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월배당주] Vermilion Energy(VET) - 배당률 19% + 월배당까지?

안녕하세요 서대리입니다.

 

국제유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에너지섹터의 주가도 맥을 못추고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미국 1등 에너지기업인 엑슨모빌 역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죠.

 

 

그러다보니 가뜩이나 배당매력이 높았던 에너지섹터의 시가배당률은 역대급을 향해 치솟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투자할 매력이 높은 종목인 버밀리언 에너지(Vermilion Energy, 티커 : VET)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월배당이면서 시가배당률이 19%이니 안 살펴볼 수가 없겠죠?

 

확실히 역대급 저점이긴 하다

 

VET는 어떤기업인가?

 

아무리 19%라는 높은 시가배당률과 월배당이 땡긴다고 해도 어떤 기업인지 알고 투자해야겠죠??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VET는 북미, 유럽 및 호주에서 생산, 탐사, 개발 및 최적화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고자하는 국제 에너지 생산 업체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해있어서 미국기업인줄 알았는데 캐나다기업입니다.

 

소개글에서 중점적으로 봐야할 점은 바로 배당금에 대한 명시입니다. 미국배당투자자들에게 정석과도 같은 월배당종목인 리얼티인컴(티커 : O)이 로고에서부터 월배당주라고 자랑하는 것처럼 VET도 배당금 지급을 회사 소개글에 딱 명시해뒀네요. 시작부터 든든하군요. 

 

매년 투자자들에게 신뢰할만한 + 증가하는 배당금을 제공한다

 

캐나다 에너지기업 중에는 유일하게 글로벌하게 진출해있으며 대표 활동 지역은 북미, 유럽, 호주 등으로 분산되어 있습니다. 주식투자도 한종목에 몰빵하면 불안한 것처럼 기업의 포트폴리오도 하나로 집중되면 걱정하는 편인데 VET는 이 부분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바로 배당금부터!

그럼 바로 가장 중요한 배당을 알아봐야겠죠?

 

1. 시가배당률 : 19.41%

연 배당금은 약 $2.08로 현재 주가가 많이 내려와서 진짜 시가배당률은 19%나 됐습니다. 제가 배당률 13%일때부터 봤었는데 그만큼 주가하락이 컸습니다.

 

고배당 받으려다가 주가가 더 하락하는 경우, 일명 배당함정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에너지섹터 주가도 이제는 지구 내핵에 거의 도착했다고 판단했기때문에 가치투자(?)를 노려볼만한 타이밍이 아닌가 싶습니다.

 

에너지섹터 대장주인 엑슨모빌(티커 : XOM)이랑 비교해보면 규모의 차이에서 오는 것인지 하락폭이 더 크네요. 

 

 

2. 배당성장 : 왔다리갔다리

아쉽게도 매년 배당금이 인상되는 종목은 아닙니다. 그래도 대에충(?)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는 느낌입니다. 시가배당률이 높으니 눈감고 넘어갈 법 합니다. 

 

 

3. 배당주기 : 월배당

19년 배당히스토리를 살펴보면 1주당 매월 0.23달러를 배당금으로 지급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참고해야할 점은 0.23달러가 캐나다 달러라는 점입니다. 그러면 배당받을 때 캐나다달러로 들어오나 궁금했는데 알아보니 실제 배당을 받을 때는 미국달러로 환전되서 들어온다고 하네요.

 

2020년도 진행중, 배당금은 줄지 않았다

 

참고로 지금 캐나다-미국 달러 환율

 

배당을 꾸준히 줄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월배당인데다가 시가배당률도 약 19%나 되다보니 바로 매수를 하고 싶지만 한편으로 걱정되는 부분이 있죠? 바로 배당금을 계속 지급할 수 있는 기업인지 궁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배당금이 미친듯이 상승한 것이 아니고 주가가 떡락해서 시가배당률이 19%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회사가 매우 어렵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 역시도 배당률이 8%가 넘어가면 일단 의심부터 하고 보는대요. 그래서 VET의 실적과 FCF도 알아봤습니다.

 

#배당성향은 아직 양호

이런 고배당주는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겠죠? FFO 기준 배당성향은 꾸준히 50%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2020년부터 배당금이 확 깎이거나 지급중지를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고배당 지급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기도 한 것 같으니 배당지급 여력은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사업운영도 나름 괜찮음

정유/에너지업계가 유가하락으로 박살나고 있는 와중에 매출과 이익을 나름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산량도 꾸준히 늘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하네요.

 

 

 

실제 들고 있는 현금인 FCF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런 고배당 기업은 FCF가 마이너스이면 언제 배당컷이 되도 이상하지 않죠. 이 부분에서도 나름 안심이 되네요.

 

 

회사 IR자료에서 제시한 자료를 통해 살펴봐도 2020년 FCF에 대해서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조심해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FFO / FCF를 전망할 때 유가 기준을 WTI $55 수준으로 계산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현재 WTI 유가는 $45 수준으로 약 $10불이나 낮은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유가가 하락할수록 실적이 떨어지는 비즈니스모델이기 때문에 유가가 현추세를 유지한다면 FCF는 전망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겠네요. 그래도 배당성향이 좀 올라갈뿐 배당여력은 아직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올해안에는 유가가 올라야겠죠...??

 

 

확실히 매력적인 구간

월배당이면서 연 시가배당률이 19%인 버밀리언 에너지(티커 : VET)는 현재 충분히 매력적인 시점인 것 같습니다. 유가하락폭이 워낙 크다보니 에너지섹터 전체의 주가가 공통적으로 하락했기에 VET 주가하락은 개별기업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VET의 실적과 FCF는 나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추가적으로 OPEC에서 지속적으로 유가방어를 위해 감산을 예고했고 아직까지 석유가 가장 큰 에너지원인 만큼 유가도 다시 반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문제는 역시나 코로나)

 

 

물론 해자를 갖춘 기업은 절대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들고갈 종목인지에 대해서는 추가고민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다만 역대급 시가배당률과 월배당, 나름 안정적인 FCF/실적, 현재 주가 등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가치투자인가..?)

 

배당금을 확 늘려보고싶으신 분들이나 에너지섹터를 포트폴리오에 담고싶으신 분들이라면 한번 고려해볼만 종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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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