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보복세 철폐?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미국주식 배당투자자들을 걱정시켰던 보복세가
다행히 없던 일이 되었습니다

보복세는 미국기업에 불공정 과세하는 나라 투자자들에게
기존 15%인 미국주식 배당소득세를
최대 35%로 늘린다는 법안인데요

한국이 불공정 국가에 포함되서
보복세를 맞았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SCHD 세전 배당금이 100만원이면
15% 세금을 미국에 떼고
남은 85만원이 저희 계좌로 들어옵니다

하지만 보복세가 시행되고
최대 세율 35%가 된다면
미국에 35만원을 떼이고
65만원만 계좌로 들어옵니다
기존보다 배당금이 20만원 줄어듭니다

가뜩이나 요즘 배당주 성과가 좋지 않아서
배당투자자들 기분도 좋지 않았는데
35% 보복세까지 발표되자
멘붕에 빠진 분들도 많았습니다

이제 미국 배당투자는 끝났다는 댓글도
정말 많이 달렸습니다

저 역시 생활비 현금흐름 만들기 관점에서
미국주식 배당금이 난이도와 안정감이
가장 좋다 생각하는 입장이다보니
보복세 실행여부와 향방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특별한 액션을 하기보단
TACO 트럼프를 믿고 기다리기로 했는데
다행히 보복세가 없던 일이 되었습니다

6월 27일 발표된 기사에 따르면
다국적 기업에 부과하는 글로벌 최저한세에서
미국 기업은 제외하기로
주요 7개국(G7)과 합의하면서
이에 대한 보답(?)으로
미국도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서
보복세인 899조 보호조치 삭제를
의회에 요청했다고 합니다

한국도 작년부터 글로벌 최저한세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나라였기 때문에
보복세 리스크가 있었지만
조항이 아예 삭제될 예정이라고 하니
미국주식 배당투자하는 입장에서는
엄청난 호재라 생각합니다

일반계좌와 절세계좌 상관없이
미국주식 배당금은 15% 원천징수되고
나머지 85%가 계좌로 들어오는 방식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된다는 뜻입니다

덕분에 저도 마음 편하게
월급 받는 동안에는 S&P500, 나스닥 ETF 중심으로
금융자산 늘리기에 집중하고
파이어하거나 은퇴할 시점에는
SCHD 같은 배당주로 포트 압축해서
배당금으로 생활비 대체한다는 전략을
그대로 가져갈 생각입니다

일반계좌는 개별종목과 VOO, QQQ를
SCHD로 전부 돌리고
절세계좌는 국내상장 S&P500, 나스닥 ETF를
미국배당 다우존스로 바꿔주는 것입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이 작전이 매우 성공적인데
이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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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세 선언(?)과 폐지 과정을 보면서
조금 뜬금 없다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미국주식 투자에 대한 믿음이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압도적인 경쟁력과
미국이라는 나라의 강력함을
전세계가 인정하고
한번 물러선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글로벌 최저한세는
예전에 OECD 국가들이 합의한 제도로
현재 실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미국의 반발과 보복예고만으로
G7 국가들이 애플, 구글 같은 "미국 기업"은
글로벌 최저한세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기사처럼 한국 대표 기업인 삼성이나 SK는
추가 세금을 그대로 내야합니다

가뜩이나 기업경쟁력 차이가 큰 상황에서
세금까지 더 내야 하니
경영 조건이 더욱 불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세금 아낀 돈으로 투자만 더 해도
미국기업이 앞으로도 더 잘나갈 확률이
훨씬 높기 때문이죠

만약 한국 정부가 미국처럼 보복세를 만들고
세금 철폐를 강하게 요청했다면
코스피는 외국인들이 다 빠져나가서 박살나고
기업에 대한 압박만 더 커졌을 겁니다

그만큼 미국이라는 나라의 강력함과
미국 기업들이 제공하는 제품, 서비스가
대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G7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식의 가벼운(?) 불만표출만으로도
요구를 들어줄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