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SCHD 운용로직을 한국주식에 적용한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관련 영상이(코배당)
자주 보이는 요즘입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컨셉이라 생각했고
많은 구독자님들께서도 물어보신 ETF인 만큼
과거 데이터 기반으로 나름 분석해봤습니다
핵심은 국장에서도 SCHD 로직으로
원조처럼 안정적인 배당금 지급과 배당성장,
주가상승 모두 가능했는지 여부와
앞으로도 가능할 지 일텐데요
코배당이 국내주식형 ETF다보니
아무래도 이쪽(?)으로 가장 유명한
PLUS 고배당과 비교하는 콘텐츠가 많았는데요
근데 저는 배당금 현금흐름을 목적으로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면
원조인 SCHD와 비교하는게 맞다 생각합니다
딱 맞아떨어지는 표현은 아니지만
"적당한 기업을 좋은 가격에 사는 것보다
좋은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는 것이 훨씬 낫다"
라고 이야기한 워런 버핏의 말처럼
새롭게 투자 고민 중인 종목 성과가
배당 ETF 대명사인 SCHD보다 낮으면
굳이 투자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이 관점에서 코배당과 미배당(SCHD)
과거 성과를 비교해봤는데
생각보다 코배당이 좋아서 놀랐습니다
과거 성과가 미래를 보장하진 않지만
SCHD만 모아가기 걱정되거나
시가배당률을 조금 높이고 싶은 분들에게
하나의 선택지 정도는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배당 기초지수는 원조인 SCHD처럼
S&P글로벌에서 제공하는 지수다보니
구글에서 Dow Jones Korea Dividend 30 검색하면
기초지수 과거 일별 데이터와 각종 데이터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수 탄생일(?)은 올해 3월 24일이지만
일별 데이터는 2018년 6월 14일부터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이 사이트에서 원조인 SCHD와
코배당 기초지수 수익률을
달러 기준으로 바로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코배당 기초지수 차트에 미배당을 추가해서
5년 TR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코배당이 미배당보다 좋았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는데요
최근에 SCHD 성과가 좋지 않았다보니
5년 뿐만 아니라
3년, 1년 모두 코배당이 좋았습니다
코배당 기초지수 데이터 시작일인
2018년 6월 ~ 지금까지 수익률은
이 사이트에서 바로 확인할 수 없어서
제가 수작업으로 차트를 만들어봤습니다
다행히(?) 누적 성과는
미배당이 더 높게 나오면서
배당 ETF 1티어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코미당(원화) 83%, 미배당(달러) 97%로
14%p 정도 수익률 좋았습니다
만약 미배당도 달러환율 적용해서
원화 기준으로 바꿔서 계산해보면
같은 기간 수익률은 무려 148%나 됐습니다
달러환율이 1091원 -> 1375원으로
26%나 오른 덕분입니다
SCHD 누적수익률이
기초지수 데이터 있는 1999년부터 계산하면
QQQ도 씹어먹는다고 나오지만
닷컴버블 이외의 기간에는
거의 이기지 못했던 것처럼
코배당도 상장 시점의 아쉬움이 있었을 수도 있으니
투자시작일별로 2025년 5월 21일까지 수익률도
차트로 만들어봤습니다
주황색인 코배당이 초반에는 밀렸지만
2020년 코로나 팬데믹 기점으로는
더 잘 나가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뒤에서 조금 더 이야기하겠지만
코배당도 약점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만 가지고 당연히
"미배당보다 코배당이 더 좋다"고 할 수 없지만
한국 우량(?) 배당주들도 저력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최근 5년 간 수익률도
통화별로 나눠서 비교해보니
코배당(원화) 131%, 미배당(달러) 89%,
미배당(원화) 112%이었습니다
#
코배당 토탈수익률이 나쁘지 않았다 해도
배당 투자자에게 더 중요한 부분은
아무래도 안정적인 배당금 지급과
배당성장일 겁니다
우선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
코배당 배당수익률은
2024년 연말 기준 5.4%라고 합니다
그리고 2024년 1주당 배당금도
2018년 대비 196.3% 성장했다고 합니다
연평균 배당성장률이 거의 20%입니다
실제로 이 정도 됐는지
평소 하던대로 PR, TR지수 데이터로
분석해봤습니다
기초지수 기반 시뮬레이션이라
100% 딱 맞다고 볼 수는 없지만
2019년 ~ 2024년까지 연도별 배당금을 보면
대략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연도별 종목구성과 비중은 알 수 없다보니
현재 TOP10 종목들의
10년 간 배당금 추세를 감안하면
종목별 배당삭감이 일부 있지만
시뮬레이션 예상치 정도는
충분히 가능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과거 성과가 미래를 보장하진 않지만
덕분에 한국 주식시장에도
알찬 배당주가 은근 많다는 사실을
한번 더 체감했습니다
한국주식시장은 아직 주주환원율이 낮지만
미국처럼 좋아지길 기대해봅니다
#
앞에서 코배당의 좋은 점을 이야기했지만
아쉬운 부분도 당연히 있습니다
일단 종목수가 너무 적고
섹터별 비중이 금융주에 몰려있다는 점이
ETF 투자자에겐 아쉬운 점입니다
SCHD 운용로직을 그대로 한국시장에 적용하면
해당되는 종목이 거의 없다보니
몇가지 기준을 완화해서 적용했지만
ETF 종목수는 30개 밖에 안됩니다
원조인 미배당은 100종목인데 말이죠
그리고 섹터별 비중도 미배당은 25%지만
한국은 제한이 없습니다
퀄리티 좋은 배당주가
모든 섹터에 들어있는 미국과 다르게
한국은 금융 섹터로 쏠림 현상이 심합니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안정적으로 배당금 지급과
동시에 고배당인 종목들로 ETF를 구성하면
대부분 비슷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코배당 섹터비중을 보면
금융이 52%로 절반을 넘고
자유소비재 21%, 산업재 16.8%, 필수소비재 4.5%,
커뮤니케이션 4.5%, 에너지 1.3%입니다
금융섹터가 큰 만큼
금리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변동성이 훨씬 클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거기다가 한국은 관치금융이 디폴트라
갑자기 배당삭감을 지시하거나
자유로운 영업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코배당 투자의
1번 리스크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미배당 섹터별 비중을 보면
소비재 20.2%, 에너지 19%, 헬스케어 15.5% 순으로
굉장히 다양한 섹터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 주식시장의 클라스(?) 차이가
느껴질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물론 배당 ETF 핵심은
배당금을 통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지만
요즘은 워낙 기술주 중심이다보니
IT섹터 비중이 8% 밖에 안되는 SCHD도
FOMO를 심하게 받는데요
코배당은 IT 비중이
아예 없다고 봐야하기 때문에
투자할 계획인 분들이라면
이 부분도 미리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과거 데이터 토대로
코배당 기초지수가 나름 경쟁력 있고
컨셉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과
한국 주식시장 특성 상
섹터 쏠림이 있다는 사실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2024년 말 기준, 배당률이 5.4%로 높고
과거 성과도 나쁘지 않았다보니
상장 이후 많은 분들이 관심 가지고
실제로 투자까지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배당금이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나올지,
그리고 원조처럼 성장도 잘 할 수 있을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제가 좋다 나쁘다를 평가할 수 없습니다
대신 투자 고민 중엔 분들에게
나름의 의사결정 포인트는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조만간 배당 현금흐름이 필요하지만
SCHD만으로 목표 채우기 어려운 분들에게
서브로 함께 투자할만한 옵션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커버드콜 같은
고배당 옵션 상품 투자가 걱정된다면
나름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SCHD 배당률이 4%라
5억을 전부 투자하면
월평균 배당금은 대략 128만원입니다
다른 소득 전혀 없고
건보료 지역가입자 기준입니다
적은 돈은 아니지만
한달 생활비로는 쉽지 않은 돈입니다
대신 배당률이 조금 더 높은 코배당을
조금씩 섞어 준다면
같은 돈으로 세후 배당금을 늘릴 수 있습니다
미배당 8, 코배당 2 조합이면
월평균 배당금은 137만원이 되고
미배당 8, 코배당 2 조합이면
150만원으로 늘어납니다
참고로 국내주식형 ETF 배당금은
일반계좌에서 받으면 15.4% 세금을 떼고
미국에 상장된 SCHD 배당금은
15% 세금 떼고 들어오기 때문에
코배당 투자비중이 늘어날수록
세율도 조금씩 올라갑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서
일반계좌가 아니라 연금계좌를 이용한다면
같은 돈으로 쓸 수 있는 생활비는
훨씬 많이 늘어납니다
연금으로 수령하는
국내상장 미국 ETF 배당금에 이중과세 적용해도
일반계좌보다 세율이 훨씬 낮기 때문이죠
미배당 100% 투자해도
월평균 배당금은 137만원으로
일반계좌보다 9만원 많아집니다
조합별 세후 월평균 배당금 비교해보면
연금계좌의 강력함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노후준비가 목표인 분들이라면
절세계좌 이용이 무조건 1번인 이유입니다
절세계좌 혜택이 점점 줄어들고
국가가 언제 통수칠 지 모른다고 하지만
여전히 가장 혜택 좋은 제도인 만큼
지금처럼 월적립 매수로
꾸준히 모아갈 계획입니다
만 55세 은퇴 이후에는
배당금만으로 안정적인 노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앞으로도 직접 증명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