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노후에 안정적인 배당금 현금흐름을 만들기 위해

많은 분들께서 한국판 SCHD인

미국배당 다우존스를 모아가고 계십니다

 

서대리도 같은 목적으로

연금저축펀드와 IRP, ISA, 퇴직연금DC 같은

절세계좌에서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데요

 

물론 아직까지는 미국배당 다우존스보다

S&P500, 나스닥 ETF 중심이지만

나중에 월급이 사라지면 

미국배당 다우존스에 집중 투자하고

여기서 나오는 월배당금으로 생활할 계획이라

적은 돈으로 미리 체험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절세계좌에서 한국판 SCHD 모아가기가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이다보니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정말 많은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조금이라도 효율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어떤 한국판 SCHD 비용이 가장 적은 지

매월 비교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관련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올려주는 채널이

정말 많이 늘어난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아무래도 ETF 비용은 적을수록 좋기 때문에

3개의 한국판 SCHD인

TIGER, SOL, ACE 미국배당 다우존스 중에

작년부터 비용이 가장 적다고 나오는

TIGER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요즘 비용 추세를 보면

TIGER 투자자들은 조금 걱정이 될 겁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TIGER 총비용은 계속 오르고

ACE와 SOL은 점점 낮아지기 때문이죠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역전될 수 있고

그러면 TIGER가 아니라

다른 한국판 SCHD 모으는게

더 좋다는 뜻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일단 가장 최근 업데이트된

3월 말 기준, 한국판 SCHD 3종 총비용을 보면

아직까지 TIGER가 가장 낮긴 합니다

 

ETF 운용보수와 기타비용,

매매중개수수료를 전부 합친 총비용이

TIGER는 0.18%, ACE는 0.20%,

SOL 0.22% 순이지만

차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3개 ETF 비용 차이는 점점 좁혀지고 있습니다

 

 

다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TIGER 미국배당 다우존스 비용 상승은

ETF 자체 비용이 늘어난 것은 아닙니다

 

ETF 비용을 확인할 수 있는

금융투자협회 사이트 시스템 상

계속 오르는 것으로 보일 뿐입니다

그래서 TIGER 미국배당 다우존스 투자하는 분들이라면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금융투자협회에서 매월 공시하는 ETF 총비용은

최근 1년 간의 월별 비용을 누적으로 보여줍니다

 

즉, 상장한 지 1년이 안된 ETF라면

1년 치 ETF 총비용이 아니라

일부만 나오는 것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4750984?sid=101

 

‘뜨거운 감자’ ETF 기타비용…"상품간 비교할 때 주의해야"

[파이낸셜뉴스] 최근 ETF(상장지수펀드)가 주요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분석 컨텐츠도 더욱 많이 생겨나고 있다. 실제 국내투자자들 사이에서 ETF의 숨은비용인 기타비용에 대

n.news.naver.com

 

 

이와 관련해서 잘 설명되어있는 기사가 있는데

상장한 지 1년이 넘은 ETF는

금융투자협회에서 조회하면

지난 1년의 기타비용과

매매중개수수료가 전부 포함되서 나오지만

상장일이 1년 미만인 ETF는

1년 치 데이터가 아닙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사에는 표로 정리한 자료도 있습니다

 

2020년 8월 상장한 A ETF 기타비용을

2021년 10월 말 기준으로 조회하면

1년치 비용인 0.12%가 나옵니다

 

반면 2021년 4월에 상장해서

2021년 10월 말 기준으로

아직 1년이 되지 않은 B ETF는

같은 날 조회하면 

기타비용은 고작 0.07%로 나옵니다

 

만약 기타비용이 매월 0.01%라면

A ETF 기타비용은 다음 달인 2021년 11월 말 조회해도

그대로 0.12%로 나오지만

B ETF는 0.07%에서 0.01% 추가된

0.08%로 나오는 것입니다

 

이 관점에서 한국판 SCHD 3종의

총비용을 살펴보겠습니다

 

 

ETF 운용보수는 3개 모두 0.01%이라

운용보수를 빼고

기타비용과 매매중개수수료만 가지고

3개 ETF를 본격적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2021년 10월 상장한 ACE와

2022년 11월 상장한 SOL은

2024년 4월 말 기준,

상장한 지 1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그래서 금융투자협회에서 비용을 조회하면

1년치 비용이 전부 나옵니다

 

반면 2023년 6월 상장한 TIGER는

상장한 지 아직 1년이 안됐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올해 5월 말까지는

비용이 계속 늘어나는게 당연한 겁니다

 

1년치 과거 비용 데이터가 쌓이기 전까지는

비용이 추가될 뿐이기 때문이죠

 

이 관점에서 ACE와 SOL 비용 추세를 보면

상장하고 나서 거의 1년 동안은

비용이 꾸준히 상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후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합니다

 

ETF 운용규모가 커지면서

1주당 내야 하는 비용이 줄어들고

상장 초에 비용이 몰려있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다만 최근인 2024년 3월에는

비용이 다시 상승하는 모습인데

이 현상은 매년 3월에 있는 

SCHD 리밸런싱 때문입니다

 

올해 뿐만 아니라 작년 3월 그래프를 보면

마찬가지로 비용이 잠깐 올랐다가

다시 내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 다음 달 총비용이 공시되면

ACE와 SOL은 다시 내려갈 것이고

TIGER는 또 올라갈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TIGER 비용이 진짜 늘어나는게 아니라

1년치 비용을 보여주는 금융투자협회 특성 상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ACE와 SOL은 2023년 5월 ~ 2024년 4월까지

12개월의 비용 합이지만

TIGER는 2023년 6월 ~ 2024년 4월까지

11개월만 합친 비용이 나오기 때문이죠

 

TIGER도 1년치 비용 데이터가 쌓이는

2024년 5월 이후부터는

ACE와 SOL 그래프처럼

비용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어떤 한국판 SCHD 총비용이 가장 저렴한 지

진짜 비용 비교는 이때부터 가능한 것이죠

 

사실 2024년 5월이나 6월도 조금 이릅니다

TIGER도 작년 6월 상장했을 때보다

규모가 훨씬 커졌기 때문에

실제 ETF 1주당 부담하는 비용은

작년보다 지금 훨씬 적을 겁니다

 

ACE와 SOL 총비용이 점점 줄어드는 것처럼

TIGER도 올해 6월보다 내년 6월 총비용이

더 낮게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금융투자협회 총비용 비교가 의미 있으려면

비교하는 ETF 모두

상장한 지 최소 2년은 되어야 합니다

 

저는 이 사실을 바탕으로 작년부터 계속

한국판 SCHD 총비용 비교는

최소 2024년 6월 이전까지는

크게 의미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매월 나오는 ETF 비용을 신경쓰기 보다는

본인이 사고싶은 ETF를 꾸준히 투자하는게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 했습니다

 

서대리가 이전에 TIGER 미국S&P500과

ACE 미국S&P500 성과를 비교하고

갈아타기를 결심한 시점도

둘다 상장한 지 2년이 넘었을 때였습니다

 

간혹 TIGER가 더 비용이 저렴한데

왜 SOL을 모아가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신데

지금 당장은 어디가 더 비용이 저렴한 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없기 때문에

저는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를

계속 모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ETF 규모가 클수록

ETF 총비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지만

국내상장 S&P500 나스닥 ETF를 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닙니다

 

주요 국내상장 S&P500 ETF 기타비용과

매매중개수수료를 살펴보면

시가총액이 가장 큰 TIGER가

오히려 가장 높다고 나오기 때문이죠

 

시총은 TIGER가 1등이지만

비용은 3등입니다

 

매우 미세한 차이지만

이 관점에서 ACE가 1등이죠

 

ETF 운용보수까지 감안해도

TIGER는 3등이라고 나옵니다

 

물론 이 정도로 작은 차이는

몇십억씩 투자하지 않으면

투자기간이 길어져도 계좌에서는

크게 체감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비용에 따라서 ETF를 갈아타기보다는

환헷지나 TR 등 본인의 투자성향과 맞는 ETF를

꾸준히 모아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얼마나 일찍, 그리고 얼마나 오랫동안 투자했는 지가 

핵심이기 때문이죠

 

여튼 이 관점에서 한국판 SCHD 비용은

최소 올해 6월 말 금융투자협회 공시부터 의미있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저도 조금 더 관심 가지고 

한국판 SCHD 비용을 관찰해볼 계획입니다

 

그리고 내년에 갈아탈 지 말 지를 결정할 생각입니다

 

#

그렇다면 지금 당장 한국판 SCHD들의 비용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순수 비용만 발라낼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자산운용사가 국내상장 ETF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바로 ETF 기준가와 배당금으로

기간별 수익률 비교를 해보는 것입니다

 

기준가는 ETF가 실제 가지고 있는 자산들의 총합에서

ETF 총비용을 뺀 값입니다

 

한국 거래소에서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데

예를 들어 A라는 ETF 자산이 3100만원일 때

여기서 운용보수 10만원을 빼면

순자산 총액은 3090만원이 됩니다

 

그리고 A ETF 발행주식수가 1만개라면

ETF 기준가는 3090만원 / 1만개 = 3090원이 됩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한국거래소 포스팅으로 이동합니다

 

참고로 ETF 기준가와

저희가 증권앱에서 거래하는 ETF 가격과의 차이가

바로 괴리율입니다

 

그래서 한국판 SCHD 투자할 때

괴리율이 치솟는 월말 매수마감일에는

투자를 조심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괴리율 심할 때는 1%가 훌쩍 넘을 때도 있다보니

이럴 때 매수하면 배당금을 받아도

오히려 손해인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잠깐 괴리율 이야기로 샜는데

결국 ETF 기준가와 배당금을 합쳐서 수익률 비교해보면

해당 ETF 총비용 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사의 ETF 운용실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TIGER, SOL, ACE 미국배당 다우존스 모두

Dow Jones U.S Dividend 100 지수를 추종하지만

구성종목 비중을 보면 미세하게 다른데요

이게 자산운용사별로 기초지수를 따라가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집집마다 김치찌개 끍이는 방법이

조금씩 다른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이런 방법 차이가

매매중개수수료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거래를 최소화하면서도

기초지수 잘 따라가는 ETF가

잘 하는 자산운용사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최근 구성종목 비중을 보면

TIGER와 SOL은 TOP10 비중이 동일한데

ACE만 조금 차이가 있네요

 

일별 ETF 기준가는 자산운용사 홈페이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3개 홈페이지에서 ETF 기준가를 각각 다운 받고

월별 배당금도 전부 정리한 다음

올해 한국판 SCHD의 진짜 수익률을 비교해봤습니다

 

비교 기간은 작년 12월 26일 ~ 올해 4월 26일까지 4개월이고

그동안 나온 월배당금을 전부 더해서

총비용을 감안한 ETF 실제 수익율을 계산해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ACE가 9.78%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SOL 9.66%,

TIGER 9.60% 순이었습니다

 

0.1%p로 매우 작은 차이지만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총비용과는

사뭇 다른 결과입니다

 

물론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의 비교라

나중에 3개 한국판 SCHD가 모두

상장한 지 2년이 넘었을 때 비교해봐야

3개 중 어떤 자산 운용사가

한국판 SCHD를 가장 잘 운용하는 지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기간을 언제로 짤라보느냐에 따라

ETF별 찐 수익률 순위도 조금씩 달라지는 만큼

아직까지는 TIGER와 SOL, ACE 중

어디가 더 좋다고 평가하기 애매합니다

 

3개 ETF 모두 규모가 계속 커지는 중이라

시간이 지날수록 비용은 계속 줄어들텐데

TIGER만 아직 상장한 지 1년이 안됐기 때문에

아마 2024년 5월까지는

총비용이 더 높게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이런 현상은 실제 TIGER 비용이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금융투자협회 공시 자료 특성 상,

상장 1년 미만인 ETF 총비용은

시간이 지날수록 높게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 한국판 SCHD 투자가 워낙 대세가 되다보니

총비용 추세를 매월 비교하면서

TIGER가 이상하다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건 사실과 다릅니다

 

다만 3개 ETF 중 

비용이 가장 저렴한 ETF도

지금 당장 결론 내릴 수 없습니다

 

최소 올해 하반기나

내년 6월 이후 금투협 데이터로

가장 비용이 낮은 한국판 SCHD가 어디인 지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비용 때문에

어떤 한국판 SCHD 투자할 지 고민 중인 분들이라면

그냥 지금 모으고 있는 ETF를

계속 모아가면 됩니다

 

3개 중 어느거나 상관 없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떤 ETF인지가 아니라

"얼마나 열심히,

그리고 오랫동안 꾸준히 모을 수 있냐" 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도 당분간은 

한국판 SCHD 비용 신경쓰지 않고

지금처럼 열심히 모아가는데 집중할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월적립 매수와 배당재투자로

경제적 자유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 모아보겠습니다

 

참고로 이번 영상에서 소개한 ETF 일별 기준가 엑셀 파일은

네이버 카페에서 무료 배포 중이니

필요하신 분들은 이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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