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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에서 미국주식시장에 상장된 반도체기업들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ETF를 출시했습니다. 바로 KODEX미국반도체MV입니다.

 

아무래도 라이벌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주식형ETF 시장을 점령해가고 있으며, 최근에 상장한 미국반도체ETF인 TIGER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이 단기간에 시가총액 3,483억원까지 늘어나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던 삼성자산운용이라 야심차게 준비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KODEX미국반도체MV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해보고 TIGER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과의 비교를 통해 어떤 ETF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을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KODEX미국반도체MV 신상

 

2. TIGER와의 비교1

 

3. TIGER와의 비교2

 

4. 결론

*목차를 클릭하면 해당 본문으로 바로 이동합니다^^

 

KODEX미국반도체MV 신상

우선 간단하게 KODEX미국반도체MV ETF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초지수

21년 6월 30일에 상장한 ETF로 MVIS US Listed Semiconductor 25 Index 지수를 추종합니다. 지수이름이 어려워보이지만 미국주식시장의 반도체ETF 중 SMH와 똑같습니다.

 

출처 : 삼성자산운용

 

아무래도 라이벌인 TIGER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ETF가 반도체ETF대장인 SOXX를 추종하는 지수를 출시했기 때문에 추격자 입장인 삼성자산운용은 2인자 반도체ETF인 SMH와 동일한 ETF를 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참고로 SOXX는 이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추종하지 않는다고 합니다만 TIGER는 그대로 추종)

 

해당 지수에 대한 자세한 규칙은 TIGER필라델피아반도체와 비교하면서 조금 더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출처 :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규모

7월10일 기준으로 운용규모는 139억원입니다. 상장한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조금 더 시간이 흐른 후에 다시 논의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다만 대한민국의 반도체 사랑에 힘입어 운용규모에 비해 거래대금이 크기 때문에 운용규모 역시 금방 늘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운용보수

KODEX미국반도체MV 운용보수는 0.45%입니다. 신생ETF다보니 아직 정확한 기타비용은 공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원조격인 SMH ETF의 운용보수가 0.35%인 것을 감안하면 살짝 비싸게 출시되었네요.

 

 

#환노출여부

H라는 말이 안붙어있기 때문에 KODEX미국반도체MV는 환노출 ETF입니다.

 

#분배금

추후에는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일단은 쿨하게 미지급이라고 공지했습니다. 기본적으로 KODEX ETF들은 분배금을 지급하지 않는 방향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뇌피셜) 

 

 

TIGER필라델피아반도체와의 비교1

그럼 본격적으로 TIGER와 KODEX 중 어떤 반도체 ETF가 더 좋을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심플하게 기초적인 부분들만 가지고 비교해보겠습니다.

 

기본 스탯만 가지고 비교하면 TIGER에 투자하는 것이 무난해보입니다. 운용보수가 0.04%p 정도 높긴 하지만 운용규모와 거래량이 압도적이기 때문이죠. 

 

 

한가지 변수라면 배당금(분배금) 지급 유무 정도일텐데요. TIGER는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하고 KODEX는 미지급한다고 합니다. 다만 TIGER의 원조인 SOXX의 시가배당률은 0.69%로 사실상 배당금은 없다고 봐도 됩니다. 나는 꼭 배당금을 받는게 좋다 하는 분들이라면 TIGER를 선택해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 부분은 ETF 선택에 큰 변수가 아니라고 봅니다.

 

 

TIGER필라델피아반도체와의 비교2

그렇다면 결국 2개의 반도체ETF 차이점은 추종지수와 그에 따른 종목구성, 그리고 과거수익률 정도를 가지고 비교해볼 수 있을텐데요. ETF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기초지수를 가지고 2개 ETF를 비교해보겠습니다.

 

#1

2개의 지수는 반도체 전문기업들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지수를 구성하는 방식에서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TIGER의 기초지수는 반도체 기업 시가총액 기준으로 30개 종목을 담습니다. 다만 종목별 비중은 시가총액 기준이 아니라 제한을 걸어뒀습니다. 

 

 

상위 5개 종목은 ETF내 비중이 최대 8%를 넘을 수 없고, 나머지 25개 종목은 최대 4%를 넘을 수 없는 수정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기초지수를 산출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엔비디아가 날아오르면서 비중이 10% 가까이 되지만 다음 정기리밸런싱인 9월에 다시 8%로 낮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비중 6위인 AMD부터는 비중이 4% 내외인 것을 알 수 있죠.

 

 

#2

반면 KODEX의 기초지수인 MVIS US Listed Semiconductor 25 Index(KRW)의 경우, 기본적으로 유동시총 가중방식입니다. 그리고 종목비중 상한은 20%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TIGER의 기초지수에 비해 시총상위 종목들의 비중이 커질 수 밖에 없는 구조죠. 

 

 

그래서 KODEX홈페이지에서도 해당 상품에 대한 소개를 할 때 미국 상장 "대형 반도체"라는 언급을 자주 합니다. 유동시총과 일평균거래량을 바탕으로 선정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덩치가 큰 기업들에 집중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기준 KODEX의 구성비중은 현재 1위가 파운드리 No.1인 TSMC, 2위가 GPU대장인 엔비디아입니다. 비중 3위가 동일지수를 추종하는 SMH인 점이 인상적이네요. 예전에 SMH에 관심있을 때 구성종목 비중을 살펴보면 엔비디아랑 TSMC 비중이 각각 15% 씩 되고 그랬던 적도 있던만큼 대형 반도체기업에 집중할 수 있는 ETF입니다.

 

 

그래서 TIGER와 KODEX의 차이는 결국 "집중도"입니다. TIGER는 특정기업에 집중하기 보다는 미국상장 반도체기업들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ETF라고 생각하면 되고 KODEX는 미국상장 반도체기업들 중에서도 대형 기업들에 조금 더 집중투자할 수 있는 ETF라고 보시면 됩니다.(구성종목수도 30개 / 25개 차이)

 

2개 ETF에 포함되는 반도체 기업들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거의 80% 이상은 겹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어떤 기업비중을 더 투자하냐의 차이입니다.

 

개인적으로 나스닥ETF vs KODEX팡플러스 / 미국테크TOP10의 조금 순한 버전이랄까요??

 

#

그렇다면 어떤 방식이 더 수익률이 좋았을까요?? 한국상장 ETF들은 역사가 짧기 때문에 미국상장ETF들을 기준으로 수익률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여기서 정답이 나오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수익률은 거의 근소합니다. 오히려 조금 더 넓게 투자하는 SOXX의 수익률이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도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엎치락 뒤치락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년부터는 SMH가 더 잘나가지만 19년 이전에는 SOXX가 더 괜찮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정도면 무승부처리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

지금까지 KODEX미국반도체MV와 TIGER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를 비교해봤습니다. 반도체ETF에 투자계획 중이신 분들이라면 둘 중에 어떤 ETF로 선택하셨나요??

 

KODEX는 조금 더 대형반도체기업 집중투자, TIGER는 반도체기업에 조금 더 고르게 투자하는 전략의 차이가 있습니다만 과거수익률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둘 중 어떤 ETF를 선택하셔도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다만 현재는 먼저 상장한 TIGER필라델피아반도체가 운용규모와 거래대금이 워낙 크기 때문에 판정승이 아닐까 싶습니다. (향후 KODEX미국반도체MV도 운용규모가 커진다면 그때는 진정한 무승부일수도) 둘다 매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여기서부터는 서대리의 뇌피셜입니다. 만약 제가 둘 중 하나의 ETF를 선택해야한다면 저는 KODEX미국반도체MV를 선택합니다. 물론 지금은 운용규모가 작기 때문에 조금 더 규모가 커진 다음의 이야기입니다만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1. 대형주가 더 잘 나가는 세상

빈부격차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것처럼 기업들의 세계도 자본이 많고 기술력이 좋은 대형기업들이 앞으로 더 잘 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자본을 바탕으로 경쟁사를 M&A해버릴수도 있고 경제위기 속에서도 버틸 체력이 있죠. TSMC만 예로 들어도 다른 기업들이 TSMC를 따라잡으려면 돈을 아무리 퍼부어도 못잡을만큼 격차가 벌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근데 여기서 TSMC가 가만히 있지도 않겠죠?

 

이런 환경이다보니 빅테크 기업 주식들이 점점 더 상승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최근 3년간 대형반도체 기업에 더 집중하는 SMH의 수익률이 더 좋은 것도 저는 이와 연관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분위기는 더 강화될 것이라 생각해서 KODEX미국반도체MV를 더 좋게 봅니다

 

2. 분배금 미지급이 차라리 낫다

반도체기업들은 기술개발을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배당금이 적습니다. 그래서 SOXX와 SMH의 시가배당률도 1%가 안되죠. 그렇기 때문에 어차피 배당금을 받아봤자 재투자를 하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그냥 분배금이 기본적으로 재투자되는 KODEX미국반도체MV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배당금 자체가 적기 때문에 재투자된들 엄청난 차이를 발생시키진 않을테지만 그래도 돈이 쉬지않고 일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2가지 이유로 인해 KODEX미국반도체MV가 조금 더 크면(?) 중개형ISA에서 모으고 있는 TIGER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를 대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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