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대표적인 배당 ETF인
SCHD 분석자료나 관련 영상들을 보면
SCHD는 2011년 10월 20일에 상장했는데
누적 성과 보여주는 차트에는
1998년 12월 31일부터 데이터가 있습니다

실제로 구글이나 증권앱에서 SCHD 차트를 보면
2011년 10월 21일부터 차트가 시작하죠

그러다보니 SCHD 상장 이전 데이터는
어떻게 나온 것인지,
그리고 데이터가 있다면 어디서 확인할 수 있는 지
궁금한 분들이 많을텐데요

이처럼 SCHD 데이터를
직접 분석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1998년 12월 31일 ~ 2024년 12월 17일까지
SCHD 일별 데이터 엑셀 파일을
나눠드리려고 합니다

이 데이터를 보면 과거 SCHD 수익률이
나스닥도 씹어먹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SCHD 무적론(?)도
종종 등장하는데요

데이터를 보면서 과연 사실일 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먼저 SCHD가 2011년 상장했지만
1998년 12월부터 데이터가 있는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SCHD 상장 이전에 존재하는 일별 데이터는
SCHD 주가가 아니라
SCHD가 추종하는 기초지수인
Dow Jones U.S Dividend 100 지수 데이터입니다

S&P500 지수를 관리하는 S&P글로벌에서
1998년 12월 31일부터 제공하는 지수죠

이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을
S&P글로벌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미국시장에 상장된 SCHD와
한국판 SCHD인 미국배당 다우존스들이
당당하게(?) 적혀있습니다

미국에 상장된 배당 ETF 중 최상위 규모고
안정적으로 배당금 지급하는 매력적인 지수인데
"다른 나라나 미국에서 찰스슈왑 말고
자산운용사에서 왜 추가로 상장하지 않을까"
라는 궁금증이 이 화면을 볼 때마다 듭니다

여튼 SCHD는 이 지수를
거의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에
지수의 일별 데이터를 통해
1998년 12월 31일 ~ 지금까지 SCHD 성과를
계산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일별 SCHD 종가와 PR지수를 차트로 그려보면

100% 완전 똑같지는 않지만

거의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선 Dow Jones U.S Dividend 100 일별 데이터는
네이버 카페 - "투자분석 자료" 게시판에 들어가면
누구나 다운받을 수 있도록
엑셀 파일을 업로드해뒀습니다

 

 

서대리의 연금 연구소 : 네이버 카페

서대리와 함께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cafe.naver.com

#
파일을 열어보면 

1998년 12월 31일 ~ 2024년 12월 17일까지
PR지수와 TR지수 일별 데이터를

쭉 입력해뒀습니다


PR지수는 SCHD 주가라 보면 되고
TR지수는 SCHD에서 나오는 배당금을
바로 재투자했을 때의 데이터라 보면 됩니다

 

PR과 TR 둘다 1000으로 시작했지만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TR지수가
시간이 지날수록 PR지수보다 커지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1998년 12월 31일 ~ 2024년 12월 17일까지
SCHD 기초지수 수익률은 얼마나 됐을까요

2024년 12월 17일 기준

PR지수 5,914.06, TR지수 14,408.41입니다


대략 26년 간의 수익률은
PR지수 491%, TR지수 1341%입니다

특히 TR지수 수익률이 엄청난데요
26년간 연평균 수익률로 따지면
무려 10.8%나 됩니다

누적 수익률을 차트로 그려보면
SCHD TR지수가 정말 엄청나다는 사실을
두 눈으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당금을 재투자하냐 안하냐"에 따라
총자산 차이가 2배 이상 난다는 사실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배당금을 생활비로 써야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SCHD 투자로 총자산과 배당금을 늘릴 계획이라면
배당 재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이유입니다

또한 TR지수의 압도적인 수익률은
같은 기간 S&P500, 나스닥 TR지수와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1998년 12월 31일 ~ 2024년 12월 16일까지
S&P500과 나스닥100, SCHD TR지수 수익률을
하나의 차트에 그려보면
엄청난 결과가 나옵니다

SCHD 강력함을 이야기할 때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차트인데요

SCHD TR지수 수익률이
S&P500은 아주 가볍게 따돌렸고
갓이라 불리는 나스닥100 지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입니다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SCHD 누적수익률이 나스닥도 이기고 있었는데
최근 나스닥의 폭풍상승 덕분에
지금은 나스닥 수익률이 더 높아졌습니다

1998년 12월 31일 ~ 2024년 12월 17일까지
누적수익률을 비교해보면
S&P500 695%, SCHD 1341%,
나스닥100 1353%입니다

SCHD 집중 투자자라면 2023년과 2024년 초
S&P500, 나스닥이 계속 오를 때
SCHD만 계속 횡보해서
FOMO가 제대로 왔던 시절이 떠오르실 겁니다

특히 2023년은 SCHD 자랑이었던
배당성장률도 3.8%로 역대 최악이었습니다

2022년 하락장 ~ 2023년 12월을 살펴보면
실제로 SCHD가 제대로 횡보했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나스닥은 2023년, 2024년

2년 간 미칠듯이 올랐죠

근데 누적 성과를 보면
이제야 겨우 나스닥이 SCHD를 이긴 것입니다

누적수익률 차이를 보면
거의 대부분의 기간에 SCHD 압승이었습니다

일별 나스닥 누적수익률에서

SCHD 누적수익률 뺀 값으로 차트를 그려보면
닷컴버블 시절 잠깐 나스닥이 좋았다가
이후에는 쭉 SCHD 강점기였습니다

2024년 7월에 잠깐 나스닥이 더 좋았지만
26년 동안 나스닥 SCHD보다 좋았던 기간은
비중으로 따지면 고작 8% 밖에 안됐습니다

SCHD 종목선정 로직과 배당재투자의 강력함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누적 수익률 차트입니다

 

#
SCHD 장기투자 성과가 이렇게 좋은데
장기투자를 지향하는 서대리는
왜 SCHD에 몰빵하지 않고
S&P500 중심으로 투자할까요

물론 먼 미래에 월급 없이
배당금으로만 생활해야할 때가 오면
안정적인 배당 지급이 가능한 SCHD 중심으로
포트를 압축할 계획입니다

지금부터 SCHD 배당 받는 삶을 

조금씩 미리 체험하기 위해
전체 금융자산의 15% 정도기 SCHD지만
목표자산까지 가는 핵심 투자종목은
언제나 S&P500가 될 겁니다

서브로 나스닥 ETF도 기회될 때마다
더욱 열심히 매수할 생각인데요


SCHD의 엄청난 장기투자 성과를 보고도
S&P500과 나스닥 중심으로
자산형성에 집중하려는 이유는
SCHD 기초지수 시작 시점이
매우 특수한 상황이라 보기 때문입니다

예전 영상에서도 몇번 이야기했듯이
SCHD 기초지수 데이터는
닷컴버블이 터지기 1년 전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다보니 기술주 비중이 적은 SCHD는
이 기간에 큰 타격 없이 성장할 수 있었지만
나스닥은 말그대로 폭락해버렸습니다

이 차이가 26년 투자수익률 격차의 핵심입니다

 

만약 SCHD 장기투자 성과가
시점 상관없이 언제 투자해도 

S&P500과 나스닥을 이겼다면
저는 아마 SCHD 100% 투자자가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과거 결과는 그렇지 않습니다

1998년 12월 31일에 투자를 시작해서
2024년 12월 17일까지 유지했을 때가 아니라
아무 날에 투자를 시작해서
24년 12월 17일까지 장투했을 때의 수익률을
차트로 그려보면 완전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차트 X축 날짜가 투자를 시작한 날이고
Y축이 그때부터 24년 12월 17일까지

쭉 가지고 있었을 때의 최종 수익률인데요

예를 들어 2001년 10월 어느 날 투자를 시작해서
2024년 12월 17일까지 가지고 있었다면
나스닥 수익률은 2000%를 넘었습니다
SCHD 1100%, S&P500 790% 순이었죠

차트가 위에 있을 수록
누적 성과가 좋았다는 의미니
SCHD는 닷컴버블이 터졌던 구간을 제외하면
장투로 나스닥 ETF를 이긴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차이는 엄청났습니다


심지어 2008년 금융위기 전에
투자를 시작했어도 말이죠

그나마 2000년대 초반까지는
SCHD 수익률은 S&P500 비슷했지만
아무래도 성과가 좋았던 기술주들이
S&P500에 많이 포함되기 시작하면서
둘의 장기투자 수익률 격차도
시간이 지날수록 벌어지는 모습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는

S&P500한테도 계속 밀리고 있죠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걸까요

당연히 시대가 바뀜에 따라
투자 역시 대세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시가총액 순위 변화만 봐도 알 수 있죠

영원할 것 같았던 거대 기업들이
새롭게 치고 나오는 기업한테 무너지고

주력 섹터도 시간이 지날수록 바뀝니다

이 과정이 무한 반복이죠

시대별로 수익률 좋은 투자 방법도
자연스럽게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과거 성과가 좋았던 방법이나 조합도
세상이 변함에 따라 안맞거나
기대했던 수익률이 나오지 않습니다

X0년 동안 문제 없이 작동했지만 2022년 무너진
6040 주식 채권 투자방법 사례나
한 때는 사기 소리 듣던 비트코인이
이제는 당당히 투자의 한축이 된 것처럼 말이죠

이 관점에서 지금 당장 배당금이 필요하거나
이미 목표자산을 확보한 투자자가 아니라
장기간 자산을 불려나가야 하는 투자자라면
S&P500이 가성비 최고라 생각합니다

시대 흐름에 맞게
투자 비중이 알아서 조절되는 만큼
가만히 가지고만 있어도 저희 자산은
상승 흐름에 올라탈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SCHD가 나쁘다고 이야기하는게 아닙니다
SCHD는 기초지수 로직에서 알 수 있듯이
안정적인 배당금 지급을 목적으로 하는
매우 훌륭한 배당 ETF입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에게
최고의 투자 종목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S&P500, 나스닥 ETF 투자로
목표자산까지 불리고 나면
SCHD와 미배당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할 계획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SCHD가 S&P500, 나스닥보다 배당도 잘 주고
토탈 수익률도 높은 만능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S&P500, 나스닥보다 기대수익률이 조금 낮겠지만
"안정적인 배당금 현금흐름 바탕으로
자산 불려가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선택지다" 관점으로
투자여부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듯이
과거 성과 기준과 비교했을 때
SCHD 수익률이 낮다고 실망하다보면
그게 FOMO를 불러옵니다

FOMO는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어
잘못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나의 투자성향과 목표,
현재 상황에 맞는 종목 고르기가 정말 중요합니다

SCHD 투자를 계획 중이거나
이미 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에
신경 쓰이는 분들이라면
제가 나눠드리는 SCHD 과거 일별 데이터를 보면서
한번 점검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엑셀 파일에는
2024년 12월 17일 데이터까지만 있는데
이후에 업데이트하고 싶다면
S&P글로벌 사이트에서 다운 받으면 됩니다

Dow Jones U.S Dividend 100이라고
구글에서 검색하면
상단에 해당 사이트가 나오는데요

들어가서 차트에 있는 Export를 누르면
PR, TR 최신 일자별 데이트를
언제든지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