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자본주의 생활법

 

오늘은 제 미국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SPHD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미국주식을 처음 접하면서 월배당의 매력을 알게 되었고 리얼티인컴(O)와 함께 현재까지도 가장 많은 애정을 가지고 매수하고 있는 종목입니다. 밑에서 설명하겠지만 이 ETF의 운영 방식이 제 성격과도 닮은 것 같아 애정을 가지고 매수하고 있는데요.

 

 

 


종목명만 보면 처음 미국주식을 접하는 분들은 무슨 ETF인지 모르지만 풀네임을 보면 어느정도 쉽게 와닿는데요.

우리말로 간단하게 번역하자면 Invesco에서 출시한 S&P500 기업의 고배당 저변동 ETF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그럼 바로 제가 이 ETF를 믿고 구매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드릴게요.

 

1. 약 4%의 나쁘지 않은 배당률 + 월배당

한국주식밖에 몰랐던 나에게 있어서 월배당은 진짜 문화충격이습니다. 매달 배당금을 주는 것도 신기한데 예금이자의 거의 2배가 넘는 이자로 준다고 하니 정말 눈이 돌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월마다 들어오는 배당금을 다시 재투자한다는 상상만으로도 저에게는 큰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차차 소개할 예정이지만 찾아보니 미국 주식 시장에는 ETF 뿐만 아니라 개별주도 10%배당률로 월배당하는 곳이 엄청 많더라고요..(다만 뭐든지 장단점이 존재한다는 점)

 

18년 1주당 총 $1.83에 해당하는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시가배당률은 예금이자의 2배에 해당하는 4.27%입니다. 

 

 

연간배당금도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기업들의 성장과 함께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2. 나름(?) 저변동

배당을 많이 집행하는 우량한 기업들은 대체로 성장성보다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든 경우가 많습니다. SPHD에 포함된 기업들은 이처럼 주가의 변동이 크지 않는 산업군에 속한 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주가변동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투자자가 얼만큼의 하락을 감당할 수 있는 지에 따라서 주관적인 평가가 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저변동이라고 하지만 태생이 주식이기 때문에 경제위기와 같은 상황에서는 주가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주요 구성 섹터


TOP10 기업 비중이 약 27% 정도로 고르게 분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SPHD가 런칭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객관적으로 나름(?) 저변동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는 S&P500을 추종하는 SPY라는 ETF와 주가 추이를 백테스트해본 결과인데요. 연평균 수익률을 나타내는 CAGR은 1.5%p 밀리고 있지만 최대하락치를 나타내는 MDD의 경우 약 5%p 정도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1 : SPHD / 포트폴리오2 : SPY) 

 

물론 시간이 지나면 SPY ETF가 수익률은 좋습니다만 결과론적인 이야기입니다. 저 같이 작은 손실에도 가슴이 콩닥콩닥하는 개미투자자에게는 -10%이상의 하락은 멘탈적으로 힘듭니다. 솔직히 -7%의 하락도 적은 것은 아니지만 매달 들어오는 월배당과 함께 버티면 조금은 마음 편하게 존버(?)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연성장률 12%만되도 더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기 마련인데요.

주변 지인들에게 SPHD에 대한 설명을 하다보면 거의 99%는 이 타이밍에 이렇게 질문합니다.

 

"미국 대표지수를 따라가면서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고  4% 월배당도 주고 변동성도 낮은면 너무 완벽한거 아니야??
오늘부터 적금대신 이거 사면 되는거야??"

 

사실 이부분에 있어서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배당과 시세차익 중에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의 가치관(?)의 차이인 것 같은데요.(사실 저는 둘다 좋습니다만..)

 

 

단순히 최근 1년만 보면 SPHD는 흔히 말하는 닉값을 하며 미국 주요지수에 비해 방어력이 우수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결과론적으론 약 3%p 차이의 수익률 차이가 있지만 매달 꼬박꼬박 주는 월배당의 행복이 있다보니 결코 나쁜 딜교환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손실나지 않은것이 어딘가

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폭주돌이 나스닥의 수익률을 앞서가기도 했습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수요가 많아지면서 주가도 더욱 상승하기도 때문인데요.

 

최근 한달만 보면 오히려 치고 나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SPHD가 상장한 2012년부터 돌이켜보면 그 격차는 어마어마한 것이 사실입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경기방어주와 같이 성장성이 다소 낮은 기업 중심으로 ETF가 구성되어 있다보니 주가가 호황인 시절에는 소외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수수료가 연 0.30%로 미국의 주요 인기 ETF들에 비해 높은 점이 약간 아쉬운 점으로 다가오긴 합니다.

(물론 한국의 ETF들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

 

*참고로 같은 저변동전략을 취하지만 시장수익률까지 동시에 잡고 있는 ETF가 있습니다. USMV라는 티커명을 사용하는 ETF입니다. 따로 포스팅을 해뒀으니 저변동ETF를 찾고 계신 분이라면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해주세요^^

 

▶ USMV - 저변동과 수익률을 동시에 잡는 ETF

 

서대리의 결론

월배당의 매력을 알려준 나의 미국주식 첫사랑으로써 꾸준히 가져갈 생각입니다.^^

성장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하나 워낙 미국시장이 호황이어서 그렇지 코스피랑 비교하면 충분히 높은 수익률입니다.

그리고 시장사이클이 가치주 - 성장주 이런식으로 순환하기 때문에 이런 관점에서 분산투자 개념으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매달 일정하게 들어오는 배당금은 언제나 기부니가 좋습니다. 이런 현금흐름은 시장이 하락할 때 버틸 수 있는 힘도 되줍니다. 주가가 떨어져도 배당금은 나오고 주식은 결국 우상향할 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저 받은 배당금으로 우직하게 물타기를 하면 됩니다.

 

 

 

앞으로의 전략

월배당금만으로 SPHD 1주를 살 수 있게 투자금을 세팅하려고 합니다. 저의 자본이 1초라도 쉬지말고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19년8월 기준 월배당 : $0.1529

1주를 월배당만으로 사기 위해 필요한 주식 수 : 281주

281주 매수금액($43기준) : $12,093 (원화 환산 시, 약 14,511,445원) 


*종목 매수추천 글이 아니며, 제 포트폴리오 종목 공유 및 나누기 위한 글입니다.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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