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8월이 시작부터
주식시장 하락이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8월 5일 월요일에는
코스피 8.8%, 니케이 12.4%가 하루만 떨어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을 공포에 빠트렸는데요
자연스럽게 국내상장 미국 ETF들도
하루 만에 엄청난 떨어졌습니다
그 동안 많이 올랐던 반도체, 빅테크, 나스닥 ETF는
당연히 시장보다 더 많이 빠졌습니다
TIGER 필라델피아반도체는 –12.94%
TIGER 미국테크TOP10 –10.09%,
ACE 미국나스닥100 –6.13%입니다
S&P500과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도
살아남지 못했던 8월 5일이었습니다
낮에는 국내상장 미국 ETF 덕분에(?)
연금계좌와 ISA가 먼저 후드려 맞았고
밤에는 이 분위기를 이어서
미국 주식시장도 3% 넘게 떨어지면서
서대리 일반계좌를 녹여버렸습니다
이런 하락장 속에서 감사하게도
저를 걱정해주시는 댓글도 많이 달려서
현재 저의 계좌 상황과 생각, 앞으로의 투자 계획을
짧게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
8월 5일 하루에만 일반계좌 총자산은
거의 2500만원 줄었습니다
8월 1일 ~ 5일로 기간을 늘려보면
일반계좌 2500만원, 절세계좌 700만원으로
총 금융자산은 3200만원 넘게 감소했습니다
괜찮은 자동차 한대 값이
8월에 주식시장 열렸던 1일, 2일, 5일
고작 3일 만에 증발해버렸는데요
얼마 전에 일반계좌와 ISA 누적 평가수익이
처음으로 1억 넘겼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한달 만에 다시 1억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현재는 8576만원입니다
투자 수익을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거나
가슴이 웅장해져서 계좌 화면 캡처하고 싶어질 때가
주식시장 고점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앞으로 조심해야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재 투자하는 종목이 크게 걱정되거나
매도를 고민할 정도의 심리적 타격은 전혀 없습니다
물론 계좌 총자산이 갑자기 확 줄어서 슬프지만
무리한 대출을 받아 투자했거나
아파트 계약금, 잔금처럼 만기가 있는 돈은
주식투자에 전혀 투입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당장의 평가손실은 저의 일상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계좌 총자산이 갑자기 3천만원 넘게 줄어도
일상은 그대로 흘러갑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원화채굴하고
저녁에 퇴근해서 아내와 함께
맛있는 밥 먹는 행복한 일상이 반복되죠
하락장 때문에 밥을 굶어야 하거나
아파트 계약이 취소 되는 등
제 일상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어느 순간부터는 하락장을 크게 신경 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최근 하락장 분위기도 유튜브 댓글과
단톡방 대화 내용을 보고 알게 되었죠
물론 하락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다음부터는
혹시 모르니 점심값이라도 아껴보려고
저렴한 식당이나 메뉴를 선택하기도 하지만
그 외에는 평소와 똑같습니다
저를 걱정해주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제가 정신승리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신승리가 맞지만
약 7년의 투자 기간 동안
2018년 미중 무역갈등,
2020년 코로나 팬데믹, 2022년 고금리 하락장을
모두 맨몸(?)으로 맞아봤더니
확실히 나름대로 내성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월적립 매수 말고는
취미와 회사 일만 열심히 하면서 기다렸을 뿐인데
일반계좌와 절세계좌 합쳐서
결과적으로 1억이 넘는 돈이
주식투자로만 불릴 수 있었습니다
저도 당연히 투자 초반에는
주식이 조금만 하락해도 공포와 불안함이 밀려왔지만
지금은 나름 단련이 된 것 같습니다
“성공적인 투자에는 대가가 따라붙는다
그 비용은 달러나 센트가 아니다
변동성, 공표, 의심, 불확실성,
후회의 형태로 지불해야 한다” 라는 <돈의 심리학> 문구가
투자 초반 하락장에서 진짜 와닿았습니다
만약 이번 하락장으로 마음이 싱숭생숭한 분들이라면
책 <돈의 심리학>의 STORY 15
"보이지 않는 가격표"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1년에 최소 1번 이상 <돈의 심리학>을 읽는데
투자 초반에 하락장을 버티고
꾸준히 장기투자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된 책인 만큼
아직 안 읽어본 구독자님들이 계시다면
강력추천합니다
(이번 주말에 한번 더 읽어야겠습니다)
#
저의 하락장 멘탈(?) 그릇은
계좌 전고점 대비 30% 하락까지는
깨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총자산 추세 뿐만 아니라
MDD도 계좌별로 매월 기록하고 있는데요
월말 기준으로 보면
2022년 6월이 -20%로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서대리가 투자하는 종목들은 대부분
달러환율이 연동되는 달러환노출 ETF이거나
달러로 매수하는 미국주식이기 때문에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달러환율이 오르면서
계좌를 방어해준 적이 많습니다
그 덕분에 실제 주식 하락보다
계좌 하락이 적은 편입니다
물론 월말이 아니라 일별로 보면
-30%가 넘었던 적도 가끔 있었는데
그 정도 되면 슬슬 걱정되기 시작하는걸 보면
현재 저의 투자 그릇 강도는
-30% 정도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앞으로 S&P500 ETF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려는 이유입니다
QQQ나 개별종목은 기대수익률이 더 높은 만큼
하락폭도 클 수 밖에 없는데
잘못하면 제가 심리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현재 투자 방식은
한가지 단점이 더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투자금이 늘어나기 때문에
똑같이 20% 하락하더라도
평가손실금액은 전보다 훨씬 커질 수 있습니다
이번 8월 하락률은 아직 여유(?) 있는 편이지만
사라진 돈은 규모가 역대 최고입니다
그 전까지는 2021년 12월
-3148만원이 월손실액 최고기록이었는데
이번에는 -3236만원으로
벌써 이전 기록을 뛰어넘었기 때문이죠
또하나의 종목인 현금도
계좌가 커질수록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더 드는 요즘입니다
몇년 간 무시받던 채권 ETF가
안전자산으로 다시 뜨고 있는데
안전자산 30% 룰이 있는
IRP나 퇴직연금DC를 제외하면
심플하게 주식 + 현금 조합을 계속 유지할 계획입니다
이전에 채권 ETF를 일정비중 담지 않는 이유를
영상으로 한번 소개했었는데
조만간 한번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시장이 지금보다 더 많이 떨어진다면
지금 가지고 있는 현금을 활용해서
월적립 매수 말고 추가매수를 할 생각인데요
제가 당연히 저점을 맞출 수는 없지만
저만의 기준 가격을 별도 영상으로
한번 소개해보겠습니다
채권 ETF 투자이야기와
S&P500, 나스닥 ETF 저점매수 기준 중
먼저 듣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많은 분들이 희망하시는 주제로
먼저 영상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저를 걱정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생존신고할 겸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8월에만 연금저축펀드, IRP, 퇴직연금DC에서만
600만원 가까이 증발한 것은 아쉽지만
댓글 남겨주신 것처럼
연금 자산 몇천만원이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갑작스런 하락장에
총자산이 줄어든 것은 아쉽지만
이 정도 변동성에 연금 자산이
몇천만원씩 왔다갔다 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연금자산을 더욱 열심히 모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아끼고 원화채굴해서
연금계좌 연1800만원,
ISA 연 2000만원 최대로 납입하고
풍족한 노후를 준비해보겠습니다
#오늘의 결론
저는 잘 살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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