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저처럼 S&P500, 나스닥 ETF를
열심히 모아가는 분들이라면
요즘 여러가지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고 계실 겁니다
한국주식보다 낮은 수익률 때문에
1차로 FOMO가 찾아오고
매일 고점 갱신하는 달러환율로
2차 공포가 오기 때문이죠
보통 S&P500, 나스닥은
달러환율과 살짝 다르게 움직였습니다
미국 시장지수가 전고점 찍으면
달러환율은 떨어지고
주식시장이 많이 떨어지면
달러환율은 확 오르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여줬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환율 저점이 꾸준히 오르고
무조건 미국주식 오른다고
달러환율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큰 틀에서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때가 많습니다

제가 미국주식 투자를
2018년부터 조금씩 시작하면서
지금은 거의 금융자산 100%인데요
몇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주식과 달러환율이
서로 다르게 움직였는데
이제는 둘다 아름답게 우상향 중입니다
2026년 6월 기준
미국주식과 달러환율 모두
상승세가 엄청납니다
S&P500과 나스닥이
전고점 돌파하고 쭉 가는데
달러환율도 최근 10년 간
역대급 고점 찍었기 때문이죠
1100원대였던 달러환율이
1530원이 되었습니다

달러환율 역대 최고점은
1997년 IMF 시절
2000원 근처였지만
이건 한국의 특수한 상황이었죠
그 외에 전세계과 함께 고통 나눴던(?)
닷컴버블이나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팬데믹, 관세전쟁 전부 합쳐서
달러환율 가장 높았을 때는
2009년 3월 10일
1554원이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이름답게
당시 S&P500은 고점 대비
6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 미국주식은
9주 연속 상승할만큼
추세가 좋습니다
코스피도 거의 9000까지 가면서
새로운 기록을 매일 쓰고 있죠
근데 이런 상황 속에서
달러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주가와 환율 모두 역대급 고점이라
미국주식 모아가는 입장에서는
심리적으로 부담될 수 밖에 없습니다
둘 중 하나만 고점이어도
내가 사면 떨어질까봐 신경쓰이는데
지금은 둘 다 고점이니 말이죠
단순히 투자 수익률 뿐만 아니라
저처럼 월적립 매수하는 사람이라면
매월 ETF 수량 자체가 줄어듭니다
매월 같은 금액을 매수한다면
매수 수량이 줄어들테고
매월 같은 수량을 매수한다면
필요한 투자금은 미칠듯이 늘어납니다
매월 첫번째 영업일 달러환율과
S&P500 주가 곱한 값을
S&P500 ETF 가격이라 가정해보겠습니다
2026년 기준
6월 1일 달러환율 1511원,
S&P500 7599.96입니다
둘을 곱하면 1149만원이죠
월적립 매수로 300만원치 한다면
이 주식을 0.26개
소수점 매수할 수 있습니다
근데 2년 6개월 전에는
300만원으로 0.49개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매월 모을 수 있는 수량이
반토막 나버린 것이죠
같은 수량을 매월 사려면
2년 6개월 전보다 지금은
2배 많은 투자금 필요합니다

어떻게 보면 사고나서 떨어질 걱정보다
당장 매수하는 수량 자체가 줄어드는게
더 스트레스입니다
지금 돌아가는 시스템 상
가능하면 일찍 사놓고 묻어두는게
더 확률 높은 선택지라는 것을
이 차트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미국주식은
돈 생길 때마다 그냥 사는게
이득이라는 데이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 자료를
500p에 걸쳐 소개한 책이
그 유명한 "저스트 킵 바잉"입니다
근데 이제는 이런 흐름이
더욱 빠르게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주가에 이어 달러환율까지
빠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죠
S&P500 일별 MDD와 달러환율을
하나의 차트에 그려봤습니다
파랑색이 S&P500 일별 MDD,
주황색이 일별 달러환율입니다
MDD차트니 전고점이 0%인데요
확실히 과거에는 하락장에서
달러환율이 확 올랐습니다
주가 하락을 달러환율 상승으로
어느정도 커버해줬죠
그리고 주식시장이 회복하면서
자연스럽게 달러환율도
과거 평균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2020년 이후부터
이런 흐름에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하락장에서 달러가 튀는건 여전하지만
주가가 계속 오를 때도
달러환율이 저점 다지면서
매우 아름답게 우상향 중입니다
한국 확장 재정, 한미 금리차,
수출 기업들의 달러 예치,
미국 직접투자 예정 등
여러가지 변수가
한꺼번에 영향 미친 결과겠죠

불과 몇년 전에 비하면
너무 빨리 오른 달러환율 때문에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 수 있지만
새로운 시대에 맞춰
저희 투자 마인드와 기준도
재정비해야겠죠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저희 자산 기준을 원화가 아니라
"달러" 기준으로 잡고
모아가야겠다는 겁니다
물론 원화가 예전처럼
다시 1100원 대로 내려갈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런 낮은 확률에 기대는 것보다
달러자산 모아가면서 대비하는게
더 현실적이라 생각합니다
달러환율 급등으로 인한
본격적인 생활물가 상승은
이제 시작인 것 같고요
제가 몇년 전부터
월별 계좌 총자산을
원화 뿐만 아니라 달러 기준으로도
기록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번 굴림 앱 업데이트에
내 자산을 원화 뿐만 아니라
달러 기준으로 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는데요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굴림 앱에 기록해보고
달러와 원화 자산 그래프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달러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통화와 비교해도
원화 가치 하락 속도가 빠른 편인데요
내 자산을 원화가 아니라
달러로 기록해서 비교해보면
새롭게 깨닫는 부분이 많을 겁니다
지금 저는 대부분 미국주식이고
예수금도 달러환율이라
원화와 달러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원화 비중이 높다면
기준을 달러로 바꿨을 때
차이가 생각보다 많이 날겁니다
수익률도 확 떨어지겠죠
한국에서 생활한다면 원화를 쓰지만
미국주식 투자한다면
그리고 원화가치 하락을 피하고 싶다면
달러 기준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한번 가져보면 좋습니다
달러환율이 얼마인지 신경쓰기 보다
그냥 $1, $100 이런 식으로
미국인처럼 생각하는 것이죠
달러환율에 집중하면
투자할 때마다
신경쓰일 수 밖에 없습니다
과거 달러환율 기준으로
싸다 비싸다를 생각하기 때문이죠
달러는 달러 그 자체로
미국주식도 가격이 아닌
보유 수량에 집중하면 됩니다
이 기준으로 목표 짰다면
이후에는 심플합니다
목표수량까지 힘 닿는대로
꾸준히 모아갈 뿐입니다
그리고 달러환율과 주가 변동성 중
굳이 고민해야 한다면
주가 변동성이라 생각합니다
달러환율이 갑자기 100원 떨어지면
환손실 -6.7%입니다
200원 떨어지면 -13.3%죠
하지만 이 정도 하락은
주가 수익률로 충분히
그리고 훨씬 더 많이
커버할 수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가정해서
글로벌 금융위기 환율 1550원에
1억원 달러 환전해서
가지고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럼 $64,516인데요
하락장은 무서워가지고
투자 못하고 달러 가지고 있다가
전고점 회복한 2013년 1월
VOO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이때 VOO 가격 $134.04입니다
달러환율 1062원으로
환손실만 -31%입니다
하지만 이후 주가상승으로
환손실 다 커버하고
오히려 플러스 수익 전환했습니다
IMF급만 아니면
극단적으로 환율 물려도
주식시장 상승 올라타면
쉽게 탈출 가능합니다
굳이 신경써야 한다면
환율보다 변동성 더 큰
주가라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저는 달러환율 상관 없이
매월 열심히 적립식 매수합니다
대신 가끔씩 주식이 확 떨어지면
비상금으로 추가매수 해줍니다
투자 수익률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