이 낮았습니다

 

거기다가 요즘 말 많은 삼성전자우는

올해만 22.9%나 하락하면서

서대리 계좌 수익률을 제대로 깎아먹었습니다

 

미국주식이었다면 달러환율 덕분에

조금이라도 하락폭을 줄일 수 있었을텐데

그 부분도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종목별 수익률과

계좌 전체 수익률을 비교해보니

포트폴리오를 더욱 압축하고

심플한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1300원 초반까지 내려갔던 달러환율이

다시 1400원 가까이 급등하자

"지금 환전해서 미국주식 사도 될 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정부에서는 최근 달러환율을

"뉴노멀"이라 이야기했지만

한쪽에서는 최근 급등은 일시적이고

다시 1300원 초반으로 내려간다는 의견도

상당히 많기 때문이죠

 

 

저 역시 미국주식이나

국내상장 달러환노출 ETF 매수할 때

높은 달러환율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너무 신경쓰지 않고

지금 하던대로 월적립 매수할 계획입니다

 

보통 환율 예측이

주식보다 훨씬 어렵다고 이야기하는 만큼

고민한다고 유리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달러환율 움직임에 따라

계좌 수익률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3억 계좌 총자산 중 최소 절반 이상을

환헷지로 바꿔주는 식으로 결단(?)이 필요합니다

월적립 매수하는 금액 정도는

아무리 높은 환율에 매수한들

계좌에 크게 영향 주지 못합니다

 

거기다가 달러가치 떨어지는 속도보다

원화 가치 하락폭이 훨씬 빠르고

중장기적으로 이런 흐름이 확 바뀌기 힘든 만큼

원화로 받는 월급 가치를 지킨다는 개념으로

달러 자산을 확보하는데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전 영상에서 이야기했듯이

보통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거나

사회경제적인 문제가 터지면

달러환율이 오르는 현상도 있다보니

이 관점에서도 한국인들이라면

미국주식과 달러 자산을 꾸준히 늘리는게

가장 가성비 좋은 자본주의 생존법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대출 받을 일 있으면

"원화"로 최대한 길게 받고

자산은 "달러" 베이스로 모아가는 방식으로

목표까지 꾸준히 생존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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